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0] 현공2권의 편집을 마쳤습니다.

작성일
2009-10-19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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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20화] 현공풍수 2권의 편집을 마쳤습니다.


 


안녕하세요. 낭월입니다.


하루가 어떻게 지나가는지도 모르고 몇 달을 매달려서 열심히 작업을 한 결과물이 비로소 나타나게 되었습니다. 이제 최종편집을 마치고 마무리 교정만 남겨놓은 상태의 신나는 현공풍수, 아니 놀라운 현공풍수는 2,3일 사이에 인쇄소로 넘겨질 단계까지 와 있습니다. 물론 신종플루가 큰 도움을 준 것 같기도 하네요. 들어 앉아서 책을 만드느라고 정신없이 보내다보니 어느 사이에 가을이 깊어가는 것도 몰랐던 모양입니다.


자료를 챙기다가 보면 또 뭔가 아쉬워서 묵은 사진자료들을 뒤적이기도 하고, 또 예전에 들여다 보던 인터넷 관련 자료도 찾아가면서 하나하나 엮어가는 과정에서의 무아지경(!)으로 즐거운 작업을 하게 되었던 것 같습니다.



용혈사수에 대해서 약간의 상식을 설명드리는데 아무래도 사(砂)에 대한 자료로 쓸만 한 사진이 마땅치 않아서 예전에 가 본 적이 있던 전주최씨의 시조묘가 생각이 났습니다. 그래서 화인을 재촉해서 찾아 나섰지요. 물론 오래 전에 가본 길이라서 다시 기억을 떠 올리면서 두어 바퀴 돈 다음에서야 비로소 찾을 수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빙빙 돌면서 카메라를 들이대봐도 맘에 드는 장면이 나와야지요. 앞에서도 찍고 뒤에서도 찍다가 급기야 화인에게 나무다람쥐 노릇을 하라고 시켰지요. 사실 낭월은 고소공포증이 좀 있거든요. 그래도 사다리까지 싣고 갔으니까 뭔가 그럴싸한 사진을 담아와야 할 것 같아서 궁리를 하다가 이러한 장면까지도 얻게 되었습니다.


그랬더니 그런대로 좀 맘에 드는 장면이 되었습니다. 낮은 곳에서 촬영을 하면 산소만 크게 나오고 그 앞의 주변에 멋지게 둘러진 호사(護砂)의 장관을 느낄 수가 있어야 말이지요. 그래서 이렇게 긁히고 부딧치면서 자료를 확보했노라는 경과담을 소개해 드려 봅니다. 이를테면 고생 좀 했다는 것이지요. 하하~



책 이름이 왜 신나는 현공풍수가 아니냐고 하실 벗님도 계시지 싶어서 경과를 말씀드리겠습니다. 원래 신나는 현공풍수 2권으로 <활용편>이 되도록 구성을 했습니다만 막판에서 츨판등록의 과정에서 문제가 생겼다고 화인이 난감해 하는 겁니다.


출판등록을 할 코드가 하나 밖에 남지 않았는데, 신나는 현공풍수 2권으로 등록을 하면 되려니 했습니다만, 등록법에는 같은 이름이 되면 시리즈로 별도의 등록까지 해야 한다는 규정이 있다고 걸고 넘어진다는 것이지요. 그런데 그렇게 되면 또 시간이 많이 걸리게 되고 복잡하게 되어서 어떻게 하면 좋겠느냐고 하기에, 그렇다면 <놀라운 현공풍수>라고 하라고 했더니 좀 이상하지 않느냐고 하더군요.


그래서 설명했습니다. 낭월이 알기에 이보다 더 놀라운 풍수법이 있겠느냐는 것에 대해서 동의하느냐고 물었지요. 그것은 당연하다고 하더군요. 그렇다면 독자님들도 그렇게 생각하실 것이니까 이상할 것도 없다. 그리고 1권이 신나는 현공풍수를 배우는 것이었다면 이제 2권에서는 활용을 하면서 자신도 놀라게 되는 일이 흔하디 흔하게 발생하게 될 것이니 무슨 문제가 있겠느냐고 했더니 알았다고 하여 이렇게 되었습니다. 이해가 되시는지요?


