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1] 열두 동물의 또다른 해석

작성일
2009-06-29 19:56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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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411화]  열두 동물의 또다른 해석법



  안녕하세요. 낭월입니다. 그야말로 무지하게 더운 날이네요. 오늘도 더운 하루 잘 보내셨으리라고 생각합니다. 점심을 먹으면서 잠시 텔리비젼을 보다가 문득 재미있는 이야기가 나와서 지켜봤습니다. 그리고 말이 된다 싶어서 소개해 올리려고요. 참고하셔서 지혜롭게 활용하시면 그 어르신도 좋아하실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EBS교육방송에서 본 내용인데 강사는 농심이라는 신라면 만드는 회사의 손욱 대표시랍니다. 나이도 드셨는데, 과연 나이에 걸맞게 지지(地支)의 열두 동물을 대입해서 사업경영학으로 적용을 시킨 것이 기발하시고 논리적으로도 타당하다 싶었습니다.


  대략 낭월의 소견대로 각색하여 적어보겠습니다만 핵심의 요지는 손욱 대표님의 지혜에서 나온 것이라는 점을 미리 말씀드립니다. 단 사주공부의 지지(地支)와는 아무런 연관이 없었습니다. 이것을 우리 방식으로 재해석을 해도 되지 않을까 싶은 생각을 해 보는 것은 낭월의 소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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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문제의 분석 : 子丑寅卯
2. 혁신의 기술 : 辰巳午未申酉
3. 상생의 기술 : 戌亥


일단 이렇게 대분류로 나눠놓습니다. 시작과 중반의 경영, 그리고 마지막으로 운영의 이치를 정리하는 단계로 이해를 하면 되겠습니다. 그럼 하나하나 들여다 보면서 경영학의 차원에서 바라보는 십이지(十二支)의 이치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자(子) : 상황분석


  쥐는 상황을 분석하는데 매우 탁월한 재능을 갖고 있는 동물입니다. 배가 파선이 될 것을 미리 알고 줄을 지어서 내린 다음에 출항을 한 배는 여지없이 풍랑을 만나서 침몰이 된다는 말이 있는데, 지진이 일어나도 제일먼저 감지하고 피난을 한답니다. 중국에서 언젠가 엄청나게 많은 쥐떼들이 이동을 하는 일이 있었는데, 그 후에 무슨 일이 생겼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이러게 상황분석을 잘 하라는 뜻으로 쥐가 맨 앞에 나와있다는 이야기는 그럴싸 했습니다.



  [낭월생각] 자(子)는 데이터의 저장고입니다. 계수(癸水)는 그것을 의미하게 됩니다. 그렇게 축적이 된 자료를 바탕으로 데이터를 검색해서 상황을 분석하는 것은 그리고 그렇게 모아놓은 자료더미에서 좋은 자료를 찾아서 다시 재활용을 하도록 궁리하는 것은 처음에 기획을 하는 단계에서 반드시 참고를 해야 한다는 것 정도는 이미 이해를 할 수가 있겠습니다. 다만 그 어르신께서 지지공부는 안 하셨기 때문에 언급은 하지 않았지만 결과적으로 본다면 상황을 판단하는 것에서 의미가 들어가 있다고 봐도 되지 싶습니다.


2. 축(丑) : 방법의 궁리


  이제 데이터를 추출했으면 모아놓고서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지를 면밀하게 검토해야 하는 단계가 되겠습니다. 여기에서는 소의 특성인 되새김질이 필요해 집니다. 생각하고 또 생각하면서 궁리를 해야 한다는 이야기가 되는 것이지요. 여기에서 소의 특징으로는 되새김질에 비중을 두고 관찰하게 됩니다.



  [낭월생각] 축(丑)은 신계기(辛癸己)가 들어있습니다. 신(辛)은 탐욕(貪慾)이 되므로 사업을 경영하려면 수익을 남겨야 한다는 것이 제일순위에 오른다는 것을 전제로 궁리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하지요. 즉 아무리 좋은 아이템이라고 하더라도 돈이 되지 않으면 바로 폐기시켜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욕망이 전제되지 않으면 이 일은 성사를 시킬 수가 없다는 것을 생각하면 되겠습니다.


