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5.23 · 토요일
낭월명리학당 一念卽是無量劫 -순간을 영원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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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3 ·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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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풍경

이유있는 항변....

이유있는 항변....
DSC00816-1 [코쭘뱅이의 이유 있는 항변] 스님.....!!!! 제발 저도 밥 좀 주세요. 차별하라는 것이 불경의 어느 귀퉁이에 나와 있던가요? 비는 오고, 아니면 땡볕이고.... 쥐도 없고..... 풍뎅이도 잡아 먹었는데... 어제는 하도 배가 고파서... 냄새나는 노린재까지도 먹었다구요.... 아무리 스스로 해결하려고 해도 먹거리가 없어요.... DSC00812-1 나도 다 알아요...... 삼발이가 밥을 달라면 얼른 주시면서..... 왜 제가 밥을 달라고 하면 쌩까시고~~~ 정말 그러심 안 되지요. 그게 부처님 법입니까? 발이 넷이 있는 것이 저의 죄는 아니잖아요? 저도 지금 같아서는 발을 하나 자르고 싶다고요~~!!! 발 하나 잃고서 밥을 얻어 먹는 삼발이보다 발 넷 다 있으면서 밥을 못 얻어 먹는 저의 신세..... 과연 누가 더 복이 많은 걸까요....? 물론 저도 압니다. 제가 성질머리가 못되서. 삼발이를 못살게 군다는 거... 저도 제 자리를 지키기 위해서 코쭘뱅이가 성할 날이 없다구요. 그래도 삼발이가 미운 걸 어떻해요. 서열이라는 것이 야생의 세계에 있다는 것은 허구헌날 동물의 왕국을 보셨으면서도 모르세요? 맨날 보면 뭘 해요? 이해를 하셔야지요~~!! 이해만 하시면 뭘 해요~~!! 실행을 하셔야지요~~!! 다됐고~~~~요..... 전 지금 배가 고프다구요.... 그것도 무척 많이... 어제부터 아무 것도 못 먹고, 쫄쫄 골았어요. DSC00819-1 내가 이렇게 밥그릇을지키고 있으면 삼발이도 못와요. 절대로 한 발짝도 움직이지 않을 거예요. 나도 먹고 살아야 하니까요. 그리고 삼발이도 더 못살게 굴 꺼구요. 그러니까 스님께서도 맘대로 해 보시라고요~~~!!! 어제는 하도 배가 고파서 물까치를 사냥하려다가... 발톱에 찍혔어요. 나도 나름 힘들답니다.... DSC00821-1 그래 졌다. 네가 옳고, 내가 틀렸다. 사실... 카니카지.... 나도 본심은 이기 아인기라.... 원래 생명은 다 같고 ,먹고 살기도 다 힘든거 안다. 그래서 나도 너에게 차별없이 밥을 주고 싶기야 하지... 근데 넌 어쩌다가 아지매한테 밉보였냐구. 하긴.... 아지맨들 네가 밉기야 하겠니.... 다만 먹이 사 나르기도 힘든데.... 사지 멀쩡한 놈이 자빠져서 밥이나 달라니까... 그런 꼴을 보면서 속 좋을 여인은 별로 없다구~!! 넌 그걸 알아야 한단 말이지.... 그래, 안다. 이게 다 변명이란 걸. 알았으니까, 어여 먹고 가봐라~~!! 미안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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