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7.06 · 월요일(辛巳日)
낭월명리학당 一念卽是無量劫 -순간을 영원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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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6 · 월(辛巳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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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풍경

늦가을의 석양

늦가을의 석양(夕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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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의 해가 기울어간다. 잠시 가벼운 마음으로 산책을 나서면서 카메라를 동행했다. 친구라는 것이 이런 것인가 싶다. 문득 길을 나서면서 떠오르는 것을 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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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잎이 노랗다는 것만 생각했지... 이렇게 말라가는 것은 미쳐 생각하지 못했다. 그러니 자세히 살피지 않으면 그 속에서는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알 수가 없는 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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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여다 보면 볼수록 저마다의 고민이 한 바가지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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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풍이 한 번 몰아치면 우수수 쏟아질 게다. 그렇게 가을의 깊어가는 분위기가 계룡산 자락을 가득 채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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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지난 비바람에 절반은 쏟아졌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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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풍나무도 겨울 준비를 다 마친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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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 떨어지지 않은 잎에서 노인의 얼굴을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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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에는 벗꽃으로 찾는 이들을 즐겁게 해 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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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에는 또 붉은 잎사귀로 가을을 장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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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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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연 없는 것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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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마다 이야기가 한보따리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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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중군자인 송엽도 단풍의 흐름에 동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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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지. 뭐니뭐니해도 가을엔 억새지... 특히 늦가을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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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이 따로 없다. 억새는 가을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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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어디론가 길을 떠날 준비들이 한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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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은 기다리고 있어야 하는 녀석들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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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북서풍이 불기만을 기다리고 있는 녀석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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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어디론가 날아가서 자리를 잡고...

또 더러는 누군가의 생명을 이어주는 것으로 마무리를 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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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나 많은 참새들이 겨우살이의 양식으로 삼을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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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저녁의 풍경은 이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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앗, 그 옆에는 달맞이꽃도. 반가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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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새꽃에 취해서 누비고 다녔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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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둑놈바늘도 제 일을 하느라고.... ㅋㅋㅋ

그래도 도깨비바늘보다는 덜 따갑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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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남지 않은 코스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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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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