  그 다음에는 계수(癸水)가 됩니다. 여기에서 계수는 비중이 줄어들었습니다. 즉 자수(子水)의 10에 해당하는 계수(癸水)가 여기에서는 2로 줄어들었습니다. 그것은 바로 선별되고 정리된 데이터라는 것이 다릅니다. 즉 허접한 10에서 고르고 골라서 2를 선택하고 8은 버리게 되는 것입니다. 이것은 각자 무슨 일을 할 것인가에 따라서 선택하는 점이 다르겠지만 어느 분야가 되더라도 각 분야에서 사용될 자료는 20%라고 이해를 해도 되겠습니다.


  기토(己土)는 당연히 합리적인 궁리를 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하고 있습니다. 자기 생각대로만 잘 될 것이라고 궁리하면 결국 카지노에서 왕창 걸어놓고 한 번 당겨버리게 되는 것이니까요. 그래서 객관적이고 합리적이면서 치우치지 않은 관점으로 궁리하라는 의미에서 기토가 들어있다고 이해를 하면 되겠습니다. 이것이 축에 대한 소식입니다.


3. 인(寅) : 용맹심의 결단력


  이제 궁리가 되었으면 호랑이처럼 과감하게 버릴 것과 취할 것을 선별해야 합니다. 미련을 갖고 모두를 취하려다가는 결국 조기사망을 하게 되는 낭비를 가져오게 됩니다. 호랑이는 새끼를 얻으면 언덕에서 굴려버린다고 하는 것을 압니다. 그리고 그 중에서 자신과 싸워서 이긴 놈만 키우고 자식으로 인정한다는 것을 교훈으로 갖고 있기도 하네요.


  아마도 사자도 같을 것으로 봅니다. 다만 중국에서는 사자보다 호랑이가 더 친숙하여 선택이 된 것이라고 봐도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만 그래도 사자와 다른 점은 모든 것을 스스로 결정하고 실행한다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아마도 그래서 선택이 되었다고 봐도 되겠습니다.


  [낭월생각] 인(寅)에는 병갑(丙甲)이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 병은 인내심을 의미하는 편관입니다. 냉정하게 판단을 한 다음에는 어떤 어려움이 다가오더라도 버티지 않으면 안 됩니다. 그리고 사업을 구상하는 단계에서 이러한 인내심은 길러져야 하므로 직원을 선발할 적에 지옥훈련을 하게 되는지도 모를 일입니다.


  그리고 갑목(甲木)은 추진력의 파워를 의미합니다. 판단이 되었으면 강력하게 밀어붙여야 합니다. 어정쩡한 운영을 한다면 결국 추월을 당하여 원하는 결과를 얻는 것은 점점 어려워질 것입니다. 그래서 갑의 편재적인 강력한 추진력이 필요합니다. 추진력과 함께 인내심이 존재한다는 것을 생각하면 인(寅)의 의미는 그대로 전달이 될 수 있겠습니다.


4. 묘(卯) : 잠재적으로 일어날 문제 검토


  토끼는 두려움이 많은 동물입니다. 그래서 항상 조심조심하게 움직이지요. 자신이 낮선 길을 갈 적에는 항상 돌아올 길을 표시하면서 움직인다고 하네요. 그것은 낭월도 몰랐습니다. 그렇게 조심스러운 것은 시작단계에서 확실하게 해 두지 않으면 나중에는 돌이킬 수도 없을 지경에 도달하여 후회하고 땅을 친들 무슨 소용이 있느냐는 것입니다.



  [낭월생각] 묘(卯)는 을(乙)만 있습니다. 이것은 식물(植物)을 의미하지요. 치밀함도 포함이 됩니다. 정재(正財)의 의미를 그대로 포함하고 있으니 말이지요. 그렇다면 치밀하고 손익을 잘 따져서 꼼꼼하게 계획을 세우라는 이야기가 됩니다. 그리고 수지타산을 맞추는 과정에서 치밀하지 않으면 괜히 기분만 내고 부도가 되는 경우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하겠습니다.


