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87] 축(丑)과 초끈이론의 연관성

작성일
2010-08-23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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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87화] 축(丑)과 초근이론의 연관성


 


  안녕하세요. 낭월입니다.


  드디어 처서가 지났습니다. 여하튼 처서 앞에서는 버틸  더위가 없다고 했으니까 믿어 보겠습니다. 옛날에 부친께서 말씀하시기를, 처서가 지나면 수박을 먹지 말라고 하셨더랬지요. 계절이 바뀌었기 때문에 배탈이 난다는 것이었습니다. 더불어서 물에도 들어가면 안 된다고 하셨습니다. 문득 그 생각이 드네요.


  오늘은 지지에 대해서 글을 쓰고 있습니다. 축토에 대해서 생각을 하다가 황당하게도 초끈이론이 떠올랐지요. 원래 낭월의 연구가 장 그렇잖아요. 하하~ 왜냐하면, 丑은 紐에서 왔다고 연해자평에 되어있는데, 과연 그렇다면 그 글자는 무슨 뜻인가를 찾아보니까 '끈뉴'라는 이야기가 튀어나오잖아요. 그 순간 머리 속에서 불꽃이 팍~! 일었습니다. 정신없이 몇 자를 써놓고 보니까 한담을 찾아주시는 벗님들이 떠올랐습니다. 그래서 함께 생각해 보시자고 긁어다 올려봅니다.


  이 글이 책이 되려면 아마도 눈이 내릴 때쯤이 되지 않을까 싶기도 합니다. 그래서 우선 소개말씀 드리고 싶어서 안달이 난 낭월이 이렇게 한 부분을 올려드립니다. 오늘 생각하시는데 낭월의 망상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된다면 그것으로 즐거운 것이니까 말이지요. 그럼 한 번 들어보시지요.


 


 


 


축토(丑土)의 글자풀이



 


  축()의 출처(出處)는 뉴()에서 나왔다는 말이 연해자평(淵海子平)에 전한다. ()는 끈을 의미한다. 끈은 뭣 하는 물건(物件)인가? 물체(物體)와 물체(物體)를 이어주거나 묶어주는 역할을 하는 것인 줄이야 누가 모르겠는가. 그것이 무엇을 의미하는 말인지를 알고자 하는 것이다.


  그런데 놀랍게도 최첨단(最尖端)의 과학(科學)에서 하는 말이 끈 이야기. ‘초끈이론이라고도 하는데, 우주는 이렇게 미세(微細)한 끈에 의해서 서로 연결이 되어있다나 뭐라나…… 물론 확인(確認)은 되지 않았지만 이론적(理論的)으로 말이 되기에 그러한 논리(論理)가 나왔을 것이다.


  그렇다면 다시 축()으로 돌아가는 것이란 말인가? , 축자가 만들어졌을 적에는 아무도 초끈에 대해서 언급을 하지 않았다는 것은 낭월도 알고 있다. 어쩌면 그러한 연결고리는 그야말로 우연(偶然)이었는지도 모를 일이다.


  그런데 요즘 생각하는 것은, ‘우연은 없다.’이다. 모든 것은 필연이라는 생각이 자꾸만 들고 있는 2010년의 낭월 생각이다. 아마도 고인(古人)들의 혜안(慧眼)으로 우주를 살폈다면 그 정도의 이론쯤은 한 눈에 파악이 되었을 수도 있다고 하면 누가 아니라고 나서겠는가?


  21세기의 지식으로 풀어도 풀리지 않는 이야기들이 이미 수천 년 전에 지구상에서 존재했다는 놀라운 것을 알고 있다면 감히 그렇게 단정(斷定)하지 못할 것이다. 그것을 우리는 아무리 궁리를 해도 알 수가 없어서, ‘불가사의(不可思議)’라는 말로 대신해놓고 풀어보려고 바리둥거리고 있지 않은가 말이다.


  말로는 7대 불가사의라고 하는데, 결국은 아무리 풀어도 풀리지 않는다는 것을 실토(實吐)하고 있는 것에 지나지 않는다. 그러한 고인들의 기적(奇蹟)같은 역사(役事)를 보면, 축토(丑土)를 선택(選擇)한 것을 보면서 초끈을 몰랐다고 우길 일도 아니다. 그렇다면 이제 세계8대 불가사의에 하나 추가해도 되겠다. 사실 이러한 재미로 글자를 뜯어먹고 있는 낭월이다.


  뉴()의 글자를 보면 실()이 이리저리 얽혀()있는 모양이다. 여기에서 사()를 떼어내고 축()만 남겨서 부호(符號)로 삼은 것이다. 남이야 뭐라고 하건 간에 낭월은 고인들이 축()을 선택했다는 것은 끈 이론에 대한 힌트를 보았다고 우길 참이다. 그편이 훨씬 재미있기 때문이다.


  끈이라고 하니까 또 하나의 끈이 생각난다. 바로 DNA의 나선형(螺旋形)의 끈 말이다. 이것도 영락없는 끈이다. 구태여 확인도 되지 않은 초끈까지 갈 필요도 없겠다. 유전자(遺傳子)의 정보가 고스란히 저장(貯藏)되어 있는 것이 축토(丑土)였던 것이다. 이것도 끈이 얽혀있는 모양이다.


 


  이보다 더 명료(明瞭)할 수가 없는 모양이다. ()가 정자(精子)이고 축()이 유전자(遺傳子)를 저장하고 있는 게놈이었던 것이다. 보라 얼마나 닮아있는지를~! 한쪽의 끈은 신금(辛金)이다. 또 반대쪽의 한 끈은 계수(癸水)이다. 그리고 중간에서 서로 소통하면서 붙지 못하도록 중재자의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은 기토(己土)인 것이다.


 


 


  헤헤~ 여기까지입니다.


  글자를 뜯어먹다가 진주를 씹은 기분이라고나 할까요? 오늘은 또 이렇게 하루가 저물어 가네요. 모쪼록 행복하신 저녁시간 되시기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2010년 8월 23일 계룡감로에서 낭월 두손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