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7.06 · 월요일(辛巳日)
낭월명리학당 一念卽是無量劫 -순간을 영원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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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6 · 월(辛巳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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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풍경

고향 소식

고향 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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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마다 이맘 때면... 고향 소식이 온다.

올해도 어김없이 택배가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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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도복숭아다.

복숭아 중에서도 백도(白桃)다.

백도를 맛보고 나면....

다른 복숭아는 복숭아로 보이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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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수 님께서 챙겨 보내셨다.

맏 형수는 어머니 대신이라더니...

그 말이 틀리지 않았나 싶기도 하다.

소식도 없이 바쁘게 사느라고....

무소식이 희소식이겠거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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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지런히 담긴 하이얀 백도....

고향의 내음이 가득 담겨서 왔다.

달콤향긋한 백도의 향에....

고향 동산에서 복숭아 따 드린다면서

짓무른 백도를 찾아 다녔던 추억..... 20170801_165032  

이제....

경운기 끌고 비탈진 길을 다니기도 힘들다면서....

과수원도 다 처분했는데도....

옛날에 그렇게 잘 먹던 모습이 생각나셨는지... 20170801_165349 이렇게 해마다 이맘때가 되면...

충분히 맛을 볼 만큼의 복숭아를 보내 주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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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밀려오는 목마름에

얼른 깎으라고 독촉했다가

아니지..... 했다.

부처님께 한 접시 올리고서...

이 복숭아를 보내 주신 형님과 형수님의

건강하심을 기원하고 먹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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뽀오얀 살갗이 탐스럽기도 하다.

영락없는 도화녀(桃花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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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햇살을 한 번 더 쪼여주고서야

비로소 맛을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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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이 필요 없다.

쇼핑방송에서....

청도복숭아를 팔고 있는 것을 보면서...

입맛을 다셨는데....

이렇게 앉아서 달콤한 백도를 누린다.

 

언제 시간을 내어서

한 번 문안이라도 가야 겠다....

형님 나이도 어느 덧 일흔 다섯.....

그래.... 세월도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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