  그렇다면 이렇게 본격적인 시작을 하기 전에 마지막을 정확한 결과를 예측하고 세계의 동향도 주시하면서 앞으로 이 일이 어떻게 전개가 될 것인지를 생각하고 그 과정에서 어떤 위험부담이 있을 것인지에 더욱 비중을 두고 살펴봐야 한다는 것으로 이해를 합니다.


5. 진(辰) : 자신만의 역량을 확보


  용은 대단한 능력을 발휘하고 있는 동물입니다. 그리고 기업을 하게 된다면 일단 간판을 달고 출항을 한 이상 옆도 돌아보지 말고 강력하게 추진을 해야 하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특별한 능력을 갖고 있어야 한다는 것이지요. 그것이 바로 용의 여의주(如意珠)되는 것이기도 합니다.



  여의주가 없는 용은 아무도 알아주지 않습니다. 그리고 신기묘묘한 능력을 발휘할 수도 없지요. 그러므로 일단 여의주를 얻은 용과 같은 입장이 되어야 합니다. 물론 나름대로 여의주를 본다면 삼성은 반도체가 여의주가 되고, 현대는 자동차가 여의주가 되며, 농심은 신라면이 여의주가 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는 것입니다.


  [낭월생각] 진(辰)은 계을무(癸乙戊)가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 계(癸)는 아직도 처음의 계획을 잘 추진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을(乙)은 여전히 손익분기점을 생각하고 수입과 지출을 살피지 않으면 어느 순간에 여의주는 빛을 잃고 말 것이라고 봅니다. 그래서 잠시도 긴장을 늦추지 말고 토끼처럼[거북이랑 뛰다가 자빠져 잠든 토끼는 망합니다] 열심히 뛰어가면서 계속 계산기를 두드려야 합니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사업의 성공은 기대를 할 수가 없다고 하겠습니다.


  무(戊)는 중력(重力)이 되네요. 뭔가 구심점을 만들어야 합니다. 그것이 농심에서는 신라면이 되듯이 그러한 인력(引力)이 없으면 결코 용의 여의주는 있으나마나 한 것이 된다는 것으로 보면 틀림이 없겠습니다. 여기에서 벗님께 묻습니다. 과연 어떤 여의주를 하나 얻으셨는지요? 혹 아직은 없다면 앞으로 어떤 노력을 통해서 여의주를 확보하실 계획을 하시는지요? 이렇게 생각하면서 읽어주시면 더욱 의미가 있지 않을까 싶네요.


5. 사(巳) : 스스로 거듭 태어나야 함


  뱀은 허물을 벗어야만 살아나는 동물입니다. 이것은 끝없는 자기계발을 의미합니다. 그래서 어제의 모습에 안주하게 되면 그대로 도태되고 만다는 것을 뱀을 통해서 알아야 한다는 것이지요. 스스로 추월 당하지 않으려면 그만큼 부지런히 자기스스로 노력을 하는 수 밖에 없다는 것으로 뱀을 이해한다면 틀림이 없겠습니다.



  [낭월생각] 사(巳)는 경병(庚丙)이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 경(庚)은 주체의 강화라고 하면 되겠네요. 여의주를 갖고 폼을 잡아서 남들에게 알린 다음에는 다시 자신과의 싸움에서 살아남아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 병화(丙火)는 계속 담금질을 시켜주게 될 것입니다.


  사중(巳中)의 경금(庚金)은 이러한 목적으로 그 자리에 있는 것이지요. 그리고 단련을 무척 강하게 받고 있다는 것은 경(庚)이 3이라는 것으로 짐작을 해 봅니다. 이렇게 자기를 채찍질하지 않는다면 어느 순간에 추월을 당하고 강호에서 사라져가게 될 것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어야 합니다.


  기업이 잘 성장하기 위해서는 자기 자신을 위해서 30%를 투자해야 한다는 힌트를 담고 있다면 어떨까 싶습니다. 연구소가 없는 기업은 희망이 없다고 하네요. 그래서 낭월도 둔한 머리를 찬물에 담가가면서 계속해서 연구하고 또 연구하는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오늘에 안주한다면 일단 멈추게 될 것이고, 그것은 죽음이 되기 때문입니다. 세상 만물은 가만히 서 있을 수가 없는 것이기 때문에 성장하거나 퇴보하는 것이 전부라고 합니다. 참으로 의미심장한 내용이라고 여겨지네요.


