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안즉 개안타~! 걱정말고~!!

나는 안즉 개안타~
비가 쪼매 안 오기는 하네....
그래서 논바닥이 쪼매썩 갈라지기는 하구마는...
그래도 개안타~~
그까이꺼 우리 조상들도 다 겪어 왔던 거 아이가...

이거 보거래이~
암만 가물어도 끄떡 없는기라~
꽃도 한창 만발했다 아이가~~
비를 본 지가 두어 달이 되어 간다캐도....
논 바닥에는 아무런 문제도 없는기라~~

암만캐도..............
목이 쪼~매~ 마르기는 하네.....
그래도 뭐 우짜겠노.....
그쟈~~
그기 니 잘 못도 아이다 아이가.....

오늘도 꽃 핀거쫌 보거래이~
보기도 좋제~~?
그래~ 좋타카이~~
인자 한 달포만 더 있시마....
누릇 누릇할 끼고....
그라마 급한대로
찐쌀은 맹글어 묵을 수 있실끼다....

아이고~ 오늘은 우째 이리 손님도 마이 찾아오시노~~
아제도 오고, 벌거지도 놀로 오고....
벌거지는 암만캐도 내 알갱이 속의 물을 빨아묵을라꼬....
그래~ 니도 올매나 목이 마리겠노......
이해 한데이~~
갈증이 가실 망큼 묵고....
쪼매.... 낭가 도고....
우리 얼라들도 가실에 묵고 살아야 할끼라서....

오늘은 가문다캐도....
낼은 또 비가 안 오것나.......
우야던둥 아즉은 개안타~~~!!
내가 안 말라 죽는데이~~!!
아무런 걱정 말거래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