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장난

시원한 빗줄기이다.

햇살이 쏟아지면 햇살이랑 놀고

빗줄기가 쏟아지면 빗줄기랑 논다.

흙물이 흐른다는 것 폭우가 쏟아진다는 것

잠시 뜸하면 물방울을 즐기고

폭우가 쏟아지면 격랑을 즐긴다.

좁은 마당이 순식간에 황하범람이다.

아무렇게 놀아도 신나는 빗놀이이다.

8000분의 1초는 빗줄기도 빗방울로 만든다.
"얼음!!"

"땡!!"

촉규화도 이제 슬슬 끝물이구나....

그래, 넌 이해 못할게다. 비맞고 뭐하는 짓인지....

물이 귀한 곳이라 마당에 빗물이 흐르면 기분도 좋아진다.

소각장 옆에도 놀이꺼리가 있다.

빗방울댄스이다.

그 소리가 들리는 듯하다.

빗방울이 열을 지었네? 이떻게 이런 장면이 찍혔지....???

또 엄마한테 혼나게 생겼군....

그래도 좋다. 아는이들만의 코드이다.

「축제」라고.

오쇼젠타로의 코드를 아는 이들만이 누리는 작은 재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