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에 보이는 것은 씨앗들인가 보다.
하절기에 자연을 아름답게 장식했던 풍경들을 선물한 다음에
자신의 몫을 다 하느라고 씨앗으로 맺은 결실을 남긴다.
둥근잎 유홍초의 씨앗도 그렇게 해서 결실을 맺었다.
갸냘픈 꽃에서 어쩜 이리도 튼실한 종자를 만들었는지....
보는 것만으로도 신기할 뿐이다.
그것도 몇 개가 아니다.
주렁주렁 맺힌 종자를 보니 수천 수만 개는 족히 넘겠다.
자연은 눈여겨 보면 온통 놀라움 투성이다.
그냥 지나치면 아무 것도 아니지만
살펴보면 그 속에도 넘쳐나는 음양과 오행의 이치가 소용돌이 친다.
지난 가을에 보여줬던 꽃이다.
이제 꽃도 보고 씨앗도 봤으니...
둥근잎 유홍초의 모습에 대해서 조금은 이해를 한 것도 같다.
물론 어떻게 싹이 트고 자라나는지는 아직도 미지의 세계이지만.
이것만으로도 충분히 아름답다는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