6. 오(午) : 천리마를 찾아라


  말은 그 종류가 참으로 다양합니다. 하루에 천리를 가는 말이 있는가 하면 백리도 가기 어려운 말도 있습니다. 그래서 말을 볼 줄 알아야 하는데, 사업을 하는 대표자는 직원 중에서 과연 천리준마가 누구인지를 바로 파악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것을 모르면 사업은 발전을 하기 어렵습니다. 각 분야에서 천리마를 찾아야 한다는 것이지요. 말을 볼 줄 모르면 천리마에게 쌀가마니를 지워서 부려먹게 된다는 것이지요.


  [낭월생각] 오(午)는 정(丁)이 전부라고 하겠습니다. 그런데 묘하게도 정(丁)은 장정(壯丁)으로도 쓰이니 이것은 바로 일을 할 사람이라는 의미가 된다는 것에서 이 어르신의 통찰력이 상당하시다는 것을 생각해 봤습니다. 말에서 준마를 생각하였다면 정에서 장정을 보지 않았음에도 이치는 통한 것이므로 어느 수준에 도달하면 모두가 보이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벗님이 큰 일을 하시려고 한다면 이렇게 준마를 보는 눈이 필요하다는 의미를 잘 생각해 보셔야 하겠습니다. 준마는 뒷전이고 가족끼리 오순도순 운영을 한다면 그냥 안정적인 일은 하겠지만 큰 일을 하기에는 무리가 따른다고 하겠습니다. 그러한 의미로 준마를 찾아야 할 모양입니다.


7. 미(未) : 소견을 넓혀서 대화를 한다.


  양은 양(羊)이 됩니다. 염소라고도 합니다만 양으로 불리는 것이 보통이라고 한다면 한자말로 양이 되는 모양입니다. 그리고 이 글자가 들어가게 되면 모두 대단한 규모를 갖고 서로 소통하는 의미로 포함이 됩니다. 양(洋)의 글자가 문득 생각이 났습니다. 대양(大洋)이 되는 것이지요. 양행(洋行)도 같은 의미가 됩니다. 서로 멀리에서 크게 만나 소통하는 의미로 사용된다는 것이지요.


  그리고 양들은 겨울이면 서로 떨어져서 잠을 자고, 여름에는 서로 붙어서 잠을 잡니다. 그 이유는 낭월의 소견으로는 여름에 모기가 무는 것을 피하기 위해서가 아닐까 싶은 생각을 해 봤습니다만 우습게도 그것은 너무 유치한 발상이었네요. 사실 양은 털로 인해서 겨울에는 따스한 생활을 합니다. 그것은 털 속에 공기가 들어가서 데워주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그럼 여름에는요? 당연히 서로 떨어지게 되면 털 속의 공기로 인해서 더위를 견디기 어렵게 되겠지요. 그래서 서로 붙어서 공기를 빼고 시원하게 잠을 잘 수가 있다는군요. 참 배워도 배워도 또 배울 것이 무궁무진하게 남아 있는 것이 또한 행복하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낭월생각] 미(未)는 을정기(乙丁己)로 구성이 되어 있습니다. 을(乙)은 여전히 손익계산을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조금 늘어나서 3이 되었네요. 아마도 준마들이 수익을 올려 준 모양입니다. 사업이 점차로 커지는 모양이라고 하겠습니다.


  정화(丁火)는 여전히 직원들이 일을 해 주는 것으로 보면 되겠습니다. 그러니까 직원들을 점점 관리해서 정확하게 일을 하는 사람들을 골라서 중역으로 뽑아주는 것이 미토(未土) 속의 정화(丁火)가 아닌가 싶습니다. 즉 오화(午火) 속의 정화(丁火)는 일반 사원이 되고, 미토 속의 정화는 중역이라고 보면 틀림이 없지 않을까 싶습니다.


