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2] 공명심과 음모

작성일
2005-12-07 08:05
조회
7186
 

[제282화] 공명심과 음모














하도 온 나라가 시끌시끌하니까 산골에 사는 화상도 모를 수가 없네요. 황교수 줄기세포에 대한 말씀 말입니다. 어제는 뭔 자료를 찾다가 보니까 mbc를 폐쇄하라는 성명이 여기저기에서 난리였던 모양이네요. 네티즌들은 참으로 신속하고 선동적이라는 생각을 해 봤습니다. 물론 그 내용 중에서 깊이를 음미할 글들도 있었습니다만, 대부분은 치기어린 젊은 혈기만 난무한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아마도 성장을 하는 한 과정에서의 현상이라고 생각을 해야 할까 봅니다. 오늘 아침에는 여기에 대해서 좀 생각을 해보고 싶어서 한 마음 일으킵니다. 공명심(功名心)과 공명심(公明心), 그리고 음모(陰謀)에 대해서 벗님도 함께 생각을 해 보십시다.




1. 과학자의 숙명(宿命)




과학(科學)을 한다는 것은 뭔가를 생각해 봤습니다. 실험실에서 나오는 것이 과학이 아닐까 싶네요. 그리고 그 이전에는 상상력에서 출발을 하겠지요. 그렇다면 과학의 결과물은 상상력의 결과물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겠습니다. 결국 상상이 세상을 변화시키는 것이라고 한다면, 부처의 말대로 ‘한 생각이 일어나면 세상이 일어나고 한 생각이 일어나지 않으면 세상도 소멸한다’는 의미가 되지 않겠는가 싶기도 합니다.


과학자는 그렇게 한 생각을 구현하는 과정으로 자신의 삶을 불태우는 것이 아닌가 싶기도 하네요. 그렇게 많은 학자들이 실험실에서 자신의 생각을 실현하기 위한 노력들을 열렬한 열정으로 오늘도 정진하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 과정에서 진리(眞理)에 가까운 상상을 한 과학자는 성공을 하고, 진리에서 벗어나는 상상을 한 과학자는 품값이 없는 것이겠지요. 과학이라는 것은 상상을 구체적으로 물질적인 대상을 통해서 보여주는 작업을 하는 사람들이라고 보면 되겠습니다. 이것이 과학자의 숙명이 아닐까 싶습니다.




2. 공명심(公明心)이 넘치는 과학자라면




당연히 그래야 하겠지요. 과학자는 누가 봐도 정확한 결과가 나오도록 실험에 실험을 거듭하면서 반복적인 연구를 통해서 하나의 법칙을 만들게 됩니다. 그러한 과정에서 어차피 피할 수가 없는 마찰도 겪게 되겠지만 그야말로 공명정대(公明正大)한 사고력으로 장애들을 물리치고 목적지를 향해서 나아갈 것입니다. 여기에서의 공명(公明)은 자신의 연구가 인류의 행복에 반드시 좋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하는 것이라고 하겠습니다. 물론 자신의 개인적인 성공도 보장이 되어야 한다는 것도 생각하는 것이야 당연하다고 하겠습니다. 그야말로 자리이타(自利利他), 나도 이롭고 남도 이로운 것으로 목표를 삼는 사람들이라고 하겠습니다. 그래서 과학을 하는 분들에 대해서는 낭월도 존경합니다. 무엇보다도 그들의 사고방식은 항상 신선하고 깨어있는 것 같아서 말입니다.


이와 같은 공명심으로 학문을 연구하고 물질을 대하는 관점이라고 한다면 세상을 더욱 행복한 낙원(樂園)으로 만들게 될 가능성이 많다고 하는 것을 생각하게 됩니다. 그리고 이러한 사람이 많은 나라는 그만큼 큰 재산을 보유하고 있는 셈이기도 하지요. 줄기세포의 잠재적 가치는 900조원이라고 하던가요? 물론 상상이 되지는 않지만, 엄청난 가치를 지니고 있다는 것으로만 이해를 해도 별 무리는 없겠습니다. 그리고 한국이 세계 속에서 이만큼이라도 버틸 수가 있는 것도 이러한 과학자들의 힘이 적지 않을 것으로 보겠습니다.


앞으로의 희망과학이라고 하는 생명공학(生命工學) 분야에서 더욱 분발하여 멋진 연구가 많이 이뤄지게 되어서 나라가 부강하면 세금을 내는 것이 아니고, 국민에게 이익금을 돌려주는 환상의 나라가 될 것이고, 그렇게 되면 세계에서 이민희망국 1위에 해당할 것이 틀림없다고 하겠습니다. 참으로 상상의 꿈은 야무집니다. 현실성이 전혀 없는지는 과학자들이 밝혀 주세요. 하하~




2. 고발프로그램의 특성




벗님들이 더 잘 아시겠습니다만, 각 방송국마다 고발프로그램이 하나씩은 있는 것 같습니다. ‘그것이 알고 싶다’도 있고, ‘추적60분’도 있지요? 아직도 하고 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대체로 즐겨 보지 않는 프로그램 중의 하나여서 말이지요. 그리고 문제의 ‘PD수첩’이로군요. 아마도 보통의 국민들은 어느 방송사에서 제작하는 프로그램인지 잘 모르실 겁니다. 그냥 고발프로그램이라고 하는 것만 생각할 정도가 아닐까 싶습니다. 낭월이 그렇기에 벗님들도 그러시려니 생각하는 것이지요.


얼마 전에는 어느 비구니 스님이 아이들을 유괴(?)해다가 팔아먹었다는 프로그램이 보도되어서 온 절 집안을 시끄럽게 만들기도 했었습니다. 물론 허위보도 부분이 상당히 많아서 또 분노했던 사람들도 적지 않았습니다. 이와 같은 현상이 일어 날 수밖에 없는 것이 고발프로그램의 특성이 아닌가 싶습니다. 즉 그러한 프로그램은 일부의 특정 사람들의 생명력을 흡수하면서 살아가는 일종의 기생충(寄生蟲)이 아닐까 싶은 생각을 해 봅니다. 왜냐면 그 프로그램이 보도되고 나면 여지없이 그 취재에 응한 회사나 개인은 부도나고 망하게 되는 것이 정석이니까 말이지요.


‘김치와 기생충 소동’은 또 어떤가요? 먹어도 별로 해롭지 않은 것을 갖고 얼마나 떠들어 대었으면 많은 김치제조공장이 부도가 나고, 또 유야무야되고 말았습니다. 이렇게 많은 사람들의 한(恨)을 먹고 살아가는 것이 고발프로그램의 숙명입니다. 그러니까 이러한 프로그램은 옳든 그르든 간에 어쩔 수가 없이 일부의 사람들을 희생시켜야만 먹고 살 수가 있다는 숙명을 타고 났다고 해야 하겠습니다.




3. 공명심(公明心)의 고발방송




물론 이러한 것이 있어야 하겠습니다. 그리고 제작하는 사람들의 의도에는 그러한 것이 있을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낭월이 알고 있기에는 그래도 영국의 bbc방송이 가장 공명심(公明心)이 투철한 방송이 아닌가 싶은 생각을 해 봅니다. 참으로 객관적이면서 사실적인 보도를 통해서 정확하게 알 권리를 채워주는 것을 여러 번 경험했거든요. 이러한 방송사는 성공을 할 수밖에 없습니다. 올바르게 그야말로 목숨을 아끼지 않고 보도하겠다는 정신력으로 전쟁 중에 가장 많은 희생자를 낸 방송사이기도 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특이하게도 한국의 방송 종사원은 별로 희생이 된 경우가 없다고 하더군요. 사람이 죽기를 바라는 것은 아니지만, 취재하고 고발하려면 왜 위험이 따르지 않겠나 싶습니다. 그렇지만 진정한 고발프로그램이 되려면 그야말로 목숨을 달고 달려들어야 하겠습니다. 과학자들이 생명을 바쳐서 하나의 자연 현상을 읽어 내려고 싸우고 있듯이 그렇게 하지 않으면 곤란하겠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비근한 예로 광주시민 학살사건을 봐도 알 수가 있습니다. 촬영된 자료들이 한국의 방송사에서 찍은 것이던가요? 대부분은 외국의 기자들에 의해서 촬영된 것이 아니던가요? 아니면 시민이 찍은 것이었습니다. 일개 시민만도 못한 한국의 방송사에 종사하는 기자들이 적지 않은 모양입니다. 그렇게라도 생명을 지켜야 한다는 것이야 중요한 일이겠습니다만, 그렇게 목숨이 두려우면 기자는 적성이 아니라고 해야 할까요? 여하튼 역사를 보면 뭔가 보이는 것 같습니다. 이렇게 하는 것이 기자의 정신이라고 하겠습니다.




