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8] 풍수를 배워야 하는 이유(3)

작성일
2005-06-01 08:46
조회
7427
 

[제258화] 풍수를 배워야 하는 이유(3)


















예전부터 풍수공부라고 하게 되면 무척 난해하고 복잡하며, 요령을 얻기 위해서는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고 인식이 되었다고 본다. 그래서 자신의 가문에 대한 길흉이 매여 있다고 하는 것을 생각하는 사람도 감히 스스로 배워서 자신의 행복을 만들어 가겠다는 생각을 하기 보다는 오히려 전문가에게 의뢰를 해서 잘 잡아 주기를 바랐던 것이라고 봐도 되겠다. 아마도 이것은 모든 전문분야에서 공통된 현상이라고 봐도 무리가 아닐 것이다.




문제는 의뢰를 받은 선생의 능력에 있다. 정말로 땅과 집에 대해서 정확하게 상황을 인식하고 해석을 하여 오차가 없게 된다면 그야말로 더 말을 할 필요도 없이 많은 시간을 투자해서 공부하기 보다는 다른 일을 더 열심히 할 수가 있을 것이며, 풍수에 대해서는 그냥 맡기는 것으로 충분하다고 하겠기 때문이다. 그런데 과연 현실은 어떤가? 반풍수가 판을 치는 것에서 심지어는 나이 50세만 넘으면 모두가 풍수대가가 되는 것이 현실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패철하나 들고서는, 아는 소리를 하면서 큰소리는 더 잘 치는 선생들에게 과연 자신의 행복은 물론이고, 자신의 가문이 연관된 일을 맡겨도 될지는 당연히 의문이 들어야 할 것이고, 그래서 선생을 가리기도 어려운데, 더욱 어려운 것은 소문이 난 풍수도 실력은 형편없는 경우가 허다한 것이 현실이고 보면, 과연 눈이 밝은 선생을 찾는다는 것이 참으로 어려운 일이라고 하는 것을 비로소 느끼게 될 즈음이면 나이는 어느 사이 50을 헤아리고 있을 것으로 짐작을 해본다.




오래 전에는 손석우 선생이 유명했다. 후인은 그의 공과를 이야기하기도 하는데, 능력이 되는 것은 또한 인정을 해 줘야 할 것으로 생각이 된다. 나침판이 필요 없는 풍수가들의 영역이라고 해야 할 수도 있겠다. 김경보 선생도 그의 문하이다. 그 제자를 봐서 그 스승의 면모를 짐작하는 것은 이론적으로도 크게 무리가 없다고 하겠다. 김경보 선생이 손석우 선생의 능력이 대단하다고 했으면 그것으로 충분하다고 생각하고 있는 낭월이다.




그 외에 무수히 많은 풍수가들이야 일일이 열거를 할 수도 없겠지만, 참으로 공부가 깊은 사람을 만난다는 것은 삼봉해안의 모래더미에서 보석을 찾는 것만큼이나 어렵다고 해야 하겠다. 그래서 아무도 믿을 수가 없다고 하는 정도의 생각을 하고 있는 낭월에게 현공풍수의 출현은 하나의 사건임에 틀림이 없다고 해야 하겠다.




땅의 기운이 이동한다는 말은 처음으로 듣게 된 말이다. 과연 귀가 어두우면 바보가 되는 수밖에 없다고 하는 것을 실감하는 장면이기도 했다. 이미 대만과 홍콩에서는 이러한 방법으로 판단하는 것이 보편화 되었다고 하는데, 귀가 어두우니 아직까지 그러한 것에 대해서 깜깜했다고 해야 하겠고, 그래서 벗님도 덩달아서 같은 귀머거리(죄송~)가 되었다면 이것도 참 죄송한 일이다. 여하튼 어제까지는 몰랐더라도 오늘 알았으면 그것으로도 감사한 일이다. 그래서 귀를 기울이고 현공이 뭔지를 듣게 되었는데, 현공의 뿌리는 하도(河圖)를 체(體)로 삼고, 낙서(洛書)로 용(用)을 삼는다고 한다.


그러다보니 용이 위주가 되므로 낙서의 대표적인 9궁으로 변화를 읽게 된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다음 도표를 보자. 아마도 생소하지는 않으실 것이다.


 



















洛書의 九宮 근본자리











 


바로 이것이 구궁이다. 흔히 마방진(魔方陣)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가로와 세로, 그리고 대각선의 모든 숫자는 합이 15가 되는 구조로 형성되어 있다. 그리고 현공에서는 이러한 도표가 20년마다 변화를 일으킨다고 하는 이론이 특이했다. 물론 더 복잡한 이야기를 해봐야 낭월이 알아들을 턱이 없다는 것을 잘 아는 자명스님이시니 길게 설명을 할 리가 없기도 했다. 워낙이 숫자만 나오면 십리로 도망가는 낭월임을 너무도 잘 알고 계시기 때문이다. 여하튼 책을 보면 이 칸에 몇 개의 숫자가 더 추가되는데 이것은 나중에 보셔도 될 일이라 생략하도록 한다.




현공에 의하면 2003년까지는 7운이 작용하고 있었다고 한다. 그리고 2004년부터는 8운이 시작되어서 앞으로 20년간 작용을 하게 된다는 말씀도 해 주신다. 물론 운이 바뀌고 나면 더욱 바빠지는 것이 현공전문가들이라고 한다. 왜냐면 많은 사람들이 바뀐 운과 자신의 환경을 대입해서 추길피흉(追吉避凶)하기 위해서 현공법을 찾기 때문이라고 한다. 이것은 음택(陰宅)이라고 하는 산소와 양택(陽宅)이라고 하는 주거지를 포함해서 모두 작용이 바뀌기 때문이며, 특히 주거지의 경우에는 다시 주택과 영업점으로 나눠진다고 한다. 이러한 여러 설명이야 앞으로 배워가야 할 부분으로 미뤄두고 편하게 생각을 해보기로 한다면 사주학과 많이 닮아 있다는 것이 매력적이라면 매력적이다.






(본 글은 '현공풍수 공부'(가칭)의 원고입니다.)




          2005년 6월 1일 계룡감로에서 낭월 두손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