  다시 기토(己土)가 들어옵니다. 물로 합리적으로 궁리해야 한다는 것을 이 쯤에서 다시 생각해 보라는 것이 되겠습니다. 이제 자칫하면 방심을 할 수가 있으므로 조심해서 추진하는 시기로 삼으라고 하는 의미로 보면 되겠습니다. 그리고 양(羊)의 의미에서 알 수가 있듯이 넓은 곳으로 시선을 돌려서 확장을 해 나가라는 것으로 보는 것도 중요하겠습니다.


  축토의 기토는 자체적인 경영에 대해서 합리적으로 생각을 했어야 한다면 이제는 넓은 세상으로 향하는 과정에서의 합리적인 생각이라고 보면 되겠습니다. 그렇게 발전을 하는 것이 순서에도 맞다고 하겠습니다. 즉 세계경영을 향해서 나아가는 것인데, 여기에서 오대양(五大洋) 육대주(六大洲)를 만나면서 대양이 나오는 것이 의미심장하다고 하겠습니다.


8. 신(申) : 모방에서 창조로


  원숭이는 모방의 천재입니다. 그리고 사업을 하더라도 모방이 없이는 성공하기 어렵습니다. 물론 좋은 말로 벤치마킹이 되지요. 다만 모방으로 끝나게 되어서는 아무런 의미가 없습니다. 모방을 하여 다시 재창조를 해야 한다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원숭이를 넣어 놓은 것은 참으로 대단한 관점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낭월생각] 신(申)은 임경(壬庚)의 결합체로 구성이 되어 있습니다. 여기에서 임(壬)은 끊임없는 궁리라고 보면 되겠습니다. 즉 남의 상품을 보면서 어떻게 하면 뛰어넘을 수 있는지를 연구해야 한다고 하겠네요. 그리고 연구를 하면서도 다시 30%의 비중으로 투자를 해야 한다는 암시로 봐도 되지 않을가 싶습니다.


  여기에 다시 경금(庚金)이 등장을 합니다. 모방을 잘 하지 못하면 먹힐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강력하게 자신의 주체를 지키면서 모방도 해야 한다는 의미는 아닐까요? 그래서 주체적으로 궁리를 해야 한다는 것으로 판단을 할 수가 있겠습니다. 이 과정에서 어쩌면 재벌이 되거나 중소기업에 머무르거나 아니면 그나마도 유지를 하지 못할 수도 있겠네요. 벤치마킹이 이렇게 중요하다는 의미로 봐야 하겠네요.


  그리고 모방을 해서 궁리를 하더라도 주체를 유지하는 것은 70%가 되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판단을 해 봅니다. 그러니까 자신의 고유한 모델을 유지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는 것이 되겠네요. 이렇게 궁리를 하여 완전하게 자리를 잡아가는 과정이 비로소 자신의 기업이라고 하는 것으로 굳히게 되는 것이라고 봅니다. 자신의 색깔을 얻게 되는 것으로 봐도 되겠습니다.