4. 공명심(功名心)이 가득한 기자(記者)




이렇게 생각한다고 해서 일부 올바른 기자님들이 서운해 할 일은 아닙니다. 누가 뭐라고 하더라도 자신의 일을 성실하게 수행하는 사람도 분명히 있기 마련이기 때문입니다. 그러한 사람들은 제외하고 드리는 말씀입니다. 그야말로 자신의 이름 석 자를 세상에 알리고자 하는 것에 혈안(血眼)이 되어 있는 기자도 없다고는 못하겠습니다. 그래서 그 결과가 어떻게 되거나 상관없이 자신의 이름이 언론사에 길이 남기를 희망하는 사람들은 무슨 방송인지 그 결과가 어떻게 될지에 대해서는 전혀 생각을 하지 않고 오로지 자신이 입수한 정보를 확인하는 일에 총력을 기울이게 됩니다. 그 이면에는 ‘잘되면 특종, 못되면 그만’이라는 생각이 뿌리를 박고 있는 것은 아닐까요?


자꾸 찔러보는 겁니다. 먹어지나 안 먹어지나 쿡쿡 찔러보고 먹어지면 먹고, 안 먹어지면 그만입니다. 그 다음에 무슨 일이 생기든 자신의 책임이 아닙니다. 그야말로 ‘국민의 알 권리’를 담보로 무소불위(無所不爲)를 누리는 일부 특권층에 속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 이러한 사고방식으로 종사하는 기자님이라고 하면 분명히 공명심(功名心)만 가득하고 공명심(公明心)은 파리 뭣만큼도 없는 사람이라고 해도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오보를 내게 되면 그 사람에게 그 보도로 인해서 망한 모든 사람들의 정신적 물질적 보상을 해줘야 하다는 법은 만들기 곤란하겠지요? 그렇게 되면 아마도 그 일을 할 사람이 아무도 없을 것이고, 그렇게 되면 고발성 프로그램이 없는 세상에서 악당들이 판을 치게 될 것이니까 말이지요. 사실은 이렇게 악당을 감시하라고 만든 프로그램일 것입니다. 문제는 그러한 권한을 엉뚱하게도 자신의 이익을 취하는 것에 투자하기 때문이겠지요. 그리고 여러 사람이 하는 일이고 보면 당연히 그러한 일도 가능할 것으로 생각은 합니다만, 그들이 다루는 이들이 힘없는 국민이나, 사회적응이 서투른 과학자들을 상대로 했을 경우에는 그야말로 생사를 쥐고 있다는 듯이 설쳐 댈 수도 있습니다. 연구실에 계시는 분들이 세상을 어떻게 알겠어요. 그냥 순진하게 시험관이나 들여다보다가 뒤통수를 맞고는 입원하는 것을 보세요. 참으로 안타까운 일입니다. 물론 그 중에는 교활한 가짜 과학자가 끼여 있기 마련이기는 합니다.




5. 혹 음모는 아닐지.......




무슨 음모가 있을까 싶기는 합니다만 그래도 모를 일이기는 합니다. 세계를 지배한다고 큰소리치면서 자존심을 살리는 미국이 기분 좋을 리가 없었다고 하겠습니다. 뭐든지 자신들 같은 선택받은 뛰어난 인간들이 맨 처음 만들어야 하는데, 쬐끄만 나라의 한 노랑피부의 과학자가 뭘 했다고 할 적에 아마도 사과 먹다가 벌레를 씹은 기분이 들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해 봤습니다. 그러한 기분이야 이해를 하지만 그래도 다행인 것은 과학계에서는 순수한 과학의 창작물을 인정해주는 풍토는 되어 있는가 봅니다. 그렇지 않으면 진즉에 무슨 일이 생겨서라도 연구는 중단되었을 가능성이 많을 것으로 생각이 되어서입니다.


그러니까 그 프로그램 담당자가 혹 미국으로부터 거액을 받은 것은 아니겠느냐는 의혹도 있는데 이것이 사실이라면 일종의 매국노(賣國奴)가 되는 셈이라고도 할 수가 있겠습니다. 그래서 을사오적에 비유되기도 하는 모양인데 설마 그렇기야 하겠느냐는 생각은 듭니다만, 또 알 수는 없는 일입니다. 국민의 편이라고 생각했던 미국정부는 항상 정권의 편이었던 것을 보면 세상에 믿을 놈은 하나도 없다고 하는 말이 진리가 아닌가 싶어서 말이지요. 모두는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 뛰고 있을 것입니다. 그게 정상이겠지요. 그렇지 않으면 사바세계라고 하겠나 싶기도 합니다.


그런데 또 다른 음모는 없는지도 생각을 해봐야 하겠습니다. 왜냐면 해당 연구원의 인터뷰를 보니까 ‘황교수를 죽이러 왔다’는 말이 나왔던 것이 생각나서입니다. 죽이러 왔다는 말은 그야말로 음모의 핵심용어라고 생각이 되거든요. 미국의 어떤 사람이 그 음모의 배후에 있을 수도 있고, 한국의 어떤 사람들이 음모의 배후에 있을 수도 있습니다. 물론 아무도 모르지요. 그리고 그 배아줄기세포가 완성이 되고 나면, 가장 싫어할 사람들이 그 배후에 있는 것은 사실이겠지요. 이것은 여러 논리로 봐도 틀림이 없겠습니다.




6. 누가 싫어 할 것인가?




무엇보다도 가장 무서운 것이 동업자들입니다. 같은 곳을 목표로 연구하는 사람들은 남의 성공이 부럽기도 하고, 배가 아프기도 합니다. 그래도 겉으로 그러한 내색을 하면 곤란하지요. 교양이 없다고 할테니까 말입니다. 그렇더라도 마음이 아픈 것은 사실이지요. 그래서 속마음으로는 황교수가 급체라도 해서 돌아가신다는 말을 듣게 된다면 겉으로는 ‘안타까운 일입니다. 세계의 생명공학을 위해서 큰 슬픔입니다.’라고 하면서 속마음으로는 ‘아이고, 이기 무슨 희소식고, 이눔아가 죽어야 내가 20년을 연구하던 자료가 썩는 일이 없을 거 아이가, 이기야말로 조상님이 도우시는기라 우예 이리 좋노 덩실덩실 춤이라도 춰야 할낀데....’가 되지 않을까요? 그래서 혐의자 1순위가 되는 것입니다. 물론 그들이 돈을 대어서 피디수첩 기자들에게 정보를 주고 망가트리기를 꾸몄다고 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뭐 거창하게 미국정부까지 의심하지는 않을랍니다. 그렇지만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 남의 나라 백성은 안중에 별로 없는 나라이기는 하므로 무슨 짓을 하고 있는지는 아무도 모르지요. 다음에는 한국으로 돌려봅니다.


우선 대다수의 일반 국민들은 싫어할 이유가 없을 것입니다. 그래서 혐의를 없애야 하겠습니다. 국가의 체면을 넘어서 영웅으로 만들 수도 있는데 싫어한다면 정신병자라고 해야 하겠네요. 그리고 정치하는 사람들의 힘이 막강하니까 혹 그러한 일을 했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렇지만 정치인들도 황교수를 죽일 정도라고 할 이유는 없지 싶네요. 오히려 폼이 나는 것으로 봐야 하겠고, 밖으로 나가면 생색도 날 것으로 봐서 그럴 이유는 전혀 없다고 봐야 하겠습니다.


그런데 염소를 복제했다고 할 적부터 반대를 한 집단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생명윤리존중이라는 말로 앞을 가리고 등장을 한 것은 종교적으로 자신의 교리에 위배되어서 굉장히 떨떠름한 표정을 지어야 했던 집단이 있었던 것으로 생각이 되네요. 종교가 아무리 대단해도 국익을 우선할 수가 있겠느냐고 생각하신다면 참으로 순진한 국민이십니다. 그들은 그들의 신에 헌신하는 것에서는 어떤 것으로도 막을 수가 없으며 국가적인 양심은 그냥 하나의 사치품일 수도 있습니다.


