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7.07 · 화요일(壬午日)
낭월명리학당 一念卽是無量劫 -순간을 영원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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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7 · 화(壬午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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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풍경

愼勿輕速 盤前無人

이세돌 흑7번-1

 

[제 1 국의 진행을 보고 나서]

인공지능과 인간의 대결.....

세계 최강의 이세돌....

이에 대해서 100만불을 걸고 도전한 알파고.

뚜껑을 열어 보니 과연~!

다만 알파고가 잘 둔 것이 아니라,

이세돌이 계율을 어겨서일 것 같다.

첫째, 반전무인 하라고 했는데 이것을 어겼다.

둘때, 신물경속 하라고 했는데 이것을 어겼다.

그래서 반전알파고가 되었고,

서둘러서 급하게 대응했다.

이해는 하지만 아쉬움.......

黑7을 보면서 그런 생각이 떠올랐다.

 

[제 2 국을 보고 나니....]

또 생각이 달라진다.

이세돌이 아무렇게 두더라도

결국은 질 수 밖에 없지 않을까.....

흑 7번을 아무 곳에 뒀더라도

질 수 밖에 없었을 것이라는.....

다만 그래도 믿고 싶은 것은...

2국에서는 초반에 너무 몸을 사려서 졌을 것이라는...

아니, 그렇게 믿고 싶은 것이겠다.....

이제 3국을 보면 답이 나오지 싶다.....

 

[제 3 국은 해탈의 강일까....?]

좌절을 맛 본 것일까....

아무리 해도 안 된다는....

웬만한 사람은 더 이상 버틸 힘이 없는..

그래서 포기를 해 버리게 되는 상황이지만

다시 머리를 맞대고 해결책을 궁리할

인간이 강할 수 있는 것은 의지력이 있음일까?

 

[제 4 국의 환희~!]

드라마는 반전이 있어서 재미있고,

바둑은 마지막 한 수를 놓기 전까지는

알 수가 없는 것일게다.

그렇게도 좋아하는 숨김없는 환함.

얼마나 노심초사를 했을까.... 싶다.

이세돌이 말한다.

"만약에 3승을 한 다음에 1패를 했더라면 힘들었을 것이다."

이것은,

먼저 바닥까지 간 다음에 비로소 떠오르게 되니

바닥의 고통을 겪어 본 자 만이 얻을 수가 있는..

흡사 달관(達觀)의 모습을.....

대국 영상을 다시 보니,

승리가 확정되는 순간 한 사내가 나타났다.

그리고는 이세돌에게 엄지손기락을 척~ 든다.

가만히 생각해 보니 판후이 2단 같아 보인다.

그도 구글과 인연하여 대회에 참석했더란다.

아마도 그랬을 수도 있겠다.

그가 하고 싶었던 것을 이세돌이 해 줬으니

아마도 포옹이라도 하고 싶었을 게다.

전날까지 비관적이던 지구의 인간들이

오늘은 환희의 기쁨을 누린다. 그야말로 一悲一喜이다.

이제 담담하게 마지막 대국을 두고 있다.

 

 

[제 5 국은 승부사]

승부사의 모습을 보여 준 마지막 판이었던가 싶다.

어쩌면 손쉬운 기회가 될 수도 있었는데

자신과 싸우는 사람은 이기는 길보다 즐거운 길을 찾는다.

최선을 다 한 패배에서

당장은 허탈할지 몰라도

두고두고 자신에게 출실한 것에 뿌듯하지 싶다.

학문도 또한 다르지 않음을.....

비록 스스로 가시밭길을 선택할지언정

그 길에서는 보람이 함께 하기에

안락한 무력함을 거부할 수가 있는 것이리라.

오늘도 프로는 어제를 잊고,

새로운 오늘을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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