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가리 둥지
봄이 되면...
삼라만상은 자연의 임무를 수행한다.
문득,
왜가리 둥지가 궁금해서 찾아 가 봤다.
멀지 않은 곳에 있어서 마음만 먹으면 간단히 갈 수 있다.
무리를 지어서 살고 있는 둥지에는
백로와 왜가리가 엉켜서 마을을 이루고 있다.
사진을 찍고 싶어서 찾아가도...
마을 주민의 눈치가 보인다.
"제발 쟤들좀 데려가슈~~!!"
누구에겐 구경꺼리이고
또 누군가에겐 짜증나는 존재들이다.
주민계와 백로계의 경계이다.
그렇거나 말거나,
왜가리 새끼들은 열심히 자란다.
며칠 전보다 깃털도 더 자란 것 같다.
새끼를 돌보고 있는 쇠백로의 자태가 예쁘기도 하지....
회조와 백조가 서로 다투지 않고 산다.
인간들의 세상은 꼭 그렇지만도 않은데...
새 들 만도 못한 인간도 더러 있는 법이다.
그렇게...
잠시 그 주변을....
서성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