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새는 날아오고.
논산에 일이 있어 나갔다가 돌아오는 길에
억새가 새하얗게 천변에 널려있는 것이 눈에 띄었다.
참새가 방앗간을 그냥 지나가면 참새가 아니듯이
억새가 새하얀 천변을 그냥 지나치면 낭월이 아니지.
억새로 덤불을 이룬 미로를 휘저으면서도 즐거운것은
걸음 걸음마다 바뀌는 소소한 풍경들 때문이다.
그런데,
갑자기 들려오는 하늘의 노랫소리.
철새가 날아오는 소리였다.
가을이 깊어가나보다.
철새가 날아갔다는 사이먼과 가펑클의 노래를 떠올린다.
날아오는 것은 가을이고, 날아가는 것은 봄이겠구나....
어디, 노래를 하나 찾아다 붙여 볼까.....
그래, 따사로운 논산천에서 겨울 잘 나렴.
또 시간 나면 놀러 오마~~!!
등려군의 애절한 버전도 괜찮은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