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7.07 · 화요일(壬午日)
낭월명리학당 一念卽是無量劫 -순간을 영원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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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7 · 화(壬午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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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풍경

추수(秋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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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들판도 시간이 흐름에 따라서 빛을 잃는다.

사라진 빛은 벼알 속으로 스며들어간다.

빛을 속으로 간직하고 나락의 한살이를 마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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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판이 자꾸만 넓어진다.

땀으로 가꾼 한 여름의 결실이 점차로 거둬간다.

그렇게 갈무리가 된 벼알은 곡간에 쌓여간다.

아니, 예전에는 그랬었다.

지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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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거둬진 알곡들이 집으로 향하지 않은지도 이미 오래 되었다.

논에서 가꿔진 곡식들이 기계에서 트럭의 자루로 옮겨진 다음에

고스란히 방앗간으로 이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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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 정작 집으로 들어가 보지도 못하고 고향을 떠난다.

바리바리 짊어지고 집으로 들어오던 곡식은

그냥 방앗간에서 적당히 가공된 다음에 상품으로 팔려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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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는 해가 따사롭다.

이제, 농부는 긴 겨울로 들어가겠다.

1년 내내 흘린 땀의 댓가를 돈으로 환산하여 받아쥐고

서로 권커니 자커니 막걸리 한 사발에

쌓인 시름을 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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