아, 수정(修訂)합니다. 여기에 대해서 그야말로 자연을 사랑하고, 신의 뜻도 사랑하며 자신이 믿는 신도 중요하지만 국가의 이익도 중요하게 생각하는 현명한 신을 믿는 종교인이 대부분이라는 것을 말씀드려야 하겠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숭고한 정신을 갖고 있는 분들이 분명히 있습니다.


문제는 ‘우상을 숭배하는 집단은 불태워야 한다’면서, 법당에 기름을 끼얹고 불을 지르는 사람들이 있는 우리나라의 실정을 놓고 생각해 보는 것입니다. 그러한 사람들이 신만이 인간의 생명을 창조한다고 생각했는데, 일개 인간이 그러한 일을 성공시켰다고 하는 일에 대해서는 그냥 납득하기가 어려울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만약 그것이 성공하게 된다면, 자신이 믿고 있는 내용을 수정해서 ‘신이 인간을 창조했다’에서 ‘인간이 인간을 창조했다’라는 것으로 바꿔야 할 것이고, 그렇게 되었을 적에 자신이 일생을 바쳐서 헌신한 것이 물거품이 되는 지경이 발생했다고 생각을 할 수도 있을 것이라는 말입니다.


만약 그렇게 되었다면 그러한 연구가 구체화되기 전에 그 사람을 신의 곁으로 보내버리면 된다고 생각을 하지 말라는 법은 없습니다. 물론 그러한 일로 인해서 이러한 사건이 생겼다고 믿고 싶지는 않습니다. 그럴 리가 없겠지요. 안타까워서 해보는 생각입니다. 그리고 애초에 그러한 작업에 대해서 반대를 한 사람들이 있었고 지금도 있기에 연결 고리를 찾아 봤습니다.




연구원이 들었다는 ‘황교수를 죽이러 왔다’는 말의 의미가 무엇일지를 생각하다가 이런저런 생각을 해 봤습니다. 물론 모두가 불행하네요. 이렇든 저렇든 행복한 사람이 누구겠습니까? 해당 방송사는 대표가 입장이 난처하게 되었고, 해당 본인들도 아마도 갈 길이 어렵기만 하겠습니다.


앞으로 계속해서 제2, 제3의 황교수가 나타날 것이고, 그렇게 세계적으로 수천수만의 과학자들이 줄기세포에 매달려 있으므로 이것은 마치 100m달리기를 하고 있는 것과 같습니다. 그래서 누가 먼저 도달하느냐는 것에 의해서 메달의 색깔이 달라지고, 영광과 실패의 결과로 달라질 수가 있습니다. 어느 과학자인들 그러한 사이언스와 같은 잡지에 자신의 이름을 올리고 싶지 않겠습니까? 하다못해 낭월의 이름도 끼워준다면 반가워 할 것 같은데 말이지요. 물론 이런 것을 두고 ‘언감생심’이라고 하겠지요. 하하~


그나저나 벗님의 연구는 어떠신지요? 오늘도 자연과 현상과 인간의 운명과 내일의 현상을 연구하고 상상하시는 나날이시겠지요? 열심히 정진하셔서 자신의 궁금증을 풀어 가시는 행복이 이어지시기를 기원드립니다. 비록 사이언스에서 원고청탁은 없겠지만, 그래도 자신만의 행복은 있기 마련입니다. 즐거우신 하루가 되시기 바랍니다.


 


[후기-2005.12.30]


이런저런 궁리를 해서 글을 써 봤는데 막상 결과를 열고 보니, 또한 다른 공명심과 음모였다는 것을 확인해 가는 과정이라고 이해를 해야 하겠습니다. 그래서 한 면만 보고 결과를 예상하게 되면 결과에 대해서는 또 다른 문제가 드러나게 되어서 자신의 생각과는 전혀 다른 경우가 있음을 확인하게 되었다고 해야 하겠습니다. 물론 어떤 시작과 어떤 끝이었는지 아직도 모를 일이고, 그야말로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하겠습니다. 그렇지만 낭월의 기대치에서 생각해본 여러 경우들이 그렇지 못했다는 것을 생각하니 참 안타까우면서도 진실은 밝혀지는 것이고, 거짓은 그에 대한 응보를 받게 된다는 것으로 마무리를 해야 하겠습니다. 안타깝네요.




         2005년 12월 7일 계룡감로에서 낭월 두손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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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글은 www.pungsoo.net에서 퍼왔습니다.


 


황우석교수 죽이기 커넥션  





= 황우석 교수를 지켜주는 3가지의 결정적인 의문점.. 그리고<3각 커넥션> =


근 한달간 황우석 교수의 배아줄기세포 진위 논란으로 온 누리가 뜨겁다. 사람들이 그만큼 관심이 많기 때문일 것이다.

황우석 교수 논란을 바라보는 세인의 관점은 두방향으로 나누어져 있다. 하나는 '음모론'이고 또 다른 하나는 '사기론'이다. '음모론'은 황우석 교수를 음해하는 어떤 세력이 '황우석 죽이기'를 기획하고 있다는 것이고, '사기론'은 황우석 교수의 연구성과 자체가 사기였다는 것이다.

아무래도 대세는 '사기론' 쪽으로 기우는 듯하다. 하지만 '사기론'으로 보기에는 결정적인 문제점 3가지를 안고 있다. 이것을 풀지 못하고 또 황우석 교수에게 기회도 주지 않고 마녀사냥 식으로 낭떠러지로 밀어낸다면 우리는 돌이킬 수 없는 실수를 하고 될지도 모른다.

필자는 세상의 모든 악의 근원은 미국에서 시작된다는 새로운 학설(?)에 따라 이 문제를 해석해 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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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 례 >

1. 황우석 교수를 지켜주는 3가지의 결정적인 의문점

2. 황우석 박사는 사기꾼의 행동법칙 다섯 가지를 어겼다.

3. 황우석 교수의 기자회견문에 나타난 음모세력

4. 방귀 뀐 놈이 성낸다.

5. 제보자의 확신과 PD수첩의 확신과의 연관관계

6. 음모의 시니리오.. 황수석 교수에게 뒤집어 씌어라

7. 모든 악의 근원은 미국.. 하이에나의 삼각관계

8. 미즈메디병원과 메디포스트의 배후에는 미국과 섀튼이 있다.

9. 미국의 조직적인 행동.. 시나리오가 있었다는 뜻

10. 수수께끼.. 그 미로의 끝은 바로 박을순이다.

11. 매국노들이 판치는 세상에서 황우석 교수를 살려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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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황우석 교수를 지켜주는 3가지의 결정적인 의문점


이 문제의 발단은 단연 'MBC PD수첩'이다. MBC 'PD수첩'의 방송시리즈 1편과 2편중에 1편은 '서막'이었고, 2편이 '절정'이자 '결론'이었다. 'PD수첩'의 방송의도는 한마디로 "황우석 교수의 배아복제줄기세포는 가짜다"라는 것이다.

만약 MBC 'PD수첩'의 방송 내용이 사실이라면 이는 MBC에게는 특종일지 몰라도 이는 충격 그 자체다. 우리들은 사기도 보통사기가 아닌 거대한 사기극을 눈앞에서 받아들여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MBC 'PD수첩'의 방송으로 발단이 된 '사기론'은 다음과 같은 태생적 의문점을 던져준다.

첫째.. 황우석 교수는 사기극을 벌여야 할 동기가 없었다는 것이다.

둘째.. 이 사기극은 실제로 성공할 수 없는 구조를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셋째.. 황우석 교수의 기술을 가지고 섀튼이 성공했는데, 왜 황우석 교수를 의심하는가 하는 것이다.

황우석 교수는 12월16일 기자회견에서 이렇게 말했다. "도대체 누가 무슨 의도로 이런 일을 했는지 정말로 답답하다. 1개면 어떻고 3개면 어떻겠냐. 1년 뒤에 논문이 나오면 또 어떻겠냐. 누가 어떤 의도로, 어떤 방법으로 이런 일을 했는지 저는 반드시 규명돼야 한다고 본다."

