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7.06 · 월요일(辛巳日)
낭월명리학당 一念卽是無量劫 -순간을 영원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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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6 · 월(辛巳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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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풍경

우중점등(雨中點燈)

우중점등(雨中點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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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의 화창한 날씨만 봐서는 오후에 비온다는 말을 못 믿는다.

오전의 행사를 잘 마치고 조촐하게 마련된 점심을 먹을 때까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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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즐거운 절밥을 나눴을 뿐이다.

그리고....

오후의 행사를 마치자 마자...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하는 변화무쌍한 날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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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비에 맞지 않도록 새벽에 내다 걸었던 등은 모두 법당으로 모였다.

폭우가 쏟아지지 않아서 조용히 정리하는데는 도움이 되었다.

그리고.....

불을 밝힐 시간이 되었다.

언젠가도 그랬듯이...

법당 바닥에 신문지를 깔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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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으로 밝힌 등불을 하나 하나 켰다.

하나 둘.... 고운 빛을 내 뿜는 초파일의 등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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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의 위험과, 촛물테러를 주의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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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해서.

이번 축제의 마무리는

실내에서 이뤄지게 되었다.

이것이 무술년의 풍경으로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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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불은 아기부처에게 보시라고 하고

우린 낮에 남은 수박을 나눠 먹었다.

초여름의 빗소리가 구성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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