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7.06 · 월요일(辛巳日)
낭월명리학당 一念卽是無量劫 -순간을 영원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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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6 · 월(辛巳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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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풍경

그게 내 탓인가....?

그게 내 탓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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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인정한다.

그럴 수밖에 없는 건 인정한다. 내가 좀 얄궂게 생기긴 했다.

그런데 말이다.

그게 내 탓이냔 말이야.

그렇게 생긴 엄마를 만나서 태어났을 뿐이란 말이다.

그래서 나는 항상 억울하더란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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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미거미 : 자, 아가야~! 엄마처럼 해봐~!
아기거미 : 응, 엄마처럼 매달렸어, 잘 돌아다녀지네, 와~!
어미거미 : 그리고 집으로 사냥하는 유일한 조상을 둔 걸 감사하고.
아기거미 : 응 엄마! 조상 님께 감사~! 호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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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기거미 : 우와 집도 지어지네.
엄마거미 : 네가 언니보다 낫다. 잘 하네 예쁜 내새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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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거미 : 우왕~! 깜짝이야~! 저게 뭐야?
엄마거미 : 뭐 말이야?
아기거미 : 저 위쪽에 더럽게 못 생긴 녀석이 우릴 보네.
엄마 거미 : 앗, 천적이 나타났다. 어서 숨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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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볼 때 너도 과히 꼬라지가 잘 생긴 것으로 보긴 어렵지 싶다만, 네 새끼는 예쁘냐? 나도 내 새끼는 예쁘더라. 그런데 우짜노 남들이 그렇게 봐 주질 않으니.. 우린 이나저나 잘 생겼다는 소릴 듣긴 애초에 틀린 종족들이다. 어여 내 밥이나 되어 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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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카니카지 나도 이만하면 꽤 잘 생긴 거 아녀?

꿈지럭대고 기어다니는 지네나 굼뱅이 보다야 훨 낫지 않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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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상이 물려준 무기 중에서 이 삼절앞발은 얼마나 성능이 좋던지

소림사 화상도 내 발을 본따서 삼절곤을 만들었다잖여.

이렇게 멋진 무기를 주신 조상을 원망할 수도 엄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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앗, 수다를 떠는 사이에 밥이 도망간다.

요기부터 하고 또 생각해 봐야지.

가만..... 요놈들이 어디로 가뿟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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