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여름밤의 꿈
가끔은 뜻밖의 장면이 펼쳐지기도 한다.
하루가 저물어가는 시간에도 무지개를 볼 수 있으니깐.
동쪽 하늘에 무지개 다리를 놓았구나.
몇 안 되는 빗방울로도 이렇게 놀이에 빠지는 해님이라니...
그리곤... 이내 어두운 하늘에 덮여버리는 무지개.
여름을 보내는 마지막 선물이었을까....?
무지개 반대편에서는 불타는 노을
그것 조차도 잠시 잠깐의 꿈.
꿈은 잠시 황홀함을 선사하고는...
이내 어둠 속으로....
밤엔 꿈을 꾸지 말도록.
깊고 깊은 숙면으로 충전해야니깐.
그렇게....
무술년의 여름은 끝나가고 있었나 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