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9.05 · 토요일(壬午日)
낭월명리학당 一念卽是無量劫 -순간을 영원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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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5 · 토(壬午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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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풍경

모처럼 저녁 산책

오늘은 비가 멎었고 바람이 산들거린다.

정말 여름은 다 갔는가 싶은 생각이 드는 저녁이다.

해 걸음에 잠시 산책길을 나서 본다. 

요즘은 들개때 들이 몰려 다녀서 조심스럽긴 하다.

늦장마 같은 비가 그치고 나니 상쾌한 기분이다.

종일 소설 쓴다고 키보드에 매달려 있다가 잠시 자리를 턴다.

 


늦여름과 초가을의 경계가 느껴진다.

백로가 7일이니 4일이면 깊은 가을이라고 할만 하다.

그런 의미에서 본다면 아직도 초가을이기는 하다.

 


해가 서산마루에 걸리는 것을 보니 줌으로 당겨보고 싶어진다.

예전에는 삼각대에 대포를 달아야 했지만 이제 폰이면 된다.

세월 따라 누리는 도구는 달라도 재미는 항상 같다.

 


 

 

 


 

 

 


 

 

 


 

 

 


 

 

 


 

 

 


흔들려도 괜찮다. 작품전에 낼 것도 아닌데 뭘.

초점이 안 맞아도 괜찮다. 그냥 일상의 기록인데 뭘.

 


해가 사라지면 마법의 시간이 열린다.

삼각대 메고 옥마산에서 석양을 기다렸던 것도 생각난다.

 


이제 사진놀이도 시들하다.

그것도 졸업이 있기는 한 모양이다.

 


그래도 본능적으로 풍경을 담아 본다.

아깝잖아...

 


곱다. 

오늘 하루도 이랬다.

 


내일도 오늘 같았으면 좋겠다.

아마도 그렇게 되리라고 믿으며 어둠을 맞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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