10. 유(酉) : 법은 지키고 질서를 유지한다


  어느 정도 형편이 되면 법에 대한 긴장감이 완화될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래서 이 정도에서 법질서를 생각해야 한다는 것은 참 오묘하다고 해도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런데 닭을 이야기하면서 웬 법률을 들고 나오는가 싶을 수도 있겠습니다. 그것은 다름이 아니라 닭이 항상 시간이 되면 경계의 목청을 높여서 소리를 지른다는 것이지요. 그것은 법을 지키지 않으면 징역간다고 하는 말로 들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즉 시간을 지켜서 밤에는 잠을 자고 날이 새면 일어나서 일을 해야 하는데 그러한 것을 지키지 않으면 몸을 지탱할 수가 없기도 하여 생명을 유지하는 것도 위험하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낭월생각] 유(酉)는 신금(辛金)만 존재합니다. 이것은 겁재(劫財)가 되고 탐욕이 되는 것으로 대입을 하면 되겠습니다. 그리고 겁재로만 대입을 한다면 아마도‘마구 긁어모아라~!’가 될 것도 같습니다. 그렇게 되면 강사님의 말씀과 좀 거리가 있어 보이네요. 그래서 본질을 생각한다면 아마도 법을 지키라는 것은 좀 젊잖은 해석이라고 해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럼 냉정하게 보면 어떻게 되는가? 당연히 궁리해서 자신의 사업을 벌였으니까 긁어모아야 한다는 것으로 해석을 해야 하지 싶습니다. 그러니까 닭의 발가락으로 후벼파서 마구마구 긁어모아야 한다는 것으로 해석을 하면 어떨까요? 그리고 어쩌면 실제로 사업을 하는 사람은 이 단계가 되면 문어발식으로 확장을 시켜서 욕심을 채우려는 마음이 생기는 것은 아닐까 싶은 해석도 필요할 수 있겠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닭의 모습을 다시 떠올려 보면 겉으로는 고고하게 ‘꼬끼요~!를 외치면서 속으로는 마구 긁어들이라는 것으로 양면성으로 생각을 하면 될 수 있을 것도 같습니다. 여하튼 지장간으로는 최대한의 성과를 얻어야 한다는 것으로 보면 어떨까 싶은 생각을 해 봤는데, 이 부분에 대해서는 어떻게 봐야 할지를 참고할 수 있겠습니다.


  그렇다면 고인의 뜻은 어떨까? 아마도 확실한 수확을 거두라는 것으로 보면 어떨까 싶기도 하면서 문득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떠오르는 것은 왜 그런지 모르겠습니다. 수익에 비중을 두지 않고, 공생의 이치에 목적을 뒀다면 그러시면 안 되지 않을까 싶은 생각은 뭘 모르는 사람의 짧은 생각인지는 모르겠습니다.


11. 술(戌) : 신뢰감을 형성한다.


  개는 주인을 믿고 주인은 개를 믿는 것으로 지혜로운 동물의 상징이 됩니다. 이것은 노사간의 신뢰감을 의미하는 것으로 해석이 되는데, 서로 신뢰하면서 공생의 관계로 살아가야 한다는 것이 이 대목의 해석이었습니다.


그리고 주인을 구하고 자신은 죽은 개에 대해서 비유를 들으셨는데, 재미있는 말씀은, 왜 죽은 개만 기념비를 세워주고 그러한 신뢰감이 되어서 주인을 위해서 목숨을 버릴 정도로 믿도록 한 주인에 대해서는 비석을 세우지 않았느냐는 묘한 말씀을 하셨는데, 이것은 그야말로 경영자의 관점이 아닌가 싶은 생각도 들었습니다.


  [낭월생각] 술(戌)에는 정신무(丁辛戊)가 있습니다. 정(丁)은 여전히 일꾼 즉 종업원이 된다고 하겠고, 그것도 능력이 있는 일꾼으로 관찰을 하면 되겠습니다. 신금(辛金)은 겁재로 보면 되겠고, 무토(戊土)는 다시 중력이 되고 구심점을 형성하는 것으로 대입을 해 봅니다. 그렇게 되면 종업원과 수익으로 뭉쳐서 구심점을 찾으면 되겠습니다. 그래서 대대손손 계속해서 이어가는 초석을 만드는 것이 될 수도 있겠습니다.


  여기에서 진(辰)의 무토(戊土)를 다시 생각해 보면 그 장면에서는 시작을 하는 단계에서의 구심점이라고 관찰을 했는데, 술(戌)에서는 이제 시작의 단계로 계획을 하는 것이 아니라 사업을 유지하고 이어가는 과정의 방법으로 마무리에 해당하는 것으로 이해를 하면 될 것 같습니다.


  신뢰감이라고 그 대표님이 말씀하셨는데, 개를 신뢰한다는 것은 죽을 때까지 몸바쳐서 충성을 다 할 것이기에 신뢰한다는 것으로 이해를 한다면 너무 씁쓸할까요? 그래도 그렇게 풀이를 하는 것이 오히려 현실적이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듭니다. 직원을 개처럼 충성하도록 만들고 싶은 것이 경영자의 희망사항 중에 들어있다고 해서 무모하다고 하기는 어려울 것입니다.


