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지코(門司港) 호텔에서 방을 찾아야 하는데....
활짝 웃는 직원의 표정이 예쁘다.
말은 들어도 모르고,
들어도 모르니 말을 할 수도 없는 일이고...
그래서 농아(聾啞)라고 하는 군.....
직원 : 어서오세요. 예약은 하셨나요?(짐작..)
금휘 : 어, 예약확인 캡쳐가 어딧더라.....
직원 : 성함이 어떻게 되세요?(짐작..)
금휘 : 오빠는 얼른 차를 대고 와야지 어디 간거야...
그것을 본 낭월. 말이 튀어 나오려고 한다.
"떵이쌰(等一下)~!" 잠깐만요....
으와~! 중국만 같았어도 내가 나서는 건데...
전혀 도움이 되지 못해서 미안해..... ㅋㅋㅋ
문득,
그래도 못 들어서 말을 못하니 다행이다.... 싶다.
들리는데도 말을 못하는 것은 얼마나 갑갑할까....
문득,
공부하러 와서 질문을 받고 버벅 대는 제자가 떠오른다.
들리는 말인데도 답을 못하는 답답함이려니....
잠시, 아주 잠시,
최소한 일본에 와서 밥 사먹을 만큼은
일본 말을 배워 둘 걸 거랬나....
했다.
청원 : 잘 하고 있어?
금휘 : 아이구~! 속 터져 죽는 줄 알았네. 얼른 안 오고 뭐했어~~!!!
청원 : 그냥 예약했다고 하면 되지 뭘....
금휘 : 여기가 대만 이냐구~!
직원 : 예약 확인했어요. 키 받으시고 올라가세요.(짐작..)
청원 : 수고하세요.(짐작..)
뭐, 그렇다.
말 소리를 귀가 못 들어도.....
하고 싶은 말을 할 수가 없어도....
그냥, 우물쭈물 하면 통하는 법이 있음을..
그래서,

파파고를 열지 않아도 되었다.
파파고는 네이버가 만든 한영, 한일, 한중 번역이라고 광고하던 거다.
그러니까, 최소한의 준비는 했다는 이야기이다.
정 안 되면 이 앵무새의 신세를 지려고 나름.....
직원 : 어서 오세요. 예약 하셨습니까?
낭월 : 예약했습니다.
이 파파고의 말을 전하면 되는데.....
이 녀석도 못 믿을 것이...
과연 내가 하고 싶은 말을 제대로 했느냐는 것이다.
첨단IT 사업자들이 혈안이 된 이유를 알 것 같다.
제대로만 해 준다면....
많은 어학원들은..... 다시 살 길을 찾아야 겠지?
그러나 과연 그 일이 언제쯤이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