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5.22 · 금요일
낭월명리학당 一念卽是無量劫 -순간을 영원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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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풍경

돌에 새긴 노래

돌에 새긴 노래
DSC03444 (2) 어느 산골의 아름다운 절간을 찾았더니 길가에서 고승들의 가르침이 나그네를 반긴다. 서산대사, 나라를 걱정하면서 도 닦느라고 바쁘셨던 시님..... 이 시대에 태어나셨더라면 뭘 하셨을까....... 그 말씀을 담아서 집으로 돌아온다.   한가로운 새벽, 차 한 잔.... 술과 차는 같은 음료지만 하는 짓은 영 딴판이다. 차는 차분하게 하고 술은 술렁이게 하는 까닭이다. ㅋㅋ   서산대사가 뵙고 싶어서, 찍어온 사진을 열었다. 우선 누구나 그렇듯이, 한글로 풀어놓은 것에 눈길이 간다.   청허/휴정/서산대사의 도 터지는 노래 머리는 희어도 마음은 늙지 않는다고 옛 사람은 이미 말했네 지금 대낮에 닭 울음 소리 듣나니 대장부의 할 일을 다 마쳤네 음..... 그렇구나...... 근데 왜 이렇게 싱겁지.....? 오타는 또 뭐야? '든나니'라니.. ㅋㅋㅋ 도대체 돌이 종이조각도 아니고...... 이렇게 새기더락 이 절 주지화상은 도대체 뭘 했던겨?   검색신공을 발휘하여 조금 더 나은 해석이 있나 찾아본다. 그래 이 정도는 되어야지, 오도송이라고 할만 하겠군.   머리가 희어진다고 마음까지 밝아지느냐고 옛 사람이 이미 비밀을 누설했네 지금 문득 닭울음 한 번에 깨닫고 보니 장부의 할 일을 다 마쳤네. 그래~~~ 훨씬 낫다. 물론 한 구절이 더 있지만 그건 논하지 말자. 왜냐하면 돌에는 생략되어 있으니깐. 원문을 보니 '누수'란다. 한글로 달아놓은 음이 그렇다. 누(漏)는 알만한데. 수(?)는 뭐지? 못 찾겠다. 보나마나 설(洩)을 대충 보고 썼을 게다.   모르면 묻기라도 하던가.... 물을 곳이 없으면 찾아보기라도 하던가....  

[어느 기사의 내용에서.....]

▲ 강원도 고* 화*사가 역대 선사(禪師)들의 깨달음을 읊은 선시(禪詩)를 감상하는 '선시의 길'을 조성하고, 오는 31일 선시비 제막식을 연다.

화암사 일주문에서 절 입구까지의 구간에 마련된 선시비 20여 개에는 고려시대부터 근현대에 이르기까지 고승들의 깨달음을 담은 오도송(悟道頌)과 열반송 등이 새겨져 있다.

이날 제막식에서는 승려 시인 정휴 스님이 법문을 통해 선시비의 의미를 전할 예정이다.

  이달 31일, 그러니까 내일 제막식을 한단다. 정휴스님이 선시비의 의미를 전달한단다. 제발~~~~ 한 번 읽어보셨으면 좋겠다. 그리고 다시 새겨서 내년 10월 31에 제막식 하자고~ 그랬으면 좋겠다... 원, 천만에 그럴리가, 언제 그걸 살펴보겠느냔 말이지.... 그냥 바램이라는 것이다.   맛있는 천하일미 두리안도 맛을 모르는 사람이 먹으면 구린내가 진동한다고 하듯이.... 멋들어진 선사(禪師)의 노랫소리도 이렇게 소음이 될 수 있음을......   아주아주 비싼 코메디 한 편일쎄.....   [덧붙임] 내용이 좀 거시기 해서..... 절이름은 뭉갰습니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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