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1] 현공풍수 연수회

작성일
2005-05-06 09:04
조회
7742
 

[제251화] 현공풍수 연수회














모처럼 한담을 한편 시작하네요. 정말 올 봄은 너무 바쁜 나날인가 봅니다. 그래서 한담도 자주 못 올려드리네요. 너무 죄송해서 오늘은 현공풍수 연수회를 한 소식에 대해서 전해 올리려고 합니다. 공부하시는데 참고 하시면 더욱 고맙겠습니다.




1. 연수회이름은 ‘현공풍수 활용법’




그야말로 털도 뜯지 않고 먹겠다는 심보지요. 하하~ 수십년을 연구해서 임상과 학문을 쌓은 다음에서야 비로소 나경(혹은 패철)을 들고 감정하게 되는 것이 풍수학이라고 들었는데, 초계 최명우 선생님과 자명스님을 만나서 이러한 생각도 구버젼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으니 욕심을 좀 낸들 어떻겠느냐는 생각을 했습니다. 장~ 말씀드리지요? 꿩만 잘 잡으면 되는거 아니냐고요. 그래서 일단 지부장님들을 불러 모아 놓고 현공에 대해서 공부를 하도록 자리를 깔았습니다.


어느 지부장님의 반발도 있었습니다. ‘낭월스님의 자평명리학이 좋아서 지부까지 했는데, 무슨 뚱딴지같은 현공풍수는 들고 나왔느냐’는 볼멘소리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물론 그것도 감사한 말씀이지요. 다만 중요한 것은 오늘 생각해보고 필요하다면 수용하는 것이 학문을 하는 사람의 깨어있는 자세가 아닌가를 생각하면서 일부의 반발은 그냥 밀어붙이기로 했습니다.




2. 출석인원 98%




그 참 신기하지요. 우째서 100%는 없는 것인지 말이지요. 여하튼 두 곳의 지부장만 못 나오시고 전원 출석입니다. 그래도 98%는 못되는데, 첨가로 참가한 사람들이 또 있어서 그 자리를 메꿨습니다. 그것도 복이라고 해야 하겠습니다. 동경지부는 항공권이 없어서 못 오신 것 같고, 어느 한 지부는 무슨 일로 못 왔는지 아직도 모르고 있습니다. 아마도 멀지 않아서 지부를 그만두게 되지 않을까 싶은 생각을 혼자 하고 있습니다. 소식이 뜸하다 보면 떠나는 것을 종종 보게 되어서 말이지요. 물론 그것도 하나의 인연이니까 구태여 마음 쓰지는 않는 셈입니다.




3. 경청(敬聽)과 열강(熱講)




원래 자명스님이 좀 그렇습니다. 몰두하면 정신없이 파고들어서 속에 든 것을 모조리 파내어 놓고 보여주는 열정이 있으시거든요. 저녁시간부터 모여서 듣기 시작한 강의는 정말 중간에 일어나는 분도 없이 한 덩어리가 되어서 진행 되었습니다.




(1) 네 가지의 지형




지형을 보는데 그 동안 익숙한 방법이라면 옥녀탄금형, 문필봉, 연화부수형, 등등의 멋진 형용사로 꾸며져 있는 용어를 배우는 것입니다만, 현공풍수는 그런 것은 없습니다. 물론 고수가 되면 응용이 되리라고 생각은 합니다만, 지부장님들이 활용하는 위주로 강의를 부탁했기 때문에 그야말로 오늘 배워서 내일 써먹을 수가 있는 것으로 강의를 준비하셨던 모양입니다. 기본적으로 현공풍수에서 논하는 지형은 네 가지입니다. 너무 간단해서 좋다고 하겠네요. 간단히 말씀드린다면 다음과 같습니다.




1) 뒤가 높고 앞이 낮은 형태


2) 앞이 높고 뒤가 낮은 형태


3) 뒤가 낮은 다음에 다시 높아지는 형태


4) 앞이 낮은 다음에 다시 높아지는 형태




참 간단하지요? 낭월명리학당에 찾아주시는 벗님도 이러한 지형에 대한 이해가 되신다면 이미 현공풍수에서의 지형 보는 법은 터득을 하신 것으로 봐도 되겠습니다. 물론 자세한 것은 현공풍수학당에서 공부를 하셔야지요. 낭월의 얼치기 반풍수는 절대로 가르쳐 드릴 능력이 아닙니다. 그냥 그렇게 생겨서 그렇게 해석하는구나... 하는 정도지요. 물론 활용하는 법은 열심히 생각하고 있습니다.