황우석 교수의 답변요지는 황우석 교수 자신으로서는 "서두를 이유도, 수량을 부풀릴 이유도 없었다"는 것이다. 한마디로 동기가 없었다는 것이다. 범죄를 수사하는 형사들이 반드시 짚고 넘어가는 부분이 바로 "피의자가 범행을 저질러야 할 동기가 있느냐"는 것이다. 황우석 교수가 대국민 사기극을 벌였다면 이는 분명 범행이 되는 것이고, 그 범행은 동기가 있어야 하는 것이다.

문제는 황우석 교수가 이 희대의 사기극으로 일확천금을 얻어 들고 튈 수 있는 경우에 해당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특허권은 서울대학교가 60%, <미즈메디병원> 노성일씨가 40%를 가지고 있고 황우석 교수에게는 직접적인 지분이 없다. 물론 서울대에서 일정혜택을 얻기는 하지만 어디까지나 그것은 특허권이 수입원으로 작용되는 미래에 일에 불과하다. 황우석 교수에게 무언가가 얻어지는 시기는 적어도 배아줄기세포를 응용하여 불치병을 치료하는 단계에서나 가능하다.

한편 황우석 교수가 관련된 주식을 샀다든지. 기금을 유용하여 개인적으로 착복하였다는 말들도 들려오지 않는다. 황우석 교수가 금전적인 이익을 탐하지 않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어떤 이는 황우석 교수가 명예에 집착하여 그러한 일을 저질렀다고 말하기도 한다. 그러나 "이 사기극에 성공하면 동북아 허브재단이 들어설 것이고 내가 그 재단에 이사장이 될 것"이라고 사기를 기획하는 경우는 아무래도 정상적인 사기꾼의 생각이 아니다. 황우석 교수가 희대의 사기극으로 그저 폼이나 재고, 으시대기 위해서 범행을 저질렀다는 논리도 타당성이 없다.

결론적으로 황우석 교수가 사기극을 벌일 동기는 어디에도 없었다. "1개면 어떻고 3개면 어떻겠냐. 1년 뒤에 논문이 나오면 또 어떻겠냐."라고 항변하는 황우석 교수의 발언은 일리가 있다. 1개든 3개든 10개든, 논문이 언제 나오든.. 황우석 교수에게 달라지는 것은 없었다.

더 큰 문제는 그 사기극은 성공할 수 없는 경우라는 것이다. 황우석 교수 혼자서 달성할 수 없는 범행이 된다는 뜻이다. 즉 핵심연구원들이 공범으로 나서지 않는다면 성공할 수 없다.

핵심연구원들이 공범으로 만들자면 그들에게 구체적인 이익이 제공되어야만 가능하며, 그들을 설득하는 것 자체는 매우 위험하다. 즉 "불면 다친다"는 한마디에 황우석 교수는 항상 수세에 몰려야 하는데 이처럼 한심한 일을 할만큼 황우석 교수는 어리석지 않다.

뿐만 아니라 사기꾼이 "사기의 증거가 폭로될 위험이 큰 증거나 사람"을 자기 수중에서 떨어져 따로 있게 놓아두는 일은 결코 없다. 황우석 교수가 미국의 섀튼 교수에게 연구원을 파견한 것은 의미 있는 정황증거다.

진짜 핵심적인 문제는 황우석 교수의 도움으로 섀튼 교수가 미국에서 성공하였는데, 정작 원천기술을 보유한 한국에 황우석 교수는 성공하지 못했다며 사기꾼 운운하는 것은 황당한 차원을 넘어 기(氣)가 막힐 일이다.

섀튼 교수는 2004년 1월 파견된 박을순 연구원의 도움으로 원숭이 복제에 성공했다. 섀튼이 불가능하다고 말했던 영장류 복제를 황우석 교수의 도움으로 단번에 성공했던 것이다.

[ 서울대 황우석(수의학과) 교수와 미국 피츠버그대 연구진이 원숭이 체세포 복제연구에서 배반포기 복제배아를 만드는데 성공, 지금까지 불가능한 것으로 여겨져 온 또 하나의 장벽을 뛰어넘었다. 서울대 연구진과 피츠버그대 제럴드 새튼 교수 연구진이 함께 실시한 이 연구에서 황 교수팀은 난자의 핵 제거 및 탈핵난자와 체세포 융합 등 체세포 복제의 핵심과정을 맡아 미국 연구팀이 극복하지 못한 문제를 해결했다. <연합뉴스 / 2004.12.07> ]

만약 황우석 교수의 모든 것이 사기극이라면 섀튼 교수 연구실 역시 복제된 원숭이 세포가 존재하지 않아야 한다. 그러나 미국에서의 원숭이 배아복제 연구는 이미 성공하고 말았으니 이를 어떻게 설명할 것인가.


2. 황우석 박사는 사기꾼의 행동법칙 다섯 가지를 어겼다.

'마음의 소리'라는 필명을 가진 어떤 네티즌의 글을 잠시 옮겨 보겠다. 그는 "황우석 박사는 사기꾼의 행동법칙 다섯 가지를 어겼다"며 다음과 같이 자기의 견해를 피력하였다.

[ 먼저, 나는 과학에는 문외한임을 밝혀두고자 한다. 내가 아는 생명과학 지식이란 서울공대 교수로 있는 분에게서 들은 것이 전부이다. 이 문제에 대한 나의 견해는, 인간의 심리와 행동, 특히 남에게 사기를 치고 모함하고 헐뜯기 좋아하는 인간들을 오랫동안 관찰한 후 스스로 터득한 원칙에 근거한 것이다.

만약 황우석 박사가 줄기세포 배양을 전혀 한 일이 없고, 논문을 완전조작 한 것이라고 한다면, 그는 결국 전세계를 상대로 과학적 사기를 친 것이 되는데, 그런 사기꾼이라면 노성일처럼 기자 회견할 때 눈동자가 수없이 깜빡이고 두리번거리고 불안정 해야만 하는데, 기자회견 당일 그의 눈동자는 너무도 안정되어 있었고 말에는 조리가 있었기에, 그는 <사기꾼의 행동법칙 제 1조를 어긴 것이다.>

만약 그가 '배아줄기세포'를 전혀 만든 적도 없고 만들 능력도 없으면서 큰소리 치면서 사기를 친 것이라면, 그는 결코 김선종이든, 박을순이든 미국의 세튼 교수에게 보내지 않았을 것이다. 사기꾼이 사기의 증거가 폭로될 위험이 큰 증거나 사람을 자기 수중에서 떨어져 따로 있게 놓아두는 일은 <사기꾼의 행동법칙 제 2조에 어긋난다.>

세상의 모든 사기꾼과 가짜들은 모두 가장 손쉽게 거액의 이익을 손에 넣기 위해 비상한 머리를 짜내되 몸이 수고로운 그런 일은 천성적으로 하기 싫어한다. 내가 아는 한, 그간 황우석 박사는 새벽부터 가장 열심히 연구에 종사해온 사람 중의 하나이다. 한국에서 그만큼 열심히 노력한 과학자를 나는 알지 못한다. 이런 점에서 그가 사기를 치려고 했다면, 이것은 <사기꾼의 행동법칙 제3조를 어긴 것이다.>

그는 고생고생 해서 이루어놓은 성과를 이용하여 개인 치부를 하려고 한 흔적이 없다. 그는 자기 연구의 성과(특허권)를 선뜻 국가에 귀속시켰다. 그 성과를 자기가 차지하려고 혈안이 되었던 노성일과는 달랐다. 만약 그랬다면, 지금과 같은 상황에서 그는 이미 온갖 금전적 비리 행위가 폭로되어 나왔을 것이다. 그것이 아직 없다는 것이 이를 증명한다. 만약 그가 가졌던 것이 큰 '명예욕'이었다면, 개인적 이익보다 명예욕을 앞세우는 사람들은 사기를 치는 일이 없다. 그런데도 그가 가짜 논문으로 전 세계를 상대로 사기를 쳤다면, 이것은 <사기꾼의 행동 법칙 제4조를 어긴 것이다.>

사기꾼은 예외 없이 머리가 매우 비상하다. 고단수의 사기꾼일수록 그들의 사기 행동을 이중삼중으로 연막을 쳐서 미로 속에 감추어 둔다. 그런데 이번 황우석 박사의 경우, 만약 그것이 사기라면, 햇병아리 과학자들(BRICS)에게조차 너무나 쉽게 들통날 그런 방식으로 포장해 놓았다는 말이 되는데, 이것은 <사기꾼의 행동법칙 제5조에 어긴 것이다.> ]

날카로운 지적이다. 황우석 교수를 사기꾼이라고 보기에는 이해될 수 없는 여러 행적을 지적하며 문제를 잘 설명해 주었다.


