2026.05.22 · 금요일
낭월명리학당 一念卽是無量劫 -순간을 영원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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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2 ·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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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풍경

사소한 감탄

사소한 감탄

사소한 감탄

hwa20201206-001 겨울이 다가온다. 12월이 되기 전에 방으로 이사했다. 연지님의 알뜰한 정성이다. hwa20201206-004 분위기도 화사한 카랑코에 hwa20201206-005 정열적인 제라늄도 따라왔다. hwa20201206-003 이 알뿌리는 화분정리를 한 아마릴리스이다. 아마도 봄이 오기 전에 꽃을 피울지도 모르겠다. hwa20201206-002 그런데 정작 감탄하게 만드는 것은 이 녀석들이다. 물론 앞으로 무엇이 될 존재들인지도 모른다. 추녀끝에 찾아 든 산고양이들처럼 화분에 묻어들어온 객일 따름이었다. hwa20201206-006 햇볕이 그리워서 남쪽으로 향한 애절함..... 밖에서 추위에 싹도 트지 못한 친구들보담은.... 식물의 줄기가 낭창거리는 이유를 알 것도 같다. 태양을 향해서 빛의 샤워를 하기 위함이겠거니.... 그러나 정작 감탄하는 것은 해가 진 다음이다. hwa20201206-009 짧은 초겨울의 태양이 어둠 속으로 잠기고 작은 방안에는 형광등 불이 어둠과 대항한다. 그런데.... 무심고 지나쳤던 녀석들이 눈길을 붙잡는다. hwa20201206-008 낮동안 밖을 향하던 떡잎들이 말이다.... 서서히 머리를 돌려서 천정의 불빛을 향하고 있으니. 주연의 화려한 공연을 보다가 말고 조연의 애절한 표정에 마음을 온통 빼앗긴다. hwa20201206-007 이것을 알게 된 후로는... 잠을 자러 가려고 스위치로 가던 손길이 순간 멈칫해짐을 어쩔 수가 없구나. 너희들도 밤에는 휴식하는 것이 맞겠지....? 물어도 대답이 없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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