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3] 서기 2012년 12월 21일 지구종말

작성일
2009-11-18 18:53
조회
6999

[제423화] 서기 2012년 12월 21일 지구종말


 

 

 

안녕 하세요. 낭월입니다. 오늘은 또 시시껄렁한 이야기로 한 페이지 만들어 보려는 낭월입니다. 날씨도 쌀랑한데 잘 지내고 계시지요? 한 동안 종말(終末)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지 않았는데, 또 근래에 그러한 말들이 심심찮게 나오고 있는 것 같네요. 마야력에서는 2012년 12월 21일 밤 9시 21분에 기계들에 의해서 인류가 멸망한다고 되었다는 기록에서 시작되었다는 말이 있는 모양입니다.


 

며칠 전에 영화를 한 편 봤습니다. ‘2012’라고, 지구의 종말에 대한 이야기였습니다. 이미 보셨는지도 모르겠네요. 얼떨결에 중국에서 잠시 귀국한 동천선생과 화인이 함께 신림역 부근에 새로 생긴 롯데시네마에서 영화를 봤는데, 정말 모처럼 영화관의 의자를 가득 메운 장면을 봤네요. 그만큼 이 영화에 대한 예고가 좋았다고 봐도 되지 않을까 싶네요.


 

내용은 천재지변(天災地變)이더군요. 마야인들이 천체(天體)의 별들이 한 줄로 늘어서게 되는 2012년이면 종말이 된다는 말이 나왔다는 것으로 시작하는데, 이런 이야기는 이미 이전부터 있었던 이야기라서 지나는 길에 들었던 것도 같습니다만, 그러한 것을 포착해서 지구의 종말로 이어지는 장면을 연출한 감독의 센스가 참 대단하다는 생각을 해 봤습니다.


 

여하튼 지각(地殼)이 변하고, 화산(火山)이 터지고, 지진(地震)이 난무하는 현장의 풍경들은 참으로 잘 만들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거대한 도시들이 갈라지면서 땅 속으로 매몰되고, 그 위로 쓰나미가 달려드는 장면들을 보면서 과연 이러한 일이 생긴다면 우리는 어디로 피해야 할 것인지를 생각해 보기도 했으니 말이지요.


 

평소에 늘 생각하기를, 빙산(氷山)이 녹으면 바닷물이 불어난다고 하지만 감로사는 쬐끔 높으니까 100m 정도의 해수면이 증가(增加)하는 것이라면 견딜 만 할 것이므로 보트를 하나 사 두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을 해 봤지요. 왜냐하면 상월의 앞 벌판에 바닷물이 넘실대는 장관(壯觀)을 생각해 보면 그냥 신이 나거든요. 하하~


 

그런데 영화를 보고 나서는 그 생각도 잘못 되었을 수가 있겠다는 것으로 바뀌었습니다. 그리고 바닷물이 증가하는 만큼 지각에도 부담을 줄 수가 있으므로 지진이 발생하게 된다는 논리는 설득력이 있어 보이기도 하네요. 그렇다면 그냥 비가 와서 물이 고이듯이 조용하게 변화가 생긴다고 보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하는 것은 생각으로도 가능할 듯싶습니다.


 

운명의 그 날이 되면 미국의 큰 도시는 모두 바다 속으로 잠기고, 지구에서 사라질 모양입니다. 그리고 그 날이 바로 2012년 12월이고, 그것도 정확하게 21일이라고 하네요. 그래서 미리 돈이 많은 사람들이 예약이 된 배를 타기 위해서 자리를 확보하는데, 그 선택권의 우선순위가. 우수한 유전인자의 소유자와 저명한 과학자, 중요한 정치인 들이라고 하던가요? 그렇게 되는데, 돈이 많은 사람은 표를 구입할 수가 있다는 것이지요. 아마도 당연하다고 하겠네요.


 

특히 재미있는 것은 그 배를 미국이 아닌 중국에서 만들고 있었다는 것이지요. 중국 사람들의 능력을 알아 준 것일까요? 중국산의 세계재패를 보는 것 같기도 했습니다. 즉 그 배도 중국제라는 것이 되는 셈이네요. 한국도 조선왕국이라고 하니까 그러한 사업에 돈을 좀 대었더라면 그 살아남기용의 배를 만든 곳은 한국의 지리산이 되었을 수도 있는데 말이지요. 아니면 한라산이던가 여하튼 한국에서 배를 만들었다면 좋았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영화를 본 것은 급하면 뛰어가서 배를 탈 수도 있지 않을까 싶은 희망으로 해본 생각은 아닐 겁니다.


