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58] 산골에도 광케이블이 개통되었습니다.

작성일
2012-05-26 07:57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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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58화] 산골에도 광케이블이 개통되었습니다.


 


 


  안녕하세요. 낭월입니다. 한낮에 비록 덥지만 아침만큼은 무엇에다 비할 수 없을 정도로 상쾌한 계룡산 자락입니다. 그렇게도 바라고 있었던 광케이블이 이 깊은 산고랑에도 특별히(!) 설치되었습니다. 그래서 좀 더 시간을 절약할 수 있게 되었다는 자랑질을 하려고요. 하하~


  알고 보면 도시라고 해서 모두 광랜을 사용할 수 있는 것도 아니라네요. 그런데 심심산골에서 빛의 속도로 통신을 하고 있다는 것은 아무래도 부처님께서 보우하심이 있으셨던 것이 아닐까 싶은 생각을 해 봅니다. 언제부터 통심의 품질을 좀 좋게 해 달라고 건의를 했습니다만 이런저런 이유로 미뤄지던 것이 드디어 임진년이 되면서 심사에 들어간다고 하더니만 이렇게 일사천리로 진행이 되었네요. 그야말로 일사천리(一絲千里)입니다. 실 한 가닥으로 천리를 순식간에 이동할 수가 있으니 말이지요.


  어려운 환경에서도 낭월학당에서 요청한 의견이 반영되어서 우선순위로 설치를 해 준 논산의 한국통신 당사자께 감사드리게 되네요. 여러 차례 찾아와서 실제로 어떤 일들을 하고 있는지도 조사하고 여러 가지를 체크한 다음에 비로소 채택이 되었으니 아마도 얼만큼의 관심도가 없었다면 이러한 혜택을 받기도 쉽지 않았으리라는 생각을 해 봅니다. 물론 화인이 팀장님이 올 때마다 보이차 오룡차를 대접하면서 미인계를 썼(?)던 효과도 있었을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하하~


 


           


  반짝이는 유리섬유의 가닥을 보니 황홀하네요. 머리카락 같은 굵기라고 누가 하기에 화인의 머리카락을 한 가닥 뽑아서 비교해 봤습니다. 그런데 솔찍이 머리카락 보다는 조금 굵다고 해야 할 것 같지요?


  얼마나 환경이 빨라졌는지를 보기 위해서 속도를 테스트 해 봤습니다. 우선 눈에 보이는 것은 숫자니까 말이지요.




  이것을 보면 다운로드는 94.8로 나오고, 업로드는 92.2로 나온다는 정보가 보입니다. 최고 속도가 100이라고 했으니까 산골임을 감안하고 또 공유기까지 사용하는 것을 생각한다면 매우 양호한 품질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이것은 그동안 사용하던 구리선의 ADSL의 속도입니다. 수치상으로만 본다면 절반 정도라고 하겠지만 체감은 10배 이상의 느낌이 아닌가 싶습니다. 30분 걸려서 올라가던 동영상 파일이 3분도 안 되어서 올라가 버리는 것을 보면 말이지요. 그래서 요즘 새로운 KTX가 감로사를 통과하고 있다는 느낌이 드는 것이지요.


  더구나 여름에 천둥번개가 일어나더라도 전혀 걱정하지 않고 묵묵히 작업을 할 수가 있게 되었다는 것은 덤으로 얻은 소식이네요. 예전에는 천둥소리가 들리면 바로 컴퓨터 끄고 독서를 할 수 밖에 없었거든요. 그렇게 함에도 불구하고 매년 모뎀 두 개 정도는 벼락을 맞아서 교체해야 하는 일이 항상 끊이지 않았지요.


  그런데 광통신은 유리섬유이기 때문에 전기가 통하지 않으니 벼락을 맞을 일이 없다는 것이지요. 그래서 얼른 여름이 기다려 집니다. 저 멀리에서 들려오는 '우르릉~!'소리에 황급히 모뎀으로 달려가야만 했던 그 설움을 벗님께서는 이해 하시려나 모르겠네요. 특히 감로사가 라인의 맨 끝에 있어서 더 그랬답니다. 그런데 이제는 그러한 근심은 말끔히 가셔버렸습니다.


  이제 흥분을 가라앉혀야지요. 그리고 이렇게 멋진 라인에다가 무엇을 담아 보내야 할 것인지를 생각해야 하겠습니다. 그래서 보이는 라디오, 일명 '보라'에 대해서 관심을 갖고 공부하고 있습니다. 텔리비젼에서 보면 김구라 김국진 등이 라디오스타라는 프로그램에서 방송하는 것을 생각해 본 것입니다.


  그러니까 명리학을 공부하시다가 궁금한 것에 대해서 게시판으로 질문을 할 수도 있지만 직접 전화선을 통해서 질문하고 낭월은 질문을 받고서는 글자로 명식이나 오주괘를 써 가면서 설명하는 것이지요. 이런 방식으로 처음에는 1주일에 1시간 정도로 시작을 하면서 점차로 개선해 나간다면 좋은 공부방이 되지 않을까 싶은 생각을 해 보고 있습니다.


  여기에 대해서는 준비가 되는대로 또 안내말씀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오늘은 영양가 없는 자랑질만 하고 갑니다. 다음에는 또 좋은 소식을 들고 오도록 하겠습니다. 즐거우신 나날 되시기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2012년 5월 26일 계룡감로에서 낭월 두손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