3. 황우석 교수의 기자회견문에 나타난 음모세력

황우석 교수에게 범행의 동기가 없었던 상태에서 성공할 수 없는 사기극을 저질렀다는 것은 의문이다. 결정적으로 황우석 교수의 도움으로 섀튼이 배반포기 복제배아를 실제로 만들어 냈으므로 황우석 교수의 원천기술을 의심할만한 이유는 어디에도 없다.

그렇다면 '사기론'에서 '음모론'으로 관점을 바꾸어 보자. 음모론이란 기획된 의도를 가지고 황우석 교수를 사기꾼으로 몰아 특정한 이득을 취하려는 어떤 개인 혹은 집단이 존재한다는 것일 것이다.

12월15일까지는 어느 누구도 황우석 교수를 지칭해 '사기꾼'이라고 말한 사람은 없었다. 그러나 12월16일 황우석 교수의 협력자이자 <미즈메디병원> 이사장인 노성일씨는 황우석 교수를 지칭해 '사기꾼'이라고 말했다.

그 동안 황우석 교수를 지지하는 발언을 해 오던 노성일씨는 12월15일 갑자기 기자회견을 통해 "황수석 교수를 만났는데 그가 배아줄기세포는 없다는 말을 했다"고 밝혔다. 온 국민은 충격에 휩싸이며 '사기꾼'을 연상하도록 되어졌다.

물론 황우석 교수는 다음날에 그런 말을 한적이 없다며 부인했다. 노성일씨는 왜 갑자기 돌변한 것일까? 그리고 황우석 교수가 실제로 노성일씨 앞에서 그런 말을 했을까? 그 실마리는 다음날 황우석 교수의 기자회견에서 실마리를 찾을 수 있다.

먼저.. 황우석 교수가 노성일씨의 기자회견에 반박하기 위해서 기자회견을 자청했다는 것 자체가 실마리다. 만약 황우석 교수가 노성일씨 앞에서 "배아줄기세포가 없다"라고 말했다면 분명 사기꾼이 자포자기하는 심리상태로서 반박 기자회견이 아니라 참회의 기자회견이 되어야 마땅하다.

그러나 황우석 교수는 기자회견을 자청하여 "2번째 논문의 심각한 실수와 허점을 인정한다. 그러나 우리 연구팀은 맞춤형 줄기세포를 만들었고 만들 수 있는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다"며 강력히 반발했다. 자포자기는커녕 오히려 "음모세력이 존재한다"는 정황을 설명하며 "검찰수사를 요청"하였다.

노성일씨는 "황우석 교수가 배아줄기세포는 없다라고 말했다"고 주장하고 반면 황우석 교수는 "나는 그런 말을 한적이 없으며 배아줄기세포는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누가 거짓말을 하는가? 당연히 노성일씨가 거짓말을 하고 있다.

왜냐하면 황우석 교수가 노성일씨에게 그런 말을 할 이유도 필요도 없기 때문이다. 황우석 교수는 기자회견을 통해 결백함을 주장하였으므로 노성일씨에게 그런 말을 하지 않았다는 정황을 반증하고 있다.

황우석 교수는 '맞춤형배아줄기세포'성립과정을 설명했는데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장소는 공히 서울대 실험실이다.

[ 체세포 복제 (서울대 연구팀) --> 5~6일 --> 배반포기 복제배아 형성 (서울대 연구팀 --> 복제배아 배양 (미즈메디 병원팀) --> X일~Y일 --> 줄기세포로 성장 --> 계대배양 (유지,배양,보존,DNA검사,HLA검사 : 미즈메디 병원팀 // 특성확인 및 연구 : 서울대 연구팀) --> P일~Q일 --> 동결보존과 관리, 분양 (서울대 연구팀) )

황우석 교수는 왜 이 과정을 설명했을까? 그것은 기자회견 말미에 그 답이 나타난다.

[ MBC PD수첩 취재 과정에서 수립한 줄기세포가 모두 복제된 줄기세포라는 점을 완벽하게 자신해 5개 줄기세포와 환자 모근 및 체세포를 MBC에 검증을 전제로 제공했습니다. 우리 팀은 MBC의 실험 오류를 우려해 자체적으로 일부 검증해본 결과 11월18일 밤 본래 사이언스지에 제출했던 줄기세포 DNA 지문과의 차이를 발견했습니다. 당시만 해도 미즈메디 병원의 줄기세포일 가능성은 전혀 상상 못했습니다. PD수첩 측으로부터도 우리 줄기세포가 미즈메디 병원 줄기세포와 일치한다는 이야기를 듣게 된 바 미즈메디 출신 윤현수 교수에게 우리 검증결과가 미즈메디 병원 줄기세포와 일치하는지 확인을 요청했습니다. 이 결과 미즈메디 병원 줄기세포와 일치된다는 사실을 확인 받았습니다. ]

황우석 교수의 이 발언은 황우석 교수와 연구팀들도 깜짝 놀랐다는 뜻이다. 깜짝 놀란 이유는 세포가 중도에서 바뀐 것으로 추측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누가 황우석 교수팀 몰래 체세포 복제배아(아니면 체세포 줄기세포)를 수정란 줄기세포로 바꾸었을까?

이때 황우석 교수는 "<미즈메디병원> 측 윤현수 교수"라고 말했다. 그냥 윤현수 교수라고 말하지 않고 굳이 "<미즈메디병원> 측"이라고 소속을 지적하는 이유는 <미즈메디병원> 측을 의심하고 있다는 뜻이다. 앞서 연구과정을 설명한 이유도 <미즈메디병원> 측이 개입할 수 있는 지점을 설명하고 싶었을 것이다.

황우석 교수팀의 의혹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황우석 교수는

[ 맞춤형 줄기세포 6개를 수립했던 1월9일 실험실로 이용 중이던 서울대 가건물과 본관 실험실에서 심각한 오염사고가 동시에 발생해 더 이상 줄기세포 실험을 할 수 없고 이미 수립된 줄기세포 6개가 더 이상 생존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

각기 다른 장소에서 동시에 곰팡이균 오염 사고가 일어났다는 것인데, 이는 청와대 보좌관이 구두로 보고 받은바 있다고 증언했고, 노성일씨도 증언해 주고 있으므로 틀림없는 사실인 것 같다. 한편 그 이전에도 정전사고도 있었다고 하니 중요한 순간마다 왜 자꾸 사고가 일어나는 것일까?

그런데 <브릭(과학 인터넷사이트)>에서는 오염사고에 대해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이유를 들어 황우석 교수팀을 의심하며 인위적인 사건일 것이라고 말했다. 일리가 있다. 문제는 황우석 교수 역시 인위적인 사건임을 간접적으로 말하고 있다는데 있다. 브릭은 황우석 교수를 의심하지만 황우석 교수는 어떤 음모세력을 의심하고 있는 것이다.

황우석 교수가 어떤 음모를 의심하는 이유는 그의 기자회견 발표문에서 이어진다. 이는 매우 강력한 정황증거에 해당한다.

[ 우리로서는 이런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현재 확인된 한 가지 특이한 점은 체세포를 제공한 환자의 성별과 바뀌어진 <미즈메디병원> 줄기세포의 성별이 완전 일치한다는 사실입니다. 또 대부분의 줄기세포주는 <미즈메디병원>에서도 아직껏 논문이나 존재사실, DNA 특성이 외부로 공개 안 된 줄기세포로 바뀌었다는 사실입니다. 이는 서울대와 <미즈메디병원> 실험실에 접근이 허용된 경우에만 가능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

국민들이 황우석 교수팀에게 의혹의 화살을 보내고 있지만 황우석 교수 역시 다른 어떤 음모세력에 의혹의 눈길을 보내고 있다. 어떤 음모세력이란 황우석 교수 입장에서 정확히 알 수는 없지만 최소한 <미즈메디병원> 측이 개입된 것만은 분명하다는 것을 말하고 있는 것이다.

