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7] 완전 도사버전의 맹파명리

작성일
2011-06-14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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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17화] 완전 도사버전의 맹파명리


 


 


안녕하세요. 낭월입니다. 한 낮의 땡볕은 예사롭지 않습니다. 시원한 방에서 수박 한 쪽을 먹으면서 재미있는 드라마를 보면서 더위를 보내는 시간이 즐거운 것은 그 땡볕의 고통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일 수도 있겠습니다.


이번에 대만에서 들어온 책을 살펴보다가 맹파명리진보(盲派命理眞寶)라는 이름의 처음 보는 책을 발견했습니다. 맹파명리에 대해서는 예전에 단건업 선생의 맹파명리를 소개해 드렸던 적이 있습니다만 이번에는 단건업이 아닌 소국성과 소쌍성의 이름으로 나온 책이라서 또 무슨 이야기가 있을까 싶어서 살펴봤습니다.



 



 


내용을 살펴보려면 시간이 좀 걸리겠지만 차례를 보는 것은 과히 어렵지 않으니 살펴볼 수가 잇겠습니다. 제목들만 봐도 대략 어떤 이야기들이 들어있을지 짐작이 되는 부분도 있네요. 무엇보다도 낭월의 연구에 의하면 별로 사용하지 않는 것들을 매우 중요하게 다루고 있어서 문득 낭월의 생각과 반대되는 영역에서 대단한 위력을 발휘하는 맹파명리가 아닌가 싶은 생각을 해 보기도 했습니다. 십이운성이나 납음이나 공망, 기타신살들이 모두 신기한 능력을 갖고 있다고 하는 것으로 봐서 말이지요.


그리고 잠시 살펴봤습니다만 논리적인 방향으로 접근한다기 보다는 적중을 위주로 하고 철구(鐵口) 직단(直斷)이라는 말들이 많이 나오는 것으로 봐서 아무래도 맞추는 방향으로 초점이 모아져 있다는 것을 생각할 수가 있겠고, 아마도 길게 토론하기 보다는 백발백중의 목표로 해서 방문자를 꼼짝못하게 해야만 하는 긴박감도 감돌고 있지 않은가 싶은 생각을 해 봤습니다.


뒷표지에 요약이 된 내용이 있어서 이해를 돕기 위해 풀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약간의 참고가 되시면 좋겠네요.



맹파명리진보는 필자가 25대로 내려오면서 심혈을 기울여서 계승발전이 된 결정체로써, 당연히 남들과 다르다. 본문에서 운명을 판단하는 방법은 참으로 간단하고도 쉬운데, 또 운명의 판단이 매우 빠르고도 정확하다.


이것은 당연히 명리학의 연구와 응용을 하는 학계에 참 좋은소식이 될 것이다. 이 책을 통해서 맹파명리의 대단히 많은 독특한 이론과 기교를 보게 될 것이니, 예를 든다면 일주의 신강신약을 논하지 않고, 용신과 기신도 논하지 않으며, 태원과 명궁과 신궁을 중요하게 보는 것들인데,


특별한 것은 관궁(串宮)이 운을 누르는 것과 세운과 월운등을 보는 비결은 과거에는 아무도 이것을 전하지 않았던 것이지만 이제 모두 공개한다.


대략 풀어봤습니다. 여기에서 관궁(串宮)이나 압운(壓運)에 대해서는 내용을 보고 이해를 해 봐야 하겠습니다만 나름대로의 공식으로 대입하는 방법이 있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내용 중에서 '여중부동(與衆不同)의 뜻이 명료하지 않아서 좀 찾아봤더니 '남들과 다르다'라는 의미로 사용되는 일종의 숙어로 봐야 하겠습니다.


