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7] 동국대에도 가을학기 개강했습니다

작성일
2007-09-06 10:12
조회
7418

안녕하세요. 낭월입니다.


지난 9월 4일부터 동국대학교 사회교육원의 명리학과, 사주심리학과는 개강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긴 여름을 보내고 다시 개강의 시간표에 동참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미 지난 가을부터 얼굴을 마주 대하기 시작한 인연들로 인해서 고급반이나 심리반에서는 친숙한 분위기가 되네요. 학교 선생님께서 방학을 마치고 개학하게 되면 이러한 느낌이 되는가 싶은 생각을 해 봤습니다. 여름 내내 얼마나 농땡이를 부렸는지? 혹은 얼마나 열공을 했는지도 궁금하고, 그래서 더욱 알찬 가을이 되도록 해야 하겠다는 책임감도 말이지요.


낭월은 가르치는 것이 적성인가 싶습니다. 아무런 생각이 없다가도 공부에 열망하는 선생님들과 마주 대하고 서게 되면 그 순간부터 생각의 꼬리들이 소용돌이를 일으키면서 뇌파를 자극하는 것 같거든요. 하하~


강의실을 큼지막한 것으로 주셨는데도 공부의 열기로 인해서 후끈후끈한 것은 에어콘으로도 안 되어서 창문을 열게 되었습니다. 그러한 분위기가 마냥 행복하기만 한 낭월입니다.


그리고 올 가을에는 더욱 부담이 적은 것은 그 동안 두 차례에 걸친 강의로 인해서 어느 정도 질서가 잡힌 것도 있을 것이고, 감로사에서 가을강의가 없기 때문에 그만큼 시간의 압박으로부터 자유로워서가 아닐까 싶습니다. 그만큼 학교 강의에 집중을 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아무리 연구를 하더라도 배우고자 하는 인연이 없다면 외로울 것 같습니다만, 낭월의 이러한 인연 복은 참으로 많이 타고 난 것 같습니다. 그래서 또 행복하지요. 이제는 낭월의 몫으로 주어진 숙제는 신청하신 선생님들이 가장 뿌듯한 나날이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해야 하는 것만 남았다고 하겠습니다.


수요일 반(고급반,  심리2반)은 공휴일이 이틀이 겹치네요. 그래서 안타깝게 생각을 했더니만 수강생들이 사무실에 가서 어떻게 조치를 해 달라고 사정(혹은 강요?)을 한다면서 낭월에게 의논을 하시기에 12월에 한 주를 연장하다고 했습니다. 나눔의 행복이 갈구하는 대상을 향할 적에 즐거움으로 화하는 것이 아닌가 싶은 생각을 해 봤습니다.


힘이 자라는 데까지 안내를 해 드릴 요량으로 강의 한 내용도 정리하고, 강의를 할 자료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특히 처음으로 등록을 하신 초급반의 인연들에 대해서는 더욱 고마움을 전하게 되네요. 이미 만난 인연도 중요하지만 새롭게 인연이 되신 경우에는 그 동안 공부를 해 온 인연과 서로 충돌이라도 되어서 혼란스러우면 어쩌나.... 하는 걱정이 앞서는 것도 사실입니다. 낭월도 그러한 경험을 많이 해 봤기 때문이지요. 그리고 시작이라는 것이 참으로 중요하잖아요.


처음 시작이 잘 되면 계속해서 공부의 길이 상승을 하겠습니다만 시작이 어렵다면 정리를 하는 과정에서도 부담으로 작용을 할 것이라고 생각이 되어서 음양오행에 대한 기본을 설명하면서 어떻게 받아 들이는가에 대해서도 신경을 쓰지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 유익한 시간이었다고 생각을 해 주시기만 바랄 뿐입니다. 어렵사리 시작을 한 공부가 원만한 유종의 결실을 이루게 되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그나저나 이 비는 도대체 언제나 그치려는지...... 오늘도 아침부터 주룩주룩 장대비를 퍼붓네요. 이제나 들려나.... 저제나 그치려나.... 하다가 또 한 주가 지나가는 것 같습니다. 촬영을 해야 하는데 빗소리가 들어가면 들으시는 분들이 신경에 거슬릴까봐서 하늘만 자꾸 쳐다본답니다. 곧 좋아지겠거니...... 하고


그래도 바람은 시원하네요. 절기는 어쩔 수가 없는가 봅니다. 이번 토요일이 백로인 것을 보면 가을도 깊어간다고 해야 하겠습니다. 벗님의 가을 수확이 알찬 열매들로 가득가득하시기를 기원드립니다. 고맙습니다.


                       2007년 9월 6일 계룡감로에서 낭월 두손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