 

어차피 우수한 유전인자도 아니고, 뛰어난 과학자도 아니며, 더구나 중요한 정치인도 아닌데다가, 엄청난 돈이 있는 것도 아니므로 그냥 쓰나미가 밀려오는 것을 보면서 종을 한 번 ‘데엥~~’ 치는 설산(雪山) 라마승의 흉내나 내게 되겠지요. 그 노화상의 멋진 종말을 그대로 낭월의 모델로 생각했습니다. 감로사에는 종이 없고 북이 있으므로 북을 치면 되겠는데, 북이 둥둥 떠오르면 그냥 북을 타고 탈출? 그것도 괜찮네..... 하하하~


 

어제는 심심해서 만세력을 뒤적여봤습니다. 2012년은 임진(壬辰)년이고, 12월은 임자(壬子)월이며, 21일은 병진(丙辰)일진이네요. 이것을 놓고 사주로 조합을 해 봤습니다. 참 밤 9시 21분이라면 해시를 넣으면 되겠군요.


 

時 日 月 年    (만약 12월 23일이 된다면) 時 日 月 年
己 丙 壬 壬                                          癸 戊 壬 壬
亥 辰 子 辰                                          亥 午 子 辰


 

이렇게 놓고 보니까 21일도 그럴싸 하지만 23일이 더 실감이 나네요. 그 영화에서 히말라야를 넘어닥치는 물결을 생각해 보면 확실히 23일의 사주가 더 그럴싸 하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마야의 달력이 21일에 종말이 되어서 23일에 끝나게 되어있다는 설을 보면서 함께 생각을 해 봤습니다. 그냥 많은 사주 중에 하나일 뿐인 명식이라고 하기에는 묘한 그 무엇이 있어 보이기는 하지요?


 

이것도 우연일까요? 아니면 점기(占機)가 제대로 동(動)한 것일까요? 하필이면 그 날짜에 종말 일을 잡는 바람에 이게 뭡니까? 거대한 쓰나미가 병화(丙火)를 덥치는 이 멋진 장면을 볼 수도 있겠다는 환상(幻想)에 사로잡히게 되었으니 말이지요. 그야말로 장난 아니네요. 어떻게 보이세요?


 

하늘에 온통 물바다가 소용돌이치게 되니까 연약한 진토(辰土)는 어떻게 버틸 힘이 없네요. 노도(怒濤)의 틈바구니에서 아무런 힘도 없는 상태로 휩쓸리는 모습이 그대로 떠오릅니다. 여기에서 생명력을 갖고 있는 병화(丙火)는 정처없이 떠돌아야 하는 무력한 존재가 되어버리고 마는 장면을 생각하게 되는 것은 사주 공부에 대해서 어느 정도 초급자의 수준만 벗어난다면 바로 이해를 할 수가 있으리라고 봅니다. 그래가면서 또 공부 하는 것이지요. 그것도 매우 쉬운 자료로 봐도 되겠군요.


 

그렇다면 이제 중요한 것은 시(時)가 되겠습니다. 시를 어떻게 잡느냐에 따라서 새로운 희망이 되느냐를 생각해 볼 수가 있겠다는 것이지요. 자칫하면 무주공성(無主空星)이 되어버릴 수도 있으니까 말이지요. 몇 시에 일이 일어나면 가장 희망적(希望的)이 될까요?


 

무자(戊子)시는 무토가 다시 물위에 동동 뜨니 안 되겠고,


 

기축(己丑)시는 힘아리가 없어서 안 되겠고,


 

경인(庚寅)과 신묘(辛卯)시는 금생수(金生水)하니 안 되겠고,


 

임진(壬辰)시는 완전히 죽일 작정이니 안 되겠고,


 

계사(癸巳)시는 사화(巳火)가 무력하여 안 되겠고,


 

갑오(甲午)시는 희망이기는 한데, 일단 보류하고,


 

을미(乙未)시는 그래도 마른 땅에 의지하니 살아 날 것 같고,


 

병신(丙申)과 정유(丁酉)시는 완전히 죽을 지경이고,


 

무술(戊戌)시는 마른 땅이니 우선 살아 날 수는 있겠고,


 

기해(己亥)시는 그냥 부평초(浮萍草)가 될 것이니 안 되겠고, 그러나 마야인의 예언에는 이 시각에 종말이 일어난다고 했다는데........