그런데 분위기로 봐서 단건업 선생의 맹파명리와는 사뭇 다르게 느껴진다는 것입니다. 말하자면 단건업 선생의 맹파명리는 나름대로 이론적인 체계를 갖고 있는 것이어서 그래도 접근을 하기가 쉬울 것 같은 것에 비해서 이 소국성 선생의 맹파명리는 전혀 다른 생소한 접근이라고 할 수가 있을 것 같습니다.


특히 태원 명궁 신궁을 논하는 것을 보면 고서에 등장을 하는 용어들이라는 점에서 또 다른 방향에서의 분석법이 아니겠는가 싶기도 하네요. 납음을 대단히 중요하게 대입하는 것 같기도 합니다.


얼른 눈에 띄는 것을 보면, 단건업선생에 대해서도 언급이 나오는데, 129쪽에 나와있는 예를 보니까 '명리진보'에서 나온 명식인데 5년을 두고 생각해 봐도 그 답을 모르겠더라는 이야기는 아마도 관점이 다르다는 의미가 아닌가 싶기도 하네요.


이러한 책을 보면 우선 신기해서 이렇게 소개를 해 드립니다. 이 책을 보시면서 머리가 아파진다거나, 혹은 확철대오을 하여 도사가 되었더라도 그것은 낭월과는 무관하다는 것을 말씀드립니다. 하하~


재미있는 것은 이론적인 접근을 하게 되면 대입을 하기가 매우 껄꺼러운 것들이 살아서 날개를 치면서 활동하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는 것입니다. 마치 쥬라기공원에서 공룡들이 되살아나듯이 그런 느낌이 들어서 참 신기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그래서 고인의 가르침은 모두 제각기 쓸 곳이 있는 모양이라는 생각을 하면서 더욱 많이 알고 있어야 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나중에 시간이 되면 다시 차근차근 살펴볼까 싶은 생각으로 한 권 빼 놨습니다.


그 바람에 중국사이트를 찾아가서 소국성 선생의 홈페이지도 가봤습니다. 이렇게 생겼는데 같이 보시지요. 아래의 링크를 클릭하시면 됩니다.


http://www.suguoshengys.com/ 蘇國聖의 國際大易技能敎育입니다.


사이트에서 소국성의 소개부분을 살펴봤습니다.


1976年:
  出生在辽宁瓦房店的一个小农村,当时是一个死胎,整整一个小时才活过来。接生婆要将弃之,幸得曾祖父有先见之明而保住性命。自此终日哭泣不倦似乎告知世人一个道理“
人生多苦难”,至3周岁时方才止哭,方才会语言,方才会行走。(이하 줄임)


1976(丙辰)년에 요녕성 와방점의 작은 농촌에서 태어났는데, 태어날 때의 모습은 죽은 것처럼 꼼짝도 하지 않았다. 그렇게 한 시간이 지나도 전혀 움직임이 없어서 산파가 그만 갖다 버리라고 하는 것을 다행히 증조부의 선견지명으로 생명을 유지할 수가 있었다. 그로부터 하루 종일 울음을 그치지 않았으니 그것은 '인생의 고난이 많음'의 이치를 알려주는 것 같았으며 3살이 되어서야 비로소 울음을 그치고서 바야흐로 말을 하기 시작했고 걸어다니는 재주도 나타났다...(이하 줄임)


사이트의 내용을 대략 훑어봐서는, 나름대로 상당한 체계를 갖고서 보급하고 있는 것같은 분위기가 느껴지기도 하고 또 어찌 보면 자격증을 팔기 위해서 애를 쓰고 있는 것처럼 보이기도 합니다만 자세한 것은 내용을 읽어봐야 알겠네요. 관심이 있으시면 살펴보시라고 소개해 드렸습니다. 76년생이면 올해 우리나이로는 36세인가 봅니다. 젊은 사람이 대단한 재능을 타고 난 것이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드네요.


이렇게 또 새로운 것을 하나 소개해 드렸습니다. 즐거운 시간 되시기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2011년 6월 14일 계룡감로에서 낭월 두손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