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5.23 · 토요일
낭월명리학당 一念卽是無量劫 -순간을 영원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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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풍경

렌즈에 반하다

렌즈에 반하다
DSC00212 우찌우찌 해서 렌즈를 하나 샀다. 크기는 딱 요만하다. 근데..... 이 렌즈를 카메라에 달고서 셔터를 누르는 순간~! 오호~~!!! 렌즈에 반한다는 것이 이런 것이로구나..... 그걸 느꼈다. DSC00216 무게는 300그램 남짓..... 그런데 낭월의 맘을 흔들어 놓는다. 이 렌즈를 카메라에 달고 무엇인가를 향했을 적에 그렇다는 뜻이다. DSC00214 도대체 안에 뭐가 들어있길래.......? 들여다 봐야 별 것도 없다. 그런데..... 렌즈를 보는 것과, 렌즈로 보는 것의 차이.... 그야말로 천양지차이다. 세상의 이치도 이런 것일까? 사람을 보는 것과 사람이 보는 것의 차이? 렌즈를 보는 것은 陽, 렌즈가 주가 된다.   쪼맨한 것이~~ 볼 것도 없다. 내 눈에 비친 사람들의 모습이라고 할 수도 있다. 사람이 덩치도 작고, 외모도 별로 일 수 있다. 그건 부모에게 물려받은 것이므로 맘대로 되는게 아니다. 그래서 자꾸 큰 자신을 만들려고 끙끙대는 사람도 있다. 렌즈로 치면 대포와 같은 것이라고 하겠다. 200mm, 300mm, 600mm ..... 망원의 구경이 커지는 만큼 만족감도 커진다고 생각할까....?   여기 이 단 렌즈.... 55mm. 불과 300그램.... 눈에 보이는 렌즈는 작고 볼품이 없다.... 그런데, 일단 일을 시켜보면 안다. 아니, 일을 시켜 봐야 안다. 이 작고 볼품없는 렌즈가 무엇을 할 수 있는지를.   렌즈가 카메라에 장착되면 자신은 陰이 된다. 이번에는 렌즈에 비친 사물이 陽이 된다. 렌즈는 사라지고 보이는 것만 남는다. 자신은 사라지지만 그 존재감은 여기에서 드러난다.   DSC00220 엄청난 위용을 자랑하는 렌즈도 안 써본 것은 아니지만 400mm의 능력도 탁월한 것은 사실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목나무에 붙은 매미 같은 이 작은 렌즈...   사람은 나름대로 능력이 있다. 그리고 그것은 일을 시켜봐야만 알 수가 있는 것이다. 취직을 위해서 남자도 성형을 한단다. 그래, 이 세상이 어디로 가는지 짐작이 되기는 한다. 그럼에도...... 사람을 반하게 하는 것은 외모가 아닌, 그가 갖고 있는 능력이라는 것을 새삼 생각하게 하는 것이 고작 이 작은 렌즈를 보면서라니~~~!! 그럼... 난..... 과연 이 렌즈 만이나 할까...... 그랬으면.... 좋겠다.....   왜 반했을까.....? 뭐라고 설명하기는 어렵다. 그런데 겨우 말을 한다면.. 내가 본 것을 그대로 담아 준다...? 아니 그보다 훨씬 예쁘게 담아 준다..? 아니다. 이런 말로 설명한다면 오히려 섭섭하다......   그냥..... 난 네게 반했다~~!!   이 렌즈에 비친 한 장면이다. 2015-08-13 종녀-3000 렌즈 : 소니 FE 55mm/f 1.8 카메라 : 소니 A7... 촬영일 : 2015년 8월 13일 모델 : 홍종녀 씨. (흡사 55.8[이 렌즈] 과 같은 느낌의 여인) 환경 : 감로사 주방에서 스냅 느낌 : 왠지.... 행복해 보이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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