4. 방귀 뀐 놈이 성낸다.

노성일씨는 안규리 교수 보다도 더 직접적인 연구 당사자이면서도 그 동안 관망자적인 자세를 보였다. 그는 "배아줄기세포는 있을 것이다. 구체적인 것은 잘 모른다"고 싱글싱글 웃으면서 기자에게 답하던 모습은 안규리 교수의 심각한 모습과는 대조적이다.

노성일씨가 갑자기 전면에 등장하여 황우석 교수를 사기꾼으로 몰아세우는 이유는 무엇일까? 황우석 교수와 노성일씨가 만나서 도대체 어떤 말들이 오갔기에 두 사람이 갑자기 원수처럼 대하는 것일까? 그 해답 역시 다음날 황우석 교수의 기자회견문을 통해 유추할 수 있다.

황우석 교수는 기자회견을 통해 그 전날 노성일씨와 어떤 대화를 나누었는지 너무나도 친절히 설명해 주었다. 황우석 교수는 노성일씨를 불렀다. 그리고 이렇게 말했을 것이다.

황우석 교수 : 배아줄기세포가 없어졌다. 우리 팀이 자체적으로 검증해본 결과 본래 <싸이언스>에 제출했던 줄기세포 DNA 지문과의 차이를 발견했다. 윤현수 교수에게 우리 검증결과가 <미즈메디병원> 줄기세포와 일치하는지 확인을 요청했는데 <미즈메디병원> 줄기세포와 일치된다는 사실을 확인 받았다. 어떻게 된 것인지 설명해 달라.

노성일씨 : 무슨 말인가? 우리를 의심하는 것인가?

황우석 교수 : 우리는 <미즈메디병원> 측을 지금까지 단 한번도 의심해 본적이 없었다. 그러나 당신네가 복제배아 배양과 계대 배양을 맡아 하지 않았는가? 그리고 DNA 검사도 당신네들이 맡아서 했는데 이런 결과가 나왔다. 나로서는 당신네들을 의심할 수 밖에 없지 않는가?

노성일씨 :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

황우석 교수 : 체세포를 제공한 환자의 성별과 바뀌어진 <미즈메디병원> 줄기세포의 성별이 완전 일치한다. 또 대부분의 줄기세포주는 <미즈메디 병원>에서도 아직껏 논문이나 존재사실, DNA 특성이 외부로 공개 안 된 줄기세포로 바뀌었다. 이는 서울대와 <미즈메디병원> 실험실에 접근이 허용된 경우에만 가능하다.

노성일씨 : 실망했다. 어찌 우리를 의심할 수 있는가?

황우석 교수 : 우리로서는 검찰에 수사를 요청할 수 밖에 없다. 그때는 아무런 의심 없이 지나간 일이지만 지난 1월9일 실험실에서 심각한 오염사고가 동시에 발생해 6개의 줄기세포가 다 죽어버린 일도 우연이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지금이라도 사실대로 말하라.

노성일씨 : 마음대로 해라. 나도 가만히 있지는 않겠다.

그 전날까지만 해도 여유롭게 사태를 지켜보던 노성일씨가 황우석 교수를 만나고 온 다음, 황우석 교수가 하지도 않은 말을 꾸며대며 사기꾼 운운하는 이유는 위의 예상 대화록에 답이 있다.

황우석 교수가 예상대로 <미즈메디병원> 측을 정조준 하게 되자. 드디어 때가 되었음을 직감하고 노성일씨는 연막탄을 터트린 것이다. 노성일씨는 지금부터 황우석 교수를 인정사정 없이 짓밟아야 될 로드맵 상에 놓여있다. 그에게 다행(?)스러운 것은 검찰수사를 해봐도 증거를 찾지 못할 것이라는 것이다.

5. 제보자의 확신과 PD수첩의 확신과의 연관관계

이번 사건을 바라보면서 또 다른 이상한 점은 PD수첩 측이 취재에서 황우석 연구 팀의 '복제배아줄기세포'를 직접적으로 요구했다는 것이다. 이미 <싸이언스>에 의해서 검증이 끝났다고 볼 수도 있는 문제인데 PD수첩은 굳이 자신들이 꼭 확인해보겠다는 요구를 집요하게 하였는가 하는 것이다.

이는 누군가가 PD수첩 측에게 확신을 주지 않는다면 불가능한 문제다. 분석 결과는 그들의 확신대로 배아줄기세포가 아니었다. 제보자의 말이 맞았고 제보자의 제보를 확신했던 PD수첩의 노력이 성과(?)를 거두었다.

그런데 또 이상한 것은 황우석 연구팀은 샘플을 내어 주었다는 것이다. 만약 배아줄기세포를 조작한 것을 보관하고 있었다면 황우석 교수팀은 절대로 샘플을 내어주지 않았을 것이다. 최소한 황우석 교수는 샘플을 내어주면서 배아줄기세포를 의심하지 않았다는 뜻이다.

앞서 언급한 황우석 교수측의 주장에 따르면 PD수첩에게 샘플을 내어주던 시점에는 이러한 거대한 조작이 있었음을 알지 못했고 11월18일에서야 알게 되었다고 말했다. 이 주장은 황우석 교수 측이 PD수첩에게 샘플을 내어주었으므로 설득력이 있다.

도대체 제보자는 누구길래 PD수첩에게 그처럼 강력한 확신을 주었을까?

PD수첩이 연구에서 배제된 전직연구원의 증언이나 노트, 미국에 가있는 말단 연구원의 제보 정도에 움직였을 리 없다.

첫 제보자가 그 샘플들이 가짜라는 사실을 정확히 알고 있지 않고서는 불가능한 일이다. 최소한 첫 제보자는 배아줄기세포가 아니라 <미즈메디병원>의 수정란 세포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는 말이 된다.

제보자는 알고 있고, 황우석 교수팀은 모르고 있었다. 그리고 PD수첩에게 강력한 확신을 심어줄 수 있는 정황을 설명할 수 있는 자..? 그렇다면 당연히 <미즈메디병원> 측의 어떤 관련자일 수 밖에 없다. 제보자, 조작자, 발끈 하는 자 모두 <미즈메디병원>으로 바늘을 향하고 있다.

PD수첩이 김선종 연구원을 인터뷰하는 장면이 2편에서 방송되었다. 그 방송에서 PD수첩 기자가 김선종 연구원 앞에서 하는 말들은 확신을 넘어 사실로 여긴다는 것을 알 수 있다. PD수첩은 검찰의 조사가 이루어 질것이라고 말했으니 더 이상 말이 필요 없다.

그런데 이때 PD수첩 기자는 김선종 연구원에 대해 이상하리만큼 배려하는 모습을 보인다. "젊은 사람을 다치게 하고 싶지 않다. 김 박사의 진로 솔루션 내놓겠다"며 자꾸만 강조한다. 이는 첫 제보자가 김선종과 관련이 있다는 의미로도 해석이 가능하다.

즉 첫 제보자는 김선종의 증언을 취재할 것을 PD수첩에게 주문하면서 김선종의 안위에 해를 끼치지 않아야 한다는 방법론도 제시했다는 추측이 가능하다. 그런데 김선종은 PD수첩 기자를 접하고 예상보다 훨씬 더 당황하는 기색을 보였다.

김선종이 황우석 교수의 논문이 진실이라고 믿고 있는 상태에서 그저 논문 별책에 실려지는 사진 조작이 그를 두렵게 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질문의 요지를 정확히 말하지 않고 검찰 운운하는 PD수첩 기자의 첫 말은 PD수첩이 본질(끼워넣기)을 취재하고 있는 것인지 곁가지(사진조작)를 취재하고 있는지 김선종에게는 순간 혼란이 올만한 말로 들렸을 것이다.

김선종은 황우석 교수 연구팀에 의해 검찰에 고발된 상태에 있다. 그러함에도 그는 미국에서 귀국하는 당당한 모습을 보인다. 과연 당당한 모습일까? 만약 그가 귀국하지 않는다면 모든 화살이 그를 향하게 될 것이다. 그가 귀국할 수 있는 또 다른 이유는 검찰이 아니라 검찰 할애비가 조사해도 증거는 존재하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한편 노성일씨는 기자회견에서 "PD수첩이 과학적이고 정확한 사실을 보도했다"라고 말했다. 마치 모든 사실을 다 알고 있는 것처럼 말하고 있는 것인데, 그는 자신의 주장과 PD수첩의 주장이 같다는 점을 강조하였다.

