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추는 한해살이 풀 인줄 일았다.
서리 맞고 죽으면 다음 해에 다시 모종을 심어야 하기에...
그런데 원래 고향에서는 여러 해 살이란다.
원래 서리를 맞아야 죽는 식물은 다 그렇단다.
이 환경에 적응을 하지 못해서
서리가 내리도록 자라기만 한 게지.....
다른 토박이 들은 모두가 결실을 맺고
일찌감치 삶을 거두거나,
긴긴 휴식에 들어갈 적에도
천지분간 못하고 자리기만 하다가..
된 서리 호되게 맞고서 사그라드는 고추.
서리를 맞고 나서야 고향 떠난 줄을 알까.....?
일상의 풍경
고추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