 

경자(庚子)시는 더 볼 것도 없이 완전 종말이 되겠으니……


 

결국 기대를 해야 할 것은 미시(未時)나 술시(戌時)가 되어야 할 모양입니다. 갑오(甲午)를 보는 순간, 적천수(滴天髓)의 ‘허습지지에는 기마역우’라는 말이 떠오르는군요. 이렇게 하면서 오행(五行)의 생극(生剋)에 대한 작용(作用)을 이해하시라고 살펴보는 것이니 괜한 두려움을 갖지는 말라는 말씀을 해 드릴 필요가 있을지 모르겠네요. 다들 이해하시리라고 봅니다.


 

그리고 영화의 끝 장면쯤에서 잠기지 않은 땅이 나오더군요. 아프리카 대륙의 희망봉으로 간다는 선장의 말을 들을 수가 있었지요. 그리고 아프리카의 희망봉이라고 한다면 무술(戊戌)이 제격이라고 생각되네요. 그렇다면 다시 종말사주(?)를 완성시킬 수가 있겠습니다.


 

時 日 月 年
戊 丙 壬 壬
戌 辰 子 辰


 

이렇게 해서 지구는 주인이 없는 떠돌이별이 되지 않고 계속해서 대대손손 잘 살아갈 수가 있다는 이야기쯤으로 생각하면 되겠네요. 여하튼 압도적인 화면은 9000원의 값어치를 하고도 남음이 있다고 생각이 되었습니다. 그러면서 지난여름에 본 영화인 해운대가 생각났습니다. 혹자는 그러더군요. 해운대는 아이들 장난이라고 말이지요. 적어도 화면에 비치는 장면은 그렇게 봐도 될 정도였다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해운대는 해운대의 나름대로 뭔가 남겨주는 의미가 있었지 싶네요. 해운대를 보면서도 빌딩건물에 쓰나미가 달려드는 장면은 그럴싸~ 했거든요. 여하튼 올해는 그렇게 물 잔치를 하는 영화들이 재미를 보는 해가 아니었나 싶기도 합니다. 己丑년에는 물 영화를 찍어야 돈이 된다고 한다면 그것도 비겁쟁재(比劫爭財)의 현상으로 봐도 되지 않을까 싶기도 하네요.


 

여하튼 낭월의 생각은 그렇습니다. 내일 일은 내일로 미루고 오늘 일이나 열심히 하자는 것이지요. 그래서 스피노자의 생각에 동의를 하는 셈입니다. 사실 오늘이 내일로 이어질 것이므로 앞의 일을 고민하고 염려하기 보다는 오늘 일에 즐겁게 몰두하는 것이 행복이 아닌가 싶습니다.


 

 


 

이거 또 소설이 되었나요? 영화를 보면서 잠시 해본 생각들과 간지(干支)의 배합(配合)을 보니까 또 말이 되겠다 싶어서 지나가는 길에 조각들을 정리해 봤습니다. 그럼 이 정도로 생각을 해 보기로 하고 줄여야 하겠습니다. 여하튼 약간은 주춤하다는 신종플루로부터 끝까지 안전하시기를 기원드립니다. 고맙습니다.


 

                2009년 11월 18일 계룡감로에서 낭월 두손모음


 

=============================================================


 

참고로 인터넷으로 찾아 본 자료를 첨부합니다. 사실여부를 떠나서 설득력은 있어보이네요. 벗님도 참고해서 묘안을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새로운 종말론의 가장 큰 특징은 과학적이라는 것이다. 이른바 행성 X에 의한 지축의 이동(Pole Shift), 자기 역전(Polar Shift) 현상으로 인한 지구 자기장의 약화, 이로 인한 태양풍의 공격 등이 인류의 90%를 죽음에 이르게 하는 대격변을 일으킨다는 것이다.


 

실제로 2008년초 일본 고베대학교의 무카이 다다시교수가 '행성X'를 발견했다는 보도가 있었으며, 자기 역전 현상은 실제로 발견되는 화석을 통해 발생 가능한 일이라고. 태양풍의 공격과 지구 자기장에 발생한 균열에 대한 기사도 2007년 이후 언론보도를 통해 발표됐다.


 

신종말론이 지목하는 대재앙의 날짜는 2012년 12월 21일. 이 날짜는 어디에서 유래한 것일까? 2012년 종말론의 날짜는 기존의 종말론과 달리 성경에 바탕을 둔 것이 아니다. 찬란한 문명을 꽃피웠으나 중세 기독교에 의해 철저하게 말살되어 우리에겐 ‘신비한 고대문명’으로 남아있는 마야문명에 그 근거를 둔다.


