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5.22 · 금요일
낭월명리학당 一念卽是無量劫 -순간을 영원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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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2 ·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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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풍경

남의 일에 뭘....

남의 일에 뭘....

남의 일에 뭘....

  ha20200715-027 그랬었다. 그때는 그랬었다. 불과 이틀 전까지만 해도..... ha20200715-001 어제까지만 해도 슬픈사연은 상상하지 못했다. 얼룩이는 늠름하게 자신의 자리와 체면을 지켰다. ha20200715-002 깜순도 얼룩을 믿었다. 다음의 자손은 얼깜의 새끼일 것임을... ha20200715-003 얼룩 : 마음 단디 묵거라~! 깜순 : 말해서 뭘해~ 일편단심이지~! ha20200715-004 그러나..... 이미 깜순의 허파에는 바람이 솔솔~~ 페로몬 향에 취한 깜돌이.... ha20200715-005 목단그늘 아래에서 휘파람을 분다. 얼룩이가 아무리 지킨다고 한 들.... 이미 마음이 떠난 깜순을..... ha20200715-009 다음날.... 상황이 달라져 있었다. 간밤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는 모를 일이다. 다만, 한바탕 전쟁을 치뤘다는 것은 짐작할만 했다. ha20200715-007 세상에..... 늠름한 깜돌이녀석.... 그 앞에서 널부러진 깜순이..... 얼룩이는 어디로 갔노.... 짜슥~~~ 와이리 짠~하노.... 쯧쯧... ha20200715-006 강자가 차지하는 자연의 세상이다. 이 마당에 녀석을 탓할 수도 없는 일이다. ha20200715-008 잘난 녀석을 보고 마음이 흔들리는 거야. 인간에게서나 있는 말일 게다. 야생에서는 강자의 씨앗만 받는다는 논리일 뿐. 결코 깜순이를 탓할 수도 없는 일이다. ha20200715-010 깜돌이는 아랫마을에 사는 녀석인 모양이다. 깜순이의 페로몬 향에 취할 때만 나타난다. 그러고 보니까 먼저 세 마리의 새끼 중에도 까만 녀석이.... 있었던 것도 같다. 그후의 소식은 끊겼으니.... ha20200715-011 졸졸졸~~ 또, 졸졸졸졸~~ ha20200715-012 깜순이가 등을 보였다. 그러한 기회만 호시탐탐.... ha20200715-013 아싸~! 그들의 사랑노래이다. ha20200715-014 아마도 1차 시기는 실패한 모양이다. 귀싸대기 한 대 맞고는 물러나는 녀석... 꼬쏘~~ ha20200715-015 잘 해봐 임마~! 깜순이의 유혹은 계속해서 이어진다. ha20200715-016 단지, 깜돌이의 자리에 있는 녀석이 얼룩이가 아니라는 것이 안타까울 따름이다. ha20200715-018 잘 해봐라 녀석아~! 깜순이가 틈을 주면 잘 해야 한단 말이지... ha20200715-019 다시, 2차 시기를.... 그래 얼른 씨앗을 심고 사라져라. 얼룩이 심기가 많이 불편할끼다... ha20200715-020 또 실패냐? 댓가는 싸대기 한 대~! ㅋㅋㅋ ha20200715-021 쳇.... 잘 할 수 있었는데.... 체면을 구겼지만 포기는 없는 모양이다. ha20200715-025 시간은 많다. 얼마든지 기다릴 수가 있다는 듯이.... 그나저나 얼룩이는 어디로 가뿌맀노..... ha20200715-029 밥을 줘 봤다. 밥이라도 묵으로 오라꼬..... go20200715-001 밥을 보고서도 전혀 활기가 없다. 깜순이만 열심히 먹고 있다. 선뜻 다가가지 못하는 마음..... go20200715-002 애증이라고.... 만감이 교차하는 모양이다.... go20200715-003 그래도 먹어야지.... 먹어야 살지.... go20200715-004 여태가지 본 중에 가장 무거운 얼룩이의 걸음이다. 천만근이다. go20200715-005 그런데 밥도 먹는 둥 마는 둥.... 완전히 자존심을 구긴 녀석의 마음이 보인다. ha20200715-030 낭월 : 얼룩이 힘드나? 얼룩 : 말라꼬 묻능교~! 낭월 : 짠해서 안카나. 절마를 때려 패뿌가? 얼룩 : 그라마 깜순이 맘이 아풀꺼 아닝교... 낭월 : 그래도 깜순이 걱정하나? 얼룩 : 바람은 이내 지나간다 아잉교. 낭월 : 그래 니가 보살이다. 얼룩 : 고마 하이소. 위로가 안 됩니더.... ha20200715-032 얼룩이도 어쩔 수가 없지만 깜순이도 본능에 충실할 따름이다. 그래도 쪼매 미안한 마음조차 없을까..... ha20200715-033 깜순 : 마음이 아프지? 나도 그래. 얼룩 : 개안타. 내가 션찮아서 그런걸로 우짜노. 깜순 : 그래도 내맘 알지? 얼룩 : 그래 안다. 고마해라 자꾸 비참해진다. ha20200715-034 아...... 괜히 지켜봤지 싶다..... 얼룩의 자존심을 지켜주지 못했다.... ha20200715-031 쥔양반이 사라지기만 바라고 빙빙~~ 그래 자연의 이치인기라.... 우짜겠노..... ha20200715-035 다시.... 그렇게.... 지켜보고 있다. 다음에 태어날 새끼들의 옷이 상상된다. 또한 지나 가리라..... ha20200715-036 네가 승자다. 축하하진 않을란다. 나도 그럴 기분은 아닝게.... ha20200715-037 다시 하늘에는 먹구름이 모여든다. 또 한 줄기 퍼부을 모양이다. 장마가 장마 답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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