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렌즈는 들이대는 렌즈이다.
그러면 그냥 스쳐 지나간 모습들에서 새로운 것을 보게 한다.
그래서 좋아하는 렌즈이다.
마당가에는 한창 제철인 배롱꽃이 만발이다.
그냥 봐도 아름다운 여름 꽃이다.
조금 더 다가가면....
보이지 않았던 것들이 보인다.
무엇이든 자세히 관찰하고 싶을 적에.
특히 작은 것을 보고 싶을 적에....
낭월은 그냥 바라볼 뿐이지만
그 중에도 무지하게 바쁜 친구들이 있다.
그리고 이 꽃은 그들을 위한 것이다.
그냥 구경만 하는 것으로도 흐뭇하다.
저들이 일을 한 것은 일생동안 7g.....
그리고 그것을 인간이 훔쳐간다. 나쁜...? ㅋㅋㅋ
배롱꽃의 화려함에 비하면...
오히려 초라하다.
그래도 애정어린 눈이라면....
조금은 더 자세히 들여다 볼 수도 있고.
좀 더 바짝 다가가면.
이렇게 아름다운 모습이 그 안에 깃들어 있음을 본다.
세상에는....
아무렇게나 만든 것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