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9] 심리반 동영상을 찍는데.....

작성일
2006-01-19 09:48
조회
7018
 

[제289화] 심리반 동영상을 찍는데.....










안녕하세요. 낭월입니다. 이번에는 촬영 중에 생긴 에피소드를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부지런히 심리반의 동영상을 찍고 있는 중입니다만, 그 도중에 이러한 일이 생겼습니다.




갑목(甲木)에 해당하는 부분을 잘 찍었지요. 갑자, 갑인, 갑진, 갑오, 갑신, 갑술을 찍고 을축을 찍으면서부터 카메라맨이 자꾸 고개를 갸웃거리는 것입니다. 그래서 왜 그러느냐고 했더니만 이전에 앞에서 찍을 때랑 많이 다르다는 것입니다. 그게 무슨 말이냐고 했더니 소리가 힘이 없고 자꾸 적어진다네요. 그 참......




그런데 문득 드는 생각이 있었습니다. 주문의 효과에 대한 생각이었지요. 그러니까 이름도 자꾸 불러주면 그 이름을 닮아간다고 하듯이 갑을병정도 자꾸 소리를 내게 된다면 그만큼 영향을 받는 것이 아니겠느냐는 것이지요. 이게 말이 되기는 될까요?




여하튼 그 말을 듣고 다시 낭월은 생각을 해 봤습니다. 그러니까 기토(己土)가 을목(乙木)이 편관(偏官)인데 자꾸 을목을목 하다가 보니까 스스로 극을 받게 되어서 힘이 빠지게 된 것이라고 할 수가 있겠느냐는 것이지요. 그러면서 그 녀석(카메라맨)의 일주를 생각해 봤습니다. 경신(庚申)이네요, 올커니 어디 병화를 찍을 적에 보자고 했지요. 그리고 겨우겨우 을목을 마쳤습니다. 정말 그러고보니 은근히 힘이 들었던 것도 같네요.




다음 날 병화를 찍었습니다. 한 시간을 찍고 나서 하는 말입니다. 졸립다는 것이지요. 원래 그렇게 농땡이를 부리는 녀석이 아니거든요. 갑목과 을목을 했을 적에는 재미가 있어서 초롱초롱했는데, 병화를 하는데는 재미가 없어서 졸립다는 것입니다.




아 물론 낭월의 설명이 신통찮아서 그럴 수도 있겠다고 생각을 해야지요. 다만 그것이 아니라고 한다면 틀림없이 경금이 병화에게 극을 받아서 그렇게 되었다고 볼 수가 있다는 것이 분명하겠다고 생각을 했습니다. 그래서 이러한 관계를 생각해보고, 정말로 소리의 작용과 그 소리에 들어있는 오행의 생극(生剋)이 적나라하게 나타나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벗님도 알고 계시지요? 말을 하면 그 소리의 영향으로 결과가 나타난다는 것을 말입니다. 물론 운이 형편없는데 좋은 운이라고 아무리 외워도 변하지는 않겠지요. 다만 심리적으로만이 아니고 소리를 낸다는 것에서 일간이 극을 받을 수도 있다는 것에 흥미로운 점이 있다고 하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었습니다.




사람과의 감정도 그렇습니다. 극하는 성분이 생각할 적에는 자신이 극하는 성분은 만만하게 보이고, 자신이 극받는 성분은 왠지 깐깐하게 나온다고 하는 것을 생각해도 되겠다는 것이지요. 물론 그래서 궁합이 나오는 것이기는 합니다. 이러한 생각으로 하루를 시작해 보시라고 권해 드립니다.




자신의 일간을 생조하는 글자를 힘차게 백번 부르고 하루를 시작해 보세요. 특히 힘이 드실 적에 말이지요. 낭월은 힘들면 병화타령을 부를 작정이랍니다. 말이 되나요?


 


참, 동영상은 찍는대로 편집을 하고 있습니다. 기다리시는 벗님을 위해서 서두르고 있습니다만, 이달 말까지 다 될지는 장담할 수가 없겠습니다. 그렇게 되도록 하라고 압력을 넣고 있습니다. 부지런히 한답니다.




           2006년 1월 19일 계룡감로에서 낭월 두손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