   다만 서로 노력을 한 만큼의 성과를 인정해주고 그렇게 해서 상호 신뢰가 되도록 했다면 그것은 그야말로 평범한 사장님이 아니라, 철학이 있는 모델로 삼아야 할 사장님이라고 할 수 있지 않겠느냐는 생각이 드네요. 그래서 이 정도에서 아마도 사회적으로 유익한 경영인과 해악이 되는 경영인으로 구분이 되는 것이 아닐까 싶은 생각을 해 봅니다.


12. 해(亥) : 모든 것을 사회에 환원한다.


  돼지는 사회에 환원을 시키는 것을 의미합니다. 즉 열심히 먹고 자라서는 우리에게 고기와 모든 것을 바친다고 하네요. 그래서 기업인도 자신의 노력으로 얻은 부와 명예를 사회를 위해서 모두 환원해야 한다는 깊은 뜻이 들어있다고 하는 것을 설파해 주셨습니다. 참 아름다운 이야기라고 하겠습니다. 그리고 과연 그렇게만 된다면 살기좋은 우리나라가 될 것이 틀림 없다는 것을 믿어도 되겠습니다.


  [낭월생각] 해(亥)는 갑임(甲壬)의 구성으로 이뤄진 글자입니다. 그래서 갑을 보면 새로운 활력소가 되겠고, 이것은 다시 새로운 사업장을 찾아서 살펴야 하는 것으로 판단을 하면 되겠습니다. 인(寅)의 갑목(甲木)이 갖고 있던 의미로 다시 에너지를 찾아서 활력을 넣고 새로운 용기를 얻어서 새로운 길을 찾아서 진출하는 것으로 대입을 하면 무리가 없겠습니다.


  그런데 여기에는 새로운 연구를 왕성하게 한다는 것은 의미가 있지만 환원하는 의미는 나타나기 어렵지 않은가 싶습니다. 그래서 다시 사업을 다른 방향으로 확장하는 의미로 관찰을 하는 것이 타당하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드네요. 그래서 결국은 거대기업이 되어서 다국적으로 퍼져가는 글로벌 회사가 되는 것이라고 보면 적당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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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렇게 재미있는 대비를 통한 강의를 들으면서 잠시나마 약간의 생각을 해 보게 되었네요. 그리고 냉정히 생각을 해보면 십이지(十二支)의 경영학에서는 사회에 환원하거나 남을 위해서 써야 한다는 의미는 없다고 해야 하겠습니다. 그것은 경영인과는 무관한 영역이라고 봐야 하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들었던 것은 사업하는 사람이 이렇게 환원을 하고 상생의 조화를 이룬다는 것 자체가 과연 현실적으로 쉬운 일이겠는가를 생각해 보게 되네요.


  그렇다면 사업을 하여 얻은 수익을 사회에 올바르게 환원하는 것에 대해서는 경영인이 철학을 갖고 있느냐는 것에 따라서 좌우된다고 봐도 될 것 같습니다. 기업이라는 것은 그렇게 사회 환원을 생각하는 구조는 보이지 않은 것 같아서 말이지요. 이것은 사업과는 무관한 일이라는 생각을 하게 된 것은 오늘 이야기를 들으면서 나름대로 생각을 해 보니 그렇게 볼 수 있겠다는 결론이 나와서입니다.


  물론 기업하는 사람은 피 한 방울도 안 나오는 사람이라는 뜻은 아니지요. 사업을 하려면 그렇게 해야 성공을 할 수가 있는 것이고, 그래야 자신이 평소에 품은 귀한 뜻을 펼쳐서 세상을 위해서 이롭게 할 수가 있다는 것으로 해석을 하면 될 것으로 봅니다. 그리고 또한 그러한 기업인이 많이 나오기를 바라는 것이고, 강의를 하신 대표님도 그러한 사람 중에 한 분이 될 것이라는 생각을 해 봤습니다.


  이렇게 어줍잖은 생각을 정리해 봤습니다. 함께 생각을 해 보시고 또 더욱 지혜로운 방향으로 이치를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2009녀 6월 29일 계룡감로에서 낭월 두손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