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7.06 · 월요일(辛巳日)
낭월명리학당 一念卽是無量劫 -순간을 영원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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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6 · 월(辛巳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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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기행

백마강교 아래에서

백마강교(白馬江橋) 아래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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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으로 망설여 본다.

이 이야기를 「일상의 풍경」에 넣을까...

아니면「시진기행」에 넣을까를 놓고서....

일상의 풍경에 넣기에는 일상적이지 않은 풍경이고....

사진기행에 넣기에는 너무 단순한 이야기인 까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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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생각 끝에 사진기행으로 선택을 했다.

분명 일상의 풍경이 아닌 비중이 더 크다고 봤기 때문이다.

부여에서 카누대회를 한다는 기사를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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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누도 궁금하고, 대회도 궁금하고, 녹조라떼도 궁금했다.

3궁금이면 출발하는 것이 정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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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이든 말든 길은 나서면 되는 것이고

거리도 멀지 않은 백마강이라잖은가.

그래서 아침 햇살을 받으면서 길을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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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마강교는 처음 가 보는 곳이기도 하다.

옛날에는 백마강(白馬江)이 따로 있는 것인 줄만 알았었다.

금강(錦江)의 부여 구간을 이르는 별칭이라는 것은 나중에 알았다.

부여 사람들은 그렇게 부르고 싶었나 보다.

나라 빼앗긴 아픔을 잊지 말자는 뜻이었을까?

왜 백마강인지는 대부분의 벗님들이 알고 계시려니....

궁금하시면 위의 파란 글씨 링크를 클릭해 보시면 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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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는 열심히 진행되고 있었고, 오늘이 마지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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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자벌레인 낭월인지라 글자가 보이면 일단 담아 놓고 본다.

카누의 대진표는 이렇게 생겼구나.....

전국적인 경기라고 할만 하구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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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하~! 카누가 이렇게 생겼구나....

사진으로만 봤지, 실물은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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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길기도 하다.

이건 한 대에 얼마나 할랑가....?

검색을 아무리 해 봐도 4인 카누의 가격은 보이지 않는군.

2인용은 300~500만원 정도 하는 모양인가 싶기도 하다.

대략 미뤄서 4인용은 1천만원 정도 하겠거니.... 싶다.

오호~! 가격이 대단하구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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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쪽에선 감독님의 가르침에 귀를 기울이는 팀도 보였다.

딱, 네 명인 것을 보니 한 팀인 것이 분명하군. 좋은 성적 거두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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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식하는 자세라기 보다는.... 경기에 이길 궁리를 하는 모습이다.

코치와 선수들....? 그림이 딱 나온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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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의 그늘이 보물이다.

관계되는 사람들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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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를 위해서 출발하는 모습들이 보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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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세가 살아서 펄펄한 것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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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갈고 닦은 실력들을 맘껏 발휘 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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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산녹수(靑山綠水)라더니 과연 제대로다.

그 녹수가 이 녹수는 아니겠지만.....

누가 봐도 녹수(綠水)인 것은 분명하군.... 쯧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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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를 끝내고 돌아오는 선수들도 보인다.

소속팀의 명예를 위해서 최선을 다 했을 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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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마지막 일정이다.

그래서 결승전이 되는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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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심전력으로 내달린 것만으로 만족일 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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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내달리는 순간이 즐거운 게다.

낚시꾼은 낚시터에 앉기 전이 가장 좋은 법이고,

사진꾼은 가방에 렌즈를 챙길 적에 가장 좋은 법이다.

이미 경기가 끝난 다음에는 허탈과 피로만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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뭘 하는가.... 싶었다.

경기가 끝난 카누를 들고 와서 저울에 무게를 달고 있었다.

무게를 달기 전에는 반드시 거꾸로 엎어서 물을 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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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작컨대, 카누의 무게에 따라서 성적에 영향을 미치는가 싶다.

너무 가벼우면 실격이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해 본다.

수영 선수가 솜털도 밀고서 경기에 임한다는 생각이 떠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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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는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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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강은 고요 속으로 빠져 들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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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득, 백제 보가 궁금해졌다.

수문을 열지 못하고 있는 백제보였다.

세종보는 수문을 개방한지 6개월 만에 되살아 났다는데...

그것을 알면서도 다른 보들은 왜 열지 못하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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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제보에 와서야 정부의 고뇌가 보였다.

극심한 가뭄에 물을 주느라고 분주한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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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백제보의 물에 목숨을 건 농부들이 있었다.

누구를 탓하랴..... 싶었다.

이것이 또한 삶의 현실인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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