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7.06 · 월요일(辛巳日)
낭월명리학당 一念卽是無量劫 -순간을 영원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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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6 · 월(辛巳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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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풍경

안방의 봄소식

안방의 봄소식

 

내일이 입춘인데....

기해년이 시작되는 입춘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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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전부터 지켜 본 아마릴리스...

연지화원이다. 안방의 밥상 위에 차려진 화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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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춘이 다가오니 혹한은 대체로 지나갔으려니....

어디 나가서 복수초라도 한 화분 사오고 싶은 계절....

 

심심한데 아마릴리스나 피어나는 걸 지켜보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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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전. 하루하루가 다르다.

그 사이 또 달라진 밥상 위의 풍경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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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꽃망울이 점점점....

부풀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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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 해가 지기 전이 탁~~!!

항상 보지만 늘 경이로운 풍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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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술을 보면 언제 개화했는지를 짐작할 수 있다.

아직 노랑색의 화분이 보이지 않으면

지금 바로 터져서 벌나비를 맞을 준비가 덜 되었단 뜻이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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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오늘 아침...

이미 핀 꽃은 화분이 완전히 드러났고....

벌나비를 기다릴 준비는 다 되었건만....

찾아 올 벌나비는 아직 없는 걸 보면...

여긴 네 고향이 아닌게다.....

낭월 : 네 고향은 어데고?
아마 : 제 고향은 남미예요.
낭월 : 남미에서 멀리도 왔구나.
아마 : 전 멕시코에서 왔구요.
낭월 : 아, 멕시코~ 뭔가 어울릴 듯 하구나.
아마 : 그쵸? 이렇게 먼 곳에서 인연이 되셨네요.
낭월 : 그러니깐 말이다. 넌 연지님의 지배를 받고 있구나.
아마 : 호호호~! 착각하지 마세요. 물론 자유지만요.
낭월 : 뭐라고? 왜 착각이라는 겨? 내가 잘못 알고 있남?
아마 : 우리가 동물을 지배한다는 것도 아직 모르셨어요?
낭월 : 그.....럴.....리.....가.....??
아마 : 제가 왜 여기에서 잘고 있겠어요?
낭월 : 그야.... 사람들이 널 옆에 두고 싶어서지...
아마 : 왜 절 옆에 두고 싶어 할까요?
낭월 : 그야 이른 봄에 예쁘게 피니까 그렇지.
아마 : 그니깐요. 제가 왜 예쁠까요?
낭월 : 엉?
아마 : 그게 우리의 생존전략이잖아요.
낭월 : 아하~! 널 돌보게 만들었구나.... 그치?
아마 : 이제 이해 하셨남요? 물론 상부상조지요.
낭월 : 넌 뭘 주는데?
아마 : 기쁨과 보람을 드리잖아요. 
낭월 : 뭐가 보람이지?
아마 : 성공적으로 키워서 개화를 시켰다는 육성프로그램이죠뭐.
낭월 : 그렇구나. 그래 결국 인간의 주인은 식물이었구나.
아마 : 요즘 뭔 책을 읽으시길래요?
낭월 : 응, 사피엔스라고 엄청 재미없는 책여. ㅋㅋㅋ
아마 : 그럼 식물의 위력은 잘 아셨겠어요. ㅎㅎㅎ
낭월 : 그래, 이렇게 추운 곳에서도 안 얼어죽고 번식하는 능력이군.
아마 : 작년에도 그랬고, 내년에도 그럴 거예요. 고마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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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의 질서와는 어울리지 못하면서

홀로 피어서 외롭게 시들어 갈 운명이로군.....

아마도 고향에서는 반겨주는 곤충들이라도 있으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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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모습이 안타까워서 작년에는 꽃 주인에게 인공수분을 시켜 봤지만

열매는 열리지 않았으니 또한 기대하지도 않는 꼿일 수도.....

그렇다면 구근으로 번식하는 종류일 수도 있겠다.

꽃말은 수다쟁이란다. 그럴싸 하군.

 

그냥, 꽃만 보고 고마워하고 즐거워 할지니라~!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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