어쩌면 PD수첩은 사건의 본질을 취재하지 못하고 곁가지만을 취재하여 음모세력에게 이용당하고 있을 지 모른다. PD수첩은 그간에 있었던 일들을 곰곰이 되짚어보며 스스로 실수를 했을지 모른다는 신중함을 보여야 할 때다.

6. 음모의 시니리오.. 황수석 교수에게 뒤집어 씌어라

실제 인간 체세포 복제는 미국 생명공학회사 중 하나인 <어드밴스트 셀 테크놀로지(ACT)>의 로버트 랜저 박사가 처음 성공한 바 있다. 하지만 랜저 박사팀의 복제배아는 8세포기에 이르기 전 모두 죽었고, 결국 배반포기까지 키워낸 것이 황 교수팀의 '원천기술'인 셈이다.

이후 과정은 배반포기에서 내부세포 덩어리를 떼어내 4∼8주 배양하면서 줄기세포를 확립하는 과정인데, 이는 1998년 미국 <위스콘신대학>에서 처음 성공했고, 국내에서는 <미즈메디병원>에서 이 기술을 확보하고 있었다.

황 교수팀 역시 윤현수 <한양대> 의대 교수와 <피츠버그대>에 파견된 김선종·박종혁 연구원 등 당시 <미즈메디병원> 소속 연구원들이 이 과정을 담당했다.

눈여겨 볼 것은 2004년 논문과 2005년 논문을 비교했을 때 배반포기 형성 효율(242개→30개 vs 185개→31개)은 별 차이가 없지만, 배반포기에서 줄기세포를 추출해 내는 기술(30개→1개 vs 31개→11개)이 비약적으로 발전했다는 사실이다.

이는 황우석 교수의 원천기술의 발전이 아니라 <미즈메디병원> 측의 배양기술이 비약적으로 발전했다는 것을 의미하고, 연구과정에 <미즈메디병원> 측의 연구원이 핵심적인 역할을 하였다는 것을 말한다. 이에 대해 일부에서는 "황 교수가 한 일이 무엇이냐"며 그의 '역할론'에 의문을 제기하는 이들도 있다.

그렇다면 2번째 논문의 담긴 연구의 핵심적인 성과는 <미즈메디병원> 측의 성과이며, 담당 역시 <미즈메디병원> 측에서 담당했고, 자료 또한 <미즈메디병원> 측에서 분석 자료를 황우석 교수에게 제출했다.

<미즈메디병원> 측의 획기적인 배양기술 성과는 연구팀의 수장으로 있던 황우석 교수가 논문을 발표하게끔 되어 있다. 문제는 황우석 교수가 논문을 발표했으니 황우석 교수가 모든 것을 뒤집어 쓰게 되었다는 것이다.

그러나 알고 보니 비약적인 발전을 했던 배양기술은 가짜였고 그것을 보증하는 모든 데이터들은 '허위자료'였다는 것으로 된다.

황우석 교수는 기자회견에서 배반포기에서 줄기세포를 추출해 내는 배양기술은 <미즈메디병원> 측에 있고, <미즈메디병원> 연구원이 실행 했으며, DNA분석도 <미즈메디병원> 측에서 했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황우석 교수가 기자회견에서 굳이 연구과정을 상세히 설명한 이유는 바로 이러한 이유 때문이다.

그렇다. 황우석 교수는 분명히 배반포기 세포를 <미즈메디병원> 측에 넘겨주었는데 어째서 <미즈메디병원>이 배양을 한 다음에는 줄기세포가 <미즈메디병원> 측이 보유한 수정란 줄기세포로 밝혀지느냐는 것이다. 도대체 <미즈메디병원> 측에서 무슨 짓을 했길래..

황우석 교수는 완전히 당했다. 황우석 교수 원천기술인 배반포기 형성 효율이 242개→30개 vs 185개→31개로 나름대로 진전이 있었던 상태에서 동업자인 <미즈메디병원> 측의 기술인 배반포기에서 줄기세포를 추출해 내는 배양기술이 30개→1개 vs 31개→11개로 획기적인 발전을 이루자 크게 고무되었을 것이다.

비록 황우석 교수의 원천기술의 비약적인 발전은 아니지만 <미즈메디병원> 측의 배양기술이 획기적인 발전을 이룩한 것은 그가 목표로 하는 불치병치료에 크게 가까이 다가서는 일로서 기뻐할만한 일이었다.

황우석 교수는 <미즈메디병원> 측을 추호도 의심하지 않았고, 제2차 논문을 <싸이언스>에 발표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던 것이다. 그러나 믿는 도끼에 발등 찍힌다고 세상은 황우석 교수에게 그리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그 곳에 덫을 놓은 누군가가 있었으니 말이다.

이쯤에서 핵심을 말하자면 황우석 교수 연구팀은 연구 과정상 조작하거나 바꿔치거나 끼워넣기를 할 이유도 없을 뿐만 아니라 조작된 이 하나도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즉 조작된 모든 것은 황우석 교수팀의 담당이 아니라 <미즈메디병원> 측의 담당이라는 것이다.

지금 밝혀지는 조작의 핵심은 소위 '끼워넣기'이다. 이것은 체세포 배반포기 세포에 누군가가 수정란 세포를 집어 넣었다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체세포는 사멸하게 되고 수정란 세포만 살아 남게 된다. 이것은 외형적으로 구분하기 어렵다.

만약 황우석 교수팀이 체세포 배반포기 세포와는 별도로 수정란 세포를 만들어 끼워넣기를 한 다음에 미즈메디 병원 측에 넘겨주었다면 황우석 교수팀의 범행이 된다. 그러나 황우석 교수가 밝히고 미즈메디 병원 측의 윤현수 교수가 인정했듯이 수정란 세포는 미즈메디 병원측이 보관하고 있는 것과 일치한다.

이러한 사실은 황우석 교수팀의 범행이 아니라, 배양하고 DNA분석을 했던 <미즈메디병원> 측의 범행이 된다는 완벽한 증거물이다.

또한 체세포를 제공한 환자의 성별과 바뀌어진 <미즈메디병원> 줄기세포의 성별이 완전히 일치하고 있다. 또 대부분의 줄기세포주는 <미즈메디 병원>에서도 아직껏 논문이나 존재사실, DNA 특성이 외부로 공개 안 된 줄기세포로 바뀌었다.

이러한 사실은 <미즈메디병원> 측의 범행이 실수가 아니라 의도적이었다는 것을 완전하게 증명하고 있다.

모든 정황은 이렇게 예측이 가능하다. 황우석 교수팀은 분업화된 절차에 따라 체세포 배반포기 세포를 <미즈메디병원> 측에 넘겨 주었다. <미즈메디병원> 측은 배양을 담당하면서 제1계대기에 자신들이 보유하고 있던 수정한 세포를 남몰래 삽입하게 된다. 그러나 아무도 알아채지 못한다.

음모세력이 추구하는 목적은 황우석 교수에게 치명적인 상처를 안겨주어 그를 매장 시키는 것이다. 때문에 황우석 교수가 논문을 발표하게 되는 것에 그 증거를 남겨야 한다. 그러므로 일부러 잘자라는 세포를 오염시켜 존재 자체를 없애고 새로 만들어지는 세포에도 '끼워넣기'로 논문의 허구성을 결정적으로 증명해 보이려 했던 것이다.

문제가 되는 과정은 '배양과정'이다. '배양과정'에 대한 책임은 미즈메디 병원측에게 있는데 황우석 교수는 단지 논문을 발표했다는 이유만으로 사기꾼으로 몰리고 있는 것이다.

황우석 교수는 거대한 음모가 자기의 목을 조이고 있다는 것을 어느 순간 직감하였으나 주위를 둘러보았을 때 그는 무방비 상태에 놓여있었다. 그렇다 모든 증거는 사라졌다.

