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락(安樂)과 자유(自由)의 사이

가을의 풍경이 짙어간다기에 새를 보러 갔다.
새를 보러 바닷가로 갔었는데 무슨 맘으로 동물원....
대전의 오월드 동물원에서는 10월 1일부터 버드랜드를 오픈했단다.
그래서 대전에 일 보러 나간 김에 잠시 들려봤는데.....

사람과 가까이 머물 수 있는 홍학이며......

물에서 졸고 있는 백조며.....

사람을 보고 안겨드는 앵무들의 풍경들과 한 때를 보낸다.

사진도 찍어보고.....

공연도 보면서.....

오호~! 수리부엉이....
자태가 자못 당당하다.

특별한 재주는 없어도 그 자체만으로도 위풍당당~~!!

너의 눈망울 속에서....
자유로이 쥐를 쫓는 꿈을 보는 것 같군....
신기하면서도 애처로운 두 마음의 갈등이랄까....

오늘 아침 마당가의 향나무에서 소란을 피우는 녀석들....
향나무 열매를 하나 더 따 먹겠다고.
아우성들이다.
그럼에도 그것이 아름다운 것은
어제 본 동물원의 맹금들의 모습이 겹친 까닭일게다.
잡아 먹는 것과, 줘서 먹는 것의 차이.....
맛은 같을지 몰라도 낙(樂)이야 어찌 가늠하랴.....

그래서 또한 저마다의 복을 누리는 모습들이 겹치고
이렇게 자유로운 환경에서 관조하는 자신이 행복하다.

안개 가득한 계룡산을 바라보면서도
뭔가 모를 자유로움이 겨드랑이에서 날개를 편다.
오늘도 어디론가 날아가 볼까 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