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66] 기발한 상술 '내집복권'

작성일
2012-08-04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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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66화] 기발한 상술 ‘내집복권’








  안녕하세요. 낭월입니다. 연일 수은주의 신기록행진을 하는 만큼이나 올림픽의 소식도 수시로 시원한 소식이 들리네요. 미국의 벌판에 심어 놓은 옥수수 밭이 모두 발갛게 타들어가는 장면을 보니 농부의 마음은 이해가 되네요. 그러면서 또한 남의 일만은 아니라는 생각이 드는 것은 그렇게 해서 사료 값이 폭등하게 된다면 한국의 농축업자도 고스란히 그 부담을 떠안아야 할 것이기 때문이라는 생각이 뒤를 물고 들어오는 까닭일 것입니다.




  이렇게 어려움이 많은 시기입니다만 어떤 사람들은 또 기발한 아이템으로 자구책을 강구(講究)하는 것을 보면서 감탄(感歎)을 금치 못할 때도 간간히 있습니다. 그야말로 궁즉통(窮卽通)은 만고(萬古)의 생존진리(生存眞理)가 아닌가 싶은 생각을 해 봅니다. 내용인즉, 프랑스의 부동산업을 하는 사람이 내집복권을 만들었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리고 재미를 봤다는 이야기를 보면서 참으로 사람의 생각은 끝이 없다고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간단히 소개를 해 드립니다. 날도 더운데 아무리 공부도 좋지만 이렇게 먹고 살 궁리를 해야 운이 나쁘더라도 굶지는 않을 것이라는 수단에 대한 이해를 해 보는 것도 또한 좋은 공부일 거라는 생각이 드네요.




1. 부동산 불경기의 탈출비결




  부동산의 경기가 땅에 떨어진 것은 비단 한국에만 해당하는 이야기는 아닌 모양입니다. 프랑스에서도 팔아야 할 집은 많은데 사야 할 사람들은 주머니가 비어서 방법이 없다는 것을 보면 말이지요. 그래서 이러한 아이디어를 발휘해서 해결책을 찾아 나선 그 사람의 기발한 생각의 끝을 따라가 봤습니다. 그리고 절처봉생(絶處逢生)이라는 말은 여전히 유효(有效)하다는 생각을 해 보기도 합니다.


  어쩌면 한국에서도 이러한 아이디어를 생업에 연결시켜서 살아 볼 방법을 얻을 수가 있다면 그것도 그냥 앉아서 한숨만 쉬고 있는 것보다는 낫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뭐, 장단점은 있을 것입니다만 삭막한 세상의 인심으로 본다면 내가 도덕군자(道德君子)로 버티고 앉아서 굶는다고 해도 아무도 돌아다보지 않을 것이고 오히려 무능한 인간으로 취급을 할 수도 있을 것이므로 험한 세상에서 어떻게 해야 지혜롭게 살아가는 것인지를 생각해 볼 필요는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부동산의 불경기로 인해서 매물은 많은데 구매자가 없는 것을 보면서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의 운을 탓하거나 경기를 탓하겠지요. 어쩌면 통치자 때문이라고 화살을 돌릴 수도 있을 것입니다. 무엇보다도 자신의 무능(無能)으로 인한 결과라는 생각을 하기는 쉽지 않을 것입니다. 그런데 이러한 상황에서 팔자타령만 한다고 해서 누가 보상을 해주는 것도 아니라면 발을 벗고 나서야지요. 그것이 바로 돌파구(突破口)이고 자구책(自救策)이 될 것은 당연하다고 하겠습니다.


  집을 갖고 싶은 사람은 분명히 많은데 목돈을 마련할 수가 없어서 실행을 하지 못한다는 것은 누구라도 알 수 있는 일이겠습니다. 그래서 어쩌면 주택복권을 생각했을 수도 있을 것입니다. 아직도 주택복권이 있는지 모르겠네요? 로또에 밀려서 없어지진 않았더라도 기억 속에서 사라져가는 명칭이 아닐까 싶은 생각이 들긴 합니다. 그래서 집을 마련할 꿈을 갖게 해 주려는 가면을 쓰고 상술이 위력을 발휘하게 되었던 모양입니다.




2. 내집복권을 만들어라~!




  복권으로 내어 놓을 집을 선택합니다. 누가 봐도 그러한 곳에서 살고 싶은 마음이 생길 정도의 호화주택이라야 관심을 끌 수 있다고 봤을 것입니다. 그래서 뜰 안에 풀장이 있는 멋진 저택(邸宅)을 상품으로 내어 놓게 되었습니다. 그래봐야 어느 정도인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면 3억에 해당하는 집이라고 해도 좋고 30억에 해당하는 집이라고 해도 좋을 것입니다. 여하튼 집이 없는 사람의 소유욕(所有慾)을 자극(刺戟)시킬 만큼은 충분히 되는 상품이 된다고 보면 틀림이 없겠습니다.


  그래도 프랑스의 집값은 한국보다는 덜 비싼 모양입니다. 낭월이 잘못 봤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2억5천이라고 했던 것 같습니다. 여하튼 사진으로 보이는 집은 널널해 보였습니다. 그러한 집을 내어 놓고 복권을 팔면 되는 것이지요. 물론 복권의 발행하는 수량은 집값에 해당하는 만큼이 되겠습니다. 1장에 1만원이라고 한다면 25,000장이면 되겠습니다. 물론 일련번호를 붙여서 발행해야 하겠네요. 그렇게 해서 판매에 들어갔습니다.