그가 해명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은 원천기술을 보여주는 것이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때문에 그는 "연구성과를 통해 증명해 보이겠다"고 말했던 것이며 "세상이 이렇게 무서운 줄 미리 알았더라면 데이터를 잘 정리했을 것이다"라고 말했던 것이다.

한편 섀튼 교수는 황우석 교수의 성과를 메일로 보고 받았다. 또한 섀튼은 줄기세포가 사멸했다는 것에 대해 "줄기세포가 만들어진 것은 사실이므로 논문을 발표하라"고 종용했을 것이다. 그리고 그 논문을 통과시켜 주었다. 이것은 섀튼의 역할이다.

스너피와 영롱이, 심지어 1차논문까지 역시 조작이라면 이 또한 <미즈메디병원> 측의 조작이다. 황우석 교수팀의 기술과 역할은 언제나 배반포기 형성까지 만이다. 그 이후에 기술과 역할은 언제나 <미즈메디병원> 측이었으므로 황우석 교수팀을 얼마든지 속일 수 있고, 황우석 교수팀은 알 길이 없다.

황우석 교수의 두번째 논문의 본질은 황우석 교추팀의 원천기술은 사실이고, <미즈메디병원> 측의 배양기술만이 거짓이다. 배양, DNA분석, 사진 촬영 모두 <미즈메디병원> 측에서 했다. 하지만 책임은 황우석 교수에게 돌아오는 이상한 상황에 황우석 교수는 치를 떨고 있다.

7. 모든 악의 근원은 미국.. 하이에나의 삼각관계

세상에는 영원불멸의 두 가지 거짓말이 있다. 장사꾼의 "밑지고 판다"는 말과 노인네가 "빨리 죽어야 할 텐데"라고 말하는 것이다. 그 만큼 장사꾼(사업자)은 이익에 혈안이 되어 있다는 뜻일 것이다.

노성일씨는 기자회견에서 "섀튼 교수는 줄기세포가 사멸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라고 말했다. 이는 두 가지를 암시하고 있다. 첫재.. 노성일과 섀튼의 관계를 예상보다 긴밀한 관계에 있다는 것을 말하고, 둘째.. 섀튼을 붙잡아 두어야 할 이유가 있음을 말하는 것이다.

줄기세포가 사멸된 상황을 섀튼이 알고 있는지 모르고 있는지 노성일씨는 어떻게 알았는가 하는 것인데, 확인 없이는 기자회견장에서 할 수 없는 말이다. 상호 긴밀한 유대관계를 갖지 않고서는 확인할 수 없는 사실을 노성일씨가 말한 것이다.

노성일씨는 섀튼이 황우석 교수를 향해 "우리는 여전히 친구다"라는 발언을 내뱉자 말자 바로 섀튼을 위협하는 그와 같은 말을 했다는 사실이다. 그렇다면 섀튼도 이 모든 사실을 알고 있으며 섀튼의 말이 노성일씨에게는 "섀튼 스스로 심정이 흔들리는 것"으로 비쳐졌을 수 있는 정황이다.

섀튼과 <미즈메디병원> 외에 우리는 또 다른 피의자를 만날 수 있다. 그것은 <메디포스트>라는 회사이다. <메디포스트>는 '성체줄기세포', <미즈메디병원>은 '배아줄기세포'라는 차이점이 있지만 세포의 배양이라는 측면에서는 동일하다.

<메디포스트>의 주요사업 목적은 연구사업분야로서 각종 줄기세포를 이용하여 질병으로 인해 손상된 각종과 장기를 재생하고 회복시켜주는 세포치료를 개발 실용화하는 것이라고 한다. 한편 사업분야로는 줄기세포은행을 표방하고 있다.

<메디포스트>의 이러한 사업목적과 사업방향은 황우석 교수팀이 추구하는 방향과 일치되는 것으로서 만약 황우석 교수가 정부의 지원을 받아 <생명공학 허브>가 발족되면 그들의 이익은 크게 도전 받게 될 것이다.

<미즈메디 병원> 노성일씨는 <연세대> 의대 출신으로 1991년 <미즈메디 병원>을 설립했는데, 그는 <삼성>과 함께 <삼성제일병원>을 공동창업 한 故 노경병 전 <대한병원협회> 회장의 장남이다. 노 이사장의 선친인 故 노경병 회장은 <삼성그룹> 이건희 회장의 형 이동희 박사와 산부인과 전문병원 <제일병원>을 공동 창업했고, 이 <제일병원>이 현재 <삼성제일병원>으로 발전했다.

노성일씨는 <제일병원(삼성제일병원 전신)>에서 산부인과 과장을 했다. 따라서 <미즈메디 병원>은 삼성의 인맥으로 볼 수 있고, 그 중에서도 굳이 따지면 홍석현 전 주미대사보다는 이건희 현 회장에게 더 가깝다.

한편 <메디포스트>의 양대 주주인 양윤선 대표와 <보광창투>는 홍석현 전 주미대사이자 전 <중앙일보> 회장, 그리고 전 세계신문협회 회장의 동생들이 대주주로 있다. <삼성> 인맥, 그 중에서도 <삼성> 외척인 홍라희 가문이다.

<메디포스트>와 <미즈메디병원>과 관계는 1년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지금으로부터 1년 전에 보도된 언론의 기사를 살펴 볼 필요가 있다.

[ 미즈메디병원(이사장 노성일)이 미국 국립보건원(NIH)으로부터 향후 3년간 약 10억원의 연구비를 추가 지원 받기로 했다는 발표 직후 세계 최고 수준의 여성전문병원을 지을 계획이라는 추가 보도가 나가자 이를 해명하느라 진땀을 흘렸다. 미즈메디병원 노성일 이사장과 의과학연구소 윤현수 박사팀은 30일 NIH로부터 2002년부터 2년간 50만9438달러를 지원 받은 데 이어 앞으로 3년간 82만5152달러를 추가로 지원 받는다고 발표했다. 윤현수 박사는 "앞으로 인간 배아줄기세포를 대량 증식할 수 있는 기술 개발에 주력할 것"이라면서 "연구성과에 대한 소유권은 미즈메디병원에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미즈메디병원은 노성일 이사장이 기자간담회 직후 기자들과 점심 식사를 하면서 무심코(?) 던진 미래의 청사진이 일부 언론에 여과 없이 보도되자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모 언론은 "미즈메디병원이 2007년께 판교에 1만2천여평 규모의 세계 최고수준의 여성전문 병원을 완공할 계획"이라면서 "1000억원을 투입해 1만2천여평 중 800여평에 최상급 출산시설을 갖추는 한편 줄기세포 재생의학센터를 설립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보도했다. 그러나 그는 "판교 신도시에 병원을 지으려면 분양도 받아야 하고 1000억원이란 거금이 당장 어디에 있느냐”면서 "정부는 영리법인을 허용할 생각도 하지 않고 있는데 당장 되겠느냐"고 덧붙였다. 그는 "미즈메디병원은 이미 검증되지 않았느냐"면서 "나라가 투자를 못하게 해서 그렇지 투자하고 싶어 하는 사람도 있고, (투자를 성사시킬) 능력도 있다"고 강조했다. <2004년 10월1일 기사> ]

그로부터 1년이 경과한 지난 12월14일, 메디포스트는 미즈메디 병원 노성일 이사장과 손을 잡고 노 이사장이 가진 배아줄기세포 기술에 성체줄기세포를 결합한 '복합 줄기세포 연구'에 1,000억원을 공동 투자하겠다고 발표하고 경기도 파주에 복합 줄기세포 연구소를 설립하기로 하였다.

그런데 또 다른 이상한 점은 미즈메디와 메디포스트 모두 세포 배양에는 경험과 기술을 갖고 있지만 황우석 교수의 결정적인 기술인 배반포기 형성 기술은 두 곳 모두 갖고 있지 않다. 이것은 마치 '차체기술'을 가진 두 업체가 협력하는 것과 마찬가지인데 엔진 없는 차체(車體)는 의미를 갖지 못한다.

즉 '엔진제작 기술'을 가진 황우석 교수팀과 협력하지 않으면 얻을 것이 별로 없는데 왜 '차체기술'만을 가진 이들이 협력을 선택했느냐는 것이다. 또 다른 한편 미국은 왜 <미즈메디병원>에게 연구비를 지원하고 있느냐는 것이다.

그 해답은 섀튼과 미국에게서 찾을 수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