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70] 인원용사는 음(陰)이고 월률분야는 양(陽)이로구나!
안녕하세요. 낭월입니다. 어제가 입하(立夏)였네요. 어느 사이에 여름으로 접어들었습니다. 그리고 더위를 싫어하는 낭월에게는 점점 두려움의 압박이 커지고 있기도 합니다. 하하~
온갖 화려한 색채로 봄을 장식한 나날이 서서히 물러가면서 이제는 순백(純白)의 불두화(佛頭花)가 그 자리를 이어받고 있네요. 새벽에 창 밖을 내다 보다가 문득 연두에서 백색의 기운을 띨 정도로 커버린 불두화로 눈길이 갑니다.
아직은 더 자라야 하겠지만 사실 지금 이 상태가 가장 예쁜 모습이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드네요. 그런데 이 꽃은 인색한지.... 화분(花粉)도 없고, 꿀도 없으니 벌나비가 전혀 반가워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원래 줄 것도 없고 받을 것도 없는 것이 세상의 이치라는 설법을 하고 있는 것인지도 모르겠다는 생각도 들기는 합니다만 서로 교류하면서 세상은 아름답다는 관점에서 본다면.... 그것도 이기적이라고 하겠습니다. 갑자기 꽃을 보다가 거창하게 나오네요. ㅋㅋㅋ
1. 월률분야(月律分野)는 시간개념의 양(陽)이다.
자평학을 연구하시는 학자라면 항상 두 개의 지장간 시스템을 생각하게 됩니다. 오늘은 여기에 대해서 정리를 좀 해 보려고 합니다. 그것은 월률분야와 인원용사입니다만, 우선 월률분야에 대해서부터 생각을 해 봅니다. 닮은 듯 다른 것 같아서 항상 혼란스러운 벗님이라면 이참에 말끔하게 정리를 해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1) 천체(天體)의 움직임에서 탄생한 존재
월률분야는 아시는대로 하늘의 변화입니다. 그래서 양(陽)이라고 생각한 것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그 변화는 시시각각으로 일어나고 있는 것이므로 시간적인 관점으로 살펴보면 될 것입니다. 하늘에서 일어나는 일이니 양으로 본다고 해도 되겠다는 이야기로군요. 물론 그렇게 시간을 따라서 흐르고 있는 것을 15일씩 나눠놓은 것이 24절기가 되는 것이고, 그것을 다시 둘로 묶은 것이 12절기이며 이것에다가 지지(地支)를 붙여 놓은 것이 월률분야가 되는 것으로 정의를 내려도 되지 싶습니다.
태양을 공전(公轉)하면서 15일 간격으로 표시를 해 놓은 절기를 친절하게도 상세하게 안내를 하는 그림입니다. 춘분(春分)을 0도(度)라고 한 것은 태양이 적도(赤道)를 통과한다는 의미입니다. 반대로 180도(度)도 마찬가지로 같은 지점을 통과하는 것으로 보면 되겠습니다. 다만 하늘에서는 춘분의 반대쪽인 추분(秋分)이 된다는 것만 알아두면 되겠습니다. 그러니까 지구의 사정으로는 같은 위치를 통과하지만 하늘에서는 반대쪽을 열심히 지나가고 있는 순간이라고 할 수가 있겠습니다. 그것도 초속 30km의 속도로 말이지요.
그런데 이런 설명이 공감이 되시는지요? 아무리 과학자들이 그렇다고 증거를 들이대더라도 왠지 느낌으로는 남의 다리를 긁고 있는 것 같기만 하니 말이지요. 즉 체감으로는 아무리 봐도 태양이 지구를 돌고 있다는 것으로 밖에 느껴지지 않는 까닭일 것입니다. 문득 떠오르는 생각이 있네요.
(2) 지상(地上)에서 바라보는 태양의 분주함
누가 도인에게 물었습니다. 세상의 중심이 어디일까요? 그러자 도인은 질문자를 가리키면서 말합니다. "너~!" 그렇군요. 그대가 세상의 중심이라는 이야기입니다. 그러니까 당신의 관점으로 세상은 돌아간다는 말이라고 이해를 하면 되겠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우리는 체감적천동설(體感的天動說)을 공감하고 지지하는 바입니다. 하하~
이렇게 생긴 그림이 오히려 더 맘에 든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모습으로 이해를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또 하나의 이유는, 이 그림을 떠올렸을 고인들도 당연히 땅에서 하늘을 바라보면서 관찰했다는 것이고 그래서 천동설로 만들어진 그림은 천동설로 봐야지 그것을 나중에 지동설로 보게 된다면 또 한 참 꼬일 수도 있다는 주의사항이 첨부됩니다.
(3) 사계절의 시간적인 변화
그러니까 머리의 상식이 인지(認知)하는 것과, 가슴의 경험이 인지하는 것에는 많은 차이가 있을 수 있다는 이야기도 되는 군요. 마치 영혼의 존재를 가슴으로는 수용하면서도 머리에서는 늘 증거를 대라고 윽박지르고 있는 것과 같다고 하겠습니다. 참 아름다운 그림입니다.
이렇게 순환하는 지구의 흐름에 따라서 4계절이 생기게 되고, 그에 대한 의미를 시로 지어놓기도 했네요. 간체자로 되어 있어서 약간 헛갈릴 수도 있겠습니다만 짐작으로 읽어보면 또한 참고는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렇게 사계절을 표시하기도 했네요. 어느 방법이든 제대로 이해하는 것으로는 손색이 없다고 하겠습니다. 이렇게 변화하는 계절에 따라서 지구의 모습[특히 북반구]도 시시각각으로 변화하기 마련입니다. 이에 대한 그림이 있어서 구해 왔습니다.
봄 날의 풍경
입춘(立春) 양력 2월 4일 경 - 寅月 初
우수(雨水) 양력 2월 19일 경 - 寅月 中
경칩(驚蟄) 양력 3월 6일 경 - 卯月 初
춘분(春分) 양력 2월 21일 경 - 卯月 中
청명(淸明) 양력 4월 5일 경 - 辰月 初
곡우(穀雨) 양력 4월 20일 경 - 辰月 中
여름 날의 풍경
입하(立夏) 양력 5 6일 경 - 巳月 初
소만(小滿) 양력 5월 21일 경 - 巳月 中
망종(芒種) 양력 6월 6일 경 - 午月 初
하지(夏至) 양력 6월 22일 경 - 午月 中
소서(小暑) 양력 7월 7일 경 - 未月 初
대서(大暑) 양력 7월 23일 경 - 未月 中
가을 날의 풍경
입추(立秋) 양력 8월 8일 경 - 申月 初
처서(處暑) 양력 8월 23일 경 - 申月 中
백로(白露) 양력 9월 8일 경 - 酉月 初
추분(秋分) 양력 9월 23일 경 - 酉月 中
한로(寒露) 양력 10월 9일 경 - 戌月 初
상강(霜降) 양력 10월 24일 경 - 戌月 中
겨울 날의 풍경
입동(立冬) 양력 11월 8일 경 - 亥月 初
소설(小雪) 양력 11월 23일 경 - 亥月 中
대설(大雪) 양력 12월 7일 경 - 子月 初
동지(冬至) 양력 12월 22일 경 - 子月 中
소한(小寒) 양력 1월 6일 경 - 丑月 初
대한(大寒) 양력 1월 21일 경 - 丑月 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