 

고대 마야문명은 수학, 천문학, 역학(달력)에 무척 뛰어났다고 한다. 현대의 달력보다도 더 정확하게 태양의 공전주기와 일식과 월식, 금성의 공전주기까지 계산했던 마야의 달력이 지금의 달력으로 2012년 12월 21일에 끝나버린다는 것.


 

공교롭게도 중국의 주역을 재해석한 그래프인 ‘타임웨이브’, 중세의 예언가 노스트라다무스의 새로운 예언서에서 지목하는 시점, 성경 속 숨겨진 예언을 찾아내는 ‘바이블 코드’에서 지목하는 시점과도 일치한다는 것이다. 또 멕시코 고속도로 공사 현장에서 발견된 한 비석에는 “2012년 12월 21일, 파괴의 신이 지구에 내려온다”는 예언 문구가 새겨져 있었다고.


 

어떤 문명보다 앞선 천문학적 지식과 우주에 대한 통찰이 있었던 마야문명이 예고하는 지구 종말의 시간은 과연 2012년 12월 21일인가?


 

과연 2012년 12월 21일, 지구는 운명을 다할 것인가? 우리가 겪어보지 못한 대재앙이 올 것인가? 과거의 수많은 종말론들이 나타났다


 

그 예언의 시점이 지나면 사라지곤 했다. 더 이상은 사람들에게 종말론이 먹히지 않을 법도 한데 여전히 다시 지구 대격변, 대재앙의 이름을 건 新종말론이 오히려 이전의 종말론보다 더 진화된 모습으로 널리 퍼지는 이유는?


 

‘그것이 알고싶다’ 2012년 지구의 종말은 오는가? 편에서는 2012년 12월 21일을 지구 대재앙으로 예견하는 주장의 근거들을 하나씩 추적해 보고자 한다.


 

-펌- [뉴스엔]


 

 


 

2000년을 앞두고 한때 무성했던 종말론이 2012년이 다가오면서 유사한 소동이 재연될 전망이다.


 

연합뉴스는 27일 CNN인터넷판을 인용, 2012년에 최후의 날이 오리라는 예언을 담은 수십권의 서적이 시중에 나도는가 하면 카운트다운을 시작한 웹사이트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들이 주장하는 종말의 시기는 2012년 12월31일. 일부에서는 12월 23일이 정확한 것이라고 믿고 있다. 대재앙을 점치는 근거는 고대 마야력(歷)이다.


 

천문학에 뛰어난 것으로 알려진 마마야인들이 남긴 장주기(長週期) 달력은 기원전 3114년 8월 13일을 원년으로 시작하고 있고 마지막 날은 5천2126년 뒤인 기원후 2012년의 12월 21일에 멈춰 있다는 점 때문이다.


 

마야인들이 왜 21012년을 종말의 시기로 선택했는지는 의문으로 남아있다. 2012년 12월 21일은 동지이며 태양이 은하계의 정중앙에 진입하는 시기다.


 

 인터넷의 검색 엔진에 ‘2012’를 치면 지구의 최후를 내다보는 각종 예언, 그리고 생존전략을 소개하는 글들이 많이 등장한다.


 

일부 사이트는 ‘2102지구 종말’, ‘운명의 날 2012’라는 글자가 새겨진 T셔츠도 선보이고 있다. 종말이 어떤 식으로 올 것인지를 설명하는 이론도 분분하다. 태양풍이 예기치 않게 확장돼 대규모의 화산 폭발을 일으킨다거나 지구의 축이 역전한다는 등의 해석이 대표적이다.


 

 


 

그러나 마야 문명을 전문적으로 연구하는 주류 학자들은 이런 식의 종말론에 고개를 흔들고 있다. 텍사스 대학 메소아메리카 센터의 소장 데이비드 스튜어트는 “마야인들이 2012년에 의미 있는 일이 벌어질 것이라고 말했다는 주장에 무게를 두는 양식 있는 학자는 아무도 없다”고 잘라 말했다.


 

35년간 마야 문명을 연구한 콜게이트 대학의 앤터시 에이브니 교수는 종말론 서적들이 “희박한 증거를 바탕으로 사실상 날조된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1950년 이전에는 은하계의 중심이 제대로 밝혀지지 않았다면서 마야인들이 이를 알고 있었다는 증거는 없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종말론 소동은 마야인들에게 현대의 옷을 입히려는 수작이라고 일축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012년에 관한 서적은 이미 수십종이 출간됐고 앞으로 더욱 많이 쏟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펌- 코리아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