  사람들이 꼭 한 장만 산다는 보장은 없지요. 각자 형편에 따라서 두 장도 살 것이고 열 장도 살 것입니다. 그렇게 해서 그 복권이 다 팔리게 되면 추첨 일을 공지하는 것입니다. 모월모일모시에 모처에서 내집복권의 추첨이 있으므로 직접 현장에 참석을 하거나 아니면 인터넷으로 생중계를 하는 것을 봐도 된다고 하면 각자 형편에 따라서 참석을 할 사람도 있고 못할 사람도 있겠습니다.


  만약에 돈이 많은 사람이 혼자서 그것을 다 사 버린다면 결국은 제값을 내고 집을 사는 셈이 되겠네요. 1만원이 부담이라고 생각된다면 5천원으로 해도 되고 1천원으로 해도 안 될 이유는 없다고 하겠습니다. 그렇게 해서 시작을 한 사업은 결국 융합기술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요즘 안철수 교수로 인해서 더욱 알려지게 된 ‘융합기술(融合技術)’은 여기에서도 여지없이 발휘하게 되는 것이지요. 그것은 주택복권의 방식과 부동산이 융합을 이룬 결과라고 보면 될 것 같아서 문득 생각해 봤습니다. 그렇다면 명리학과 융합을 할 분야는 어디에 있을 것인지도 생각을 좀 해 봐야 하겠네요.


  어쩌면 이미 모든 분야와 융합을 이루고 있었을 수도 있겠습니다. 직원을 선발하는 데서도 융합이 가능할 것입니다. 다만 주식과 같은 것과 융합하는 것은 조심해야 할 것 같습니다. 그것은 성공을 이루기 어려울 가능성이 많기 때문이지요. 왜냐하면 주식과 운세는 큰 상관이 없어 보이는 까닭입니다. 오히려 주식은 ‘촉(觸)’의 영역이 아닌가 싶어서 말이지요. 여하튼 가능한 융합의 분야가 있다면 활용하는 것은 학문의 확대와 생산에서 의미가 있다고 하겠습니다.




3. 당첨자 탄생(誕生)!




  그렇게 해서 추첨을 하게 되었는데, 동영상으로 보니까 어느 젊은 부부가 당첨이 되었네요. 7만원으로 자신의 집을 갖게 되었다는 것으로 봐서 아마도 몇 장을 구입했던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커다란 추첨상자 안에서 번호를 뽑는 것을 보니까 공개적으로 했다는 것을 알 수가 있겠습니다. 그렇게 한다면 의혹은 없을 것이므로 누구라도 공감을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것을 보면서 우리나라에서는 왜 그런 생각을 하는 부동산이 없는지를 생각해 봤습니다. 추첨의 일시를 표가 다 팔리는 시점으로 하면 되므로 표가 팔리지 않아서 안게 될 부담을 갖지 않아도 된다고 하겠습니다.


  물론 10년이 지나도 표가 다 팔리지 않는다면 환불소동이라도 일어 날 것입니다만 그렇게 오래 가진 않을 것으로 봐도 되었던 것은 공짜에 가까운 비용으로 집이 생길 가능성이 있다는 것에 대해서 그렇게 무심할 수만은 없을 것이라는 계산이 깔려있었을 가능성도 충분히 생각했을 수 있었겠네요. 그래서 이 사업은 성공을 거두게 되었고 앞으로는 스페인과 이웃나라로 확장할 것이라는 말을 하는 것으로 봐서 재미를 본 것은 사실이라고 하겠습니다. 혹 이러한 방법이 특허로 등록이라도 되어버린다면 그나마도 해 볼 수 없을 수도 있겠습니다. 혹 관심이 생기셨다면 그것부터 알아보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하하~


  


4. 사행심의 조장은 문제일 듯.....




  세상의 모든 일에는 음양(陰陽)이 있기 마련이라고 해야 하겠지요. 어쩌면 이러한 방법은 일종의 도박과 같은 것으로 생각을 할 수도 있겠습니다. 그래서 도박의 성향이 있는 사람들은 또 전 재산을 투자해서 집을 얻으려고 할 수도 있지 않을까 싶은 생각도 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이러한 것은 어디에나 존재할 수 있는 것이므로 그야말로 ‘구더기 무서워서 장을 담그지 못하는 일’이라고 생각을 해도 되지 않을까 싶네요. 여하튼 사업이 되지 않는 불경기에 굶고 앉아서 나랏님만 탓해봐야 배가 불러지는 전혀 없기 때문이지요.


  이런 아이디어를 적용해서라도 뭔가 해 보고 싶으시다면 방법을 강구해 보시는 것도 좋겠습니다. 물론 겉으로는 집값에 해당하는 만큼만 복권을 발행한다고 해놓고 사기로 더 많이 만들어서 우롱을 할 수도 있겠고 어쩌면 추첨을 하는 과정에서 무슨 기술이 발휘되어서, 말하자면 마술사의 카드기술과 같은 능력을 발휘하여 자신의 조카의 표가 손끝에 달라붙게 한다든지 하는 기술을 발휘할 수도 있을지는 모르겠습니다만 그렇지만 않다면 융합기술을 발휘 해 볼 가능성은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날이 하도 더워서 잠시 쉬어가자고 한 말씀 적어봤습니다. 마지막 땡볕도 잘 넘기시고 편안하신 입추(立秋) 맞이가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더위를 이긴 만큼의 알찬 결실이 주어지시길 기원드립니다. 낭월문답실에서 열심히 공부하고 계시는 선생님들께도 큰 성취가 있으시기 바랍니다.




               2012년 8월 4일 계룡감로에서 낭월 두손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