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04화] 장점은 살리고 단점은 고친다?

오늘 오전에 강의를 하면서 그런 생각이 문득 들었습니다.

사람마다의 개성을 연구하는 십성(十星)에 대한 분석을 하고 있는 과정입니다만, 이야기를 하다가 생각을 해봤습니다.

사람의 타고 난 천성에는 장점과 단점이 있습니다. 흔히 하는 말이 그렇지요.

‘장점은 살리고 단점은 고친다’

그런데 과연 이 말이 얼마나 어려운 말인지는 이해들 하실 것입니다. 장점을 살리기도 쉬운 일은 아니겠습니다만 단점을 고친다는 것은 과연 가능할까요?

낭월의 소견으로는 단점을 고치는 것은 자신의 어두운 부분을 관찰한 것이라고 하겠습니다. 그리고 장점을 살리는 것은 또한 자신의 긍정적인 면을 관찰하고 있다고 이해를 해도 되리라고 봅니다.

그렇다면 벗님은 어떻게 살아가시는 것이 좋으실지요? 여하튼 장점은 살려야 하겠지만 단점은 잊어버리는 것이 더 행복하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실 단점을 고친다는 것..... 어렵고도 어렵습니다.

기왕에 어렵다고 하면, 즐거운 방향으로 밝게 바라다보면서 공부하는 것이 훨씬 좋겠습니다. 어둡고 힘든 부분을 부여안고 노력하느라고 고통을 받으실 필요가 있겠는가 싶기도 하네요. 그야말로 얼마나 산다고 힘들게 자신의 단점을 바로 잡으려고 고생하는 나날이 하루라도 그 마음의 자유로움을 어렵다고 한다면..... 차라리 장점을 살려서 재능을 발휘하는 나날이 훨씬 즐거운 일생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만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예? 단점을 고치기는 힘들지만, 일단 고치고 나면 그 희열감은 그에 대한 보상이 충분하다고요? 대단하십니다. 확실이 낭월보다 몇 수 위십니다.

           2006년 5월 18일 계룡감로에서 낭월 두손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