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5.22 · 금요일
낭월명리학당 一念卽是無量劫 -순간을 영원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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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2 ·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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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풍경

달집태우기

달집태우기

달집태우기

  dal-20190219-02 오가면서 보던 것에 새로운 뭔가가 있으면 눈길이 간다. 보름이 다가온다는 것을 알게 해 준 달집이 지어졌구나. 달집을 지어놓고 또 왜 태우는지는 묻지 말자. 아무도 모른다. 그냥 밝은 달밤에 불놀이를 즐겼을 것이라는 짐작만.... ㅋㅋ dal-20190219-01 이건 사진꺼리가 되겠군. 사진의 목적은 역사성이니깐. 있는 그대로 남기는 것. 사진의 예술성은 그 다음의 이야기일 뿐. dal-20190219-03 주춤거리고 논두렁을 걸어서 다가가는데 연이 바닥에 떨어져 있다. 연, 시린 손이 터지도록 날렸었던..... 그 시절의 겨울 놀이.... 내 연이 꼰장을 파면 희열에 잠기곤 했었는데...... 한손에 카메라를, 한 손에 연줄을 들고 살~살~살~~ 띄워본다. dal-20190219-04 마침 바람이 불어주니 고맙군. 꼬리연은 힘차게 날아 오른다. 아싸~!! 미술책은 딱지로 변하고, 방학책은 연으로 변했던 그 시절이 스쳐간다. dal-20190219-05 종이는 비닐로 변하고, 대나무연살은 플라스틱으로 변했지만... 그럼에도 변하지 않는 것은 메모리의 저장본이다. 날아오른 내 연에 편지를 보내기도 했었는데... 주머니를 뒤적여봐도 메모지가 없네. dal-20190219-06 근데, 달집에 왜 연이 같이 있었지...? ㅋㅋ dal-20190219-07 보름날 저녁에 태워야 할 달집인데, 일기예보에서 비가 내린다는 말을 들었던가 보다. 그래서 열나흩날 저녁으로 일정을 변경했다. 비가 내리면 논바닥은 수렁으로 변하기 때문이다. 보름장을 보러 간다는 연지님께 카메라를 맡겼더니 겨우 한 장 담아 왔다. 낭월은 강의가 있어서...(ㅠㅠ) dal-20190219-08 강의 끝내고 바로 갔어야 하는데.... 저녁을 먹고 가라고 하는 바람에... 그나마도 얼른 줬으면 좋을 저녁밥이 자꾸만 늦어지니.... 조바심은 콩콩콩~~!! 불이 붙기 전에 가야 하는데... dal-20190219-09 마지막 행사로 달집을 돌면서 강강수월래. 그나마 다행이다. 1분만 늦었으면 그나마도 없을 뻔했으니. dal-20190219-10 사진은 항상 지금 현재만 존재한다. 조금 전의 풍경은 구할 수가 없는 사진의 현재성이다. 그래서 사진이 매력적이기도 한가 보다. dal-20190219-11 행사는 끝나고..... 뒷풀이는 먹고 마시는 것. 20190219_063833 마스크와 모자를 눌러쓰고 나간 것은 얼굴을 아는 사람들을 만나면 귀찮아 지는 까닭이다. ㅋㅋ 은둔자... "스님 나오셨쓔~!"로 시작하면 엄청 번거롭거등.... ㅋㅋㅋ dal-20190219-13 마음으로만 동참했다. 돼지라도 한 마리 잡았는지.... 푸짐한 여유를 즐기는 주민들... dal-20190219-12 축제의 뒤에는 신나는 음식이 있음이다. 먹고 마셔야지. 아무렴~! dal-20190219-14 았뜨~~~!!! dal-20190219-15 앞으로 30여년이 지난 다음이면.... 오빠랑 불놀이에 동참했던 기억으로 남겠구나.... dal-20190219-16 아마도.... 엄마 아빠의 건강하심을 빌었을게다.... 아무렴... 설마하니.... 엑쏘가 승승장구하길 빌었겠어....? dal-20190219-18 불길이 점점 사그라 들고..... dal-20190219-22 그것을 아쉬워하면서 한 해의 풍년을 다짐하는 한 잔, 또 한 잔... dal-20190219-19 구경은 다 했다고 생각할 때 쯤.... dal-20190219-20 갑자기 들리는 '펑~!'소리. 남들 하는 것은 다 한다. 비록 조촐할 망정. dal-20190219-21 그렇게 시골마을의 축제는 조용히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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