내용을 보시면 활용을 위한 많은 자료들이 담겨있다는 것을 알게 되실 겁니다. 특히 81개의 성요조합에 의한 합국이 되었을 경우의 길작용과 불합국이 되었을 경우의 흉작용에 대한 도표는 현장에서 길흉을 가름하는데 빠르고도 정확한 결과를 가져다 줄 것으로 기대가 되네요.


그러다보니까 책이 두꺼워졌습니다. 400쪽이 넘게 되었네요. 그래서 무게는 좀 늘어나고 책값도 좀 올라가겠습니다만 이러한 것도 지금 담아놓지 않으면 나중에 또 아쉬움이 남을 것 같아서 자명스님께서도 최대한 정리를 해서 넘겨주시는 바람에 낭월도 꽉꽉 밟아 넣었습니다. 분량이 많은 만큼 활용하는 과정에서는 편안하게 사용을 할 수 있으리라고 생각이 되기도 합니다.


아마도 곧 예판에 들어 갈 수 있을 것 같네요. 현공풍수의 후속편을 기대하셨다면 이제 이번 달 중으로 책을 받아 보실 수 있도록 진행할 예정입니다. 현재의 상태라고 한다면 가능하겠는데, 혹 인쇄소의 사정에 의해서 조금 지연이 될 수는 있으리라고 봅니다.


여하튼 이렇게 해서 5년 전의 약속을 지킬 수가 있어서 참 다행스럽습니다. 애는 썼습니다만 보다 행복한 삶을 가꾸는데 결코 해롭지 않을 지혜로운 고인의 가르침을 전해 드리는 것에 대해서 만족을 하면서 얼른 마무리 작업에 들어가야 하겠습니다.


또 하나의 현공책 휴대용 소책자 <玄空手冊>


그런데 아직 끝난 것이 아니었네요. 놀라운 현공풍수를 편집하는 과정에서 휴대용으로 넣고 다니면서 현장에서 활용을 할 필요가 있는 소책자가 필요하겠다는 이야기가 나왔기 때문입니다.


다시 또 작은 판으로 요약하여 편집에 들어가야 할 모양입니다. 물론 자료에 대한 준비는 다 되어있기 때문에 시간은 그리 오래 걸리지 않을 것 같습니다. 이것까지 해서 마무리를 지어야 풍수에 대한 작업은 끝이 날 것 같습니다.



여기에다가는 1운부터 9운까지의 하괘 비성반 모두를 담고, 또 체괘의 비성반도 담으려고 준비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언제 조성이 된 것인지만 알게 되면 모두를 찾아 볼 수가 있도록 그야말로 <만년(萬年) 현공수책(玄空手冊)>이 될 모양입니다.


아울러서 책을 보시면 알겠습니다만, 현공택일법의 만세력이 별도로 필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30년간 사용을 할 수가 있는 만세력도 추가할 예정입니다. 또한 임상에 필요한 여러 도표들과 81성요조합의 요약도 포함됩니다.


참고로 성요조합은 모조리 한자로 변환했습니다. 왜냐하면, 풍수사가 현장에서 책을 보는데 옆에서 의뢰자들이 기웃거려보고서 한글로 되어 있는 것을 보면 얕볼 수도 있다는 것이지요. 그래서 한자로 많이 넣어서 머리를 흔들게 만드는 일종의 전시효과도 필요하다는 의견이 있어서 그렇게 했습니다. 그렇지만 현공풍수 2권에서는 모두 한글로 했기 때문에 활용을 하기에는 별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봅니다.


화인과 금휘에게 마무리 교정을 맡기고 낭월은 현공수책의 편집에 들어가야 하겠네요.


간단히나마 경과를 보고해 드렸습니다. 행복하고 알찬 가을 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이제 서울강의실을 개강할 일정도 잡았습니다. 공부하고 싶어서 애가 타시는 벗님들께 너무 시간을 끌어도 안 될 것으로 생각이 되어서 여러 가지로 분주한 가운데에서도 일정을 잡게 되었습니다.


살펴주셔서 고맙습니다.


                    2009년 10월 19일 계룡감로에서 낭월 두손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