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5.22 · 금요일
낭월명리학당 一念卽是無量劫 -순간을 영원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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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2 ·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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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풍경

사미승이 말하길...

사미승이 말하길...
_NWP2996 봄날에 산천이 파릇파릇할 적에... 그 절에서도 온 대중들이 산으로 갔다. 한 해에 먹을 고사리를 마련하기 위해서이다. 어린 사미 진묵도 일행과 함께 뒷산에서.... 그렇게 봄에 돋아난 나물을 채취하러 갔다.   _NWP2997 한참이 지난 후에... 진묵 사미는 절로 돌아왔다. 손에는 고사리가 하나 들려 있었다. 주지승 : 넌 왜 같이 일하지 않고 먼저 오느냐? 사미승 : 스님..... 주지승 : 그 사이에 꾀가 난 것이냐? 그럼 중노릇 못하느니라. 사미승 : 그런 것이 아니옵고..... 그러면서 손에 들린 고사리를 내밀었다. 주지승 : 그래 그걸 하나 갖고 왔단 말이냐? 그래서 밥값이 되겠느냐? 사미승 : 그런 것이 아니오라....   _NWP3007 주지승 : 뭔 말이냐? 어서 해 보거라. 사미승 : 고사리를 꺾었더니..... 피가 주루룩~~ 주지승 : 뭔 헛소리를 하는 게냐? _NWP3004 사미승 : 고사리에서 피가 주루룩 흐르는데 차마.... 주지승 : 그.....래.....? 사미승 : 계속 꺾어야 할 것인지 여쭙습니다. 어찌 할까요? 주지승 : 마, 되었다. 넌 법당 청소나 하거라. 그 후로 사미승은 산으로 나물을 채취하러 가는 일에서 면제가 되었다. 그리고 그는 후에 진묵대사가 되었다. 사미승은 20세 미만의 어린 스님을 이르는 말이다. 아내가 고사리를 꺾고 있는 것을 보고 있자니... 문득 그 일화가 떠올랐다. 아내 : 고사리나 꺾지 뭐하고 있능교? 낭월 : 꺾으려니까 피가 쭈루룩~~ 아내 : 뭔 귀신 씻나락 까먹는 소린겨? 낭월 : 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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