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과 입과 귀.

어쩌면....
내가 보고 있는 것이 전부가 아닐는지도 모른다....
극히 일 부분에 대해서 보고,
세상의 이치를 다 본 것인냥 호들갑을 떨고 있는지도 모른다.....

어쩌면.....
내가 말하고 있는 것이 옳지 않을 수도 있을 게다.....
약간의 얄팍한 얻음으로,
무애변재인냥 목소리를 높히고 있는지도 모른다.....
왜 이리 허전한가.......
아하~!
귀....
귀가 없구나....
귀만 있다면....
자신의 허물을 반추하여 경계를 없을 수가 있을 게다.

귀는 항상 열어 두라고 덮개가 없다.
눈은 수시로 감아야 하고,
입도 수시로 닫아야 하지만,
귀는 항상 열어 놓고 기울이란다.....
눈은 벽을 넘어 볼 수가 없고,
입은 아는 단어 외에는 말을 할 수가 없지만,
귀는 자연의 온갖 소리를 다 듣는다.
새 소리.....
개 소리.....
사람 소리.....
신의 소리.....
그래서 귀가 큰 사람이 성현이 된다.
부처....
공자....
노자....
커야 할 것은 배가 아니라...
눈이 아니라.....
키가 아니라....
뱃짱이 아니라....
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