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7.06 · 월요일(辛巳日)
낭월명리학당 一念卽是無量劫 -순간을 영원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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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6 · 월(辛巳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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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풍경

뿌린 씨앗

뿌린 씨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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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린 만큼 거둔다.

봄에 모종 키워서 심고,

여름 내내 땡볕과 가뭄과 싸우고...

이제 그 결실을 거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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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처럼 먼지 덮인 숫돌을 찾아서 낫을 갈았다.

목수는 한 나절을 연장을 갈고 있다는데

선비는 잠시 얼렁뚱땅, 대충대충 쓱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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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깨 심어 들깨 거둔다.

뭘 먹고 이리도 자랐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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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사가 참 잘 되었다.

일년 동안 시래기국에 넣어먹을 들깨가루의 원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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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땡이 화상도 때론 농부틱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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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든 대충 흉내는 내는 까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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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들깨가 많아도

하나 둘 베다가 보면....

점점 줄어든다. 줄면 줄었지 늘진 않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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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수확인데 수시로 돌본 이의 기쁨은 있기 마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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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줄기가 살짝 땡길 쯤이면...

휑~하게 드러눕는 들깨들을 접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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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마르면 털어야 할 일을 예약한다.

그리하여 비로소 마무리가 되는 것.

뿌린 씨앗의 마침표이다.

오늘은 또 무슨 씨앗을 뿌리게 될까?

그리고, 그 결실은 어떻게 될까?

밭 농부는 씨앗을 고르고,

글 농부는 책을 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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