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물을 바라 봄에.....
마주 보는 것이 가장 자연스럽다.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내 눈 높이에서 바라보게 되는 것.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평등한 시선이다.
너도 존재이고, 나도 존재이니 우리는 같다.
그런데,
가끔은 실체를 우러러 볼 때도 있다.
실제는 그냥 빨래라고 하더라도
그것을 우러러 보게 되면 대상은 원래 그대로이지만
바라보는 느낌에서 엄숙해진다.
과연 무엇이 실체일까?
강요된 눈높이도 있다.
강제로 올려다 보게 만다는 것이다.
조작된 숭배, 조작된 존경이다.
할아버지 사진은 반드시 벽의 높은 곳에 걸어 놓는다.
가정에서 강요된 존재감이기 때문이거나
가정에서 존중하는 마음의 표현일 게다......
장마 중에 잠시 멈춘 빗줄기 사이로
빨래들이 바람맞이를 하고 있다.
그 풍경이 새삼 이미지로 다가오기에
문득 마음이 없는 이미지에 강요된 마음을 싣는다.
또한 조작이다.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