(2) 여덟 가지의 방향




늘 숫자가 나오는 것도 특이하다고 할 수가 있겠습니다. 여하튼 현공풍수의 책자를 보게 되면 하도낙서의 도형이 등장을 하는데 9궁인 것으로 봐서 낙서(洛書)라고 알고 있으면 되겠습니다. 이렇게 칸을 쳐 놓고는 숫자를 채워 넣는 겁니다. 이러한 원리를 다 배워서 일일이 이해를 하게 된다면 그만한 시간이 필요하겠지요. 그런데 초계선생님이 제작하신 현공풍수의 이론과 실제를 보게 되면 필요한 도형이 모두 나와 있으니 그대로 적용만 시켜서 맞는지 혹은 안 맞는지를 확인만 하면 되니 애써 연구하신 자료를 잘도 배우는가 싶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서 감사한 말씀을 드려야 겠네요. 낭월은 참 스승복이 많은가 싶습니다. 그리고 세상의 복 중에서 스승복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을까 싶기도 합니다. 재물복도 좋고 처복도 좋고 자식복도 좋겠습니다만, 스승복이 그 중에서 가장 최선이 아닌가 싶은 생각을 늘 하고 있습니다.




(3) 아홉 가지의 땅 운




무슨 말인가 하실 수도 있겠습니다. 땅이 명당이면 지구가 무너질때까지 명당인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돌아가는 운이 있다는 군요. 그것도 20년 단위로 말이지요. 사주의 대운과 유사한 것이 아닌가 싶었습니다. 여하튼 사주쟁이는 모든 법칙을 이해할 적에 자신이 알고 있는 자평법에 기준하여 수용하게 되어 있는가 봅니다. 일종의 직업병일까요? 그리고 2004년부터 2023년까지의 운은 8운이라고 이름한다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그럼 그 이전에는 7운이 20년이었겠습니다. 그 정도는 간단하네요.




(4) 원판(原板)과 운판(運板)




7운에 지은 집이나 산소는 7운의 원판을 갖게 된다네요. 그리고 그 원판에다가 8운이 되면 8운의 작용이 어디로 변화하는지를 읽어내야 한다고 합니다. 그런데 또 어느 선생님들은 8운이 되면 8운의 원판으로 바꿔서 본다고 주의를 주셨습니다. 절대로 그럴 수가 없다는 것이지요. 사주팔자의 원국을 대운이 바뀌면 함께 바꾸는 것과 같다는 비유를 드는 것을 보면 자명스님도 사주공부깨나 하신 것으로 봐도 되겠습니다. 하하~ 여하튼 원판에 운판을 대입해서 읽어가는 방법도 배웠습니다.




(5) 가족들의 상황 대입




물론 전체를 이해하려면 또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을 생각해야 할 것입니다만, 어느 자리를 이해한 다음에는 가족들의 상황이 어떻게 전개되는지를 대입하는 법도 배웠습니다. 산소와 주택을 살펴서 이해하는 방법이라고 하면 될까 싶습니다.




(6) 특히 중요한 재물과 인물




현공풍수를 배우게 되면 바로 알아낼 수가 있는 것이 있습니다. 이 자리에서는 인물이 나올 것인가, 아니면 재물이 모일 것인가, 아니면 그 둘 다 될 것인가, 혹은 둘 다 되지 않을 것인가 지요. 실로 이러한 것이 현공풍수의 매력이라고 하겠습니다. 그걸 누가 믿겠으며 실제로 그러한 영향으로 인해서인지를 누가 알겠느냐는 질문을 던졌습니다. 그래서 어느 지역(구체적으로 말을 할 수는 없습니다.)의 온천장을 예로 들어서 설명해 주셨습니다. 다행히 그 지역을 잘 아는 지부장이 계셔서 보충설명이 자동으로 되었네요. 그리고 현공풍수에서 말한 그대로 현 상황이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모두는 더 할 말이 없었습니다. 그냥 믿음으로 수용하는 수밖에 없다는 것이지요. 사실 인물이야 금 새 알아볼 수가 없으니 우선 보이는 것은 재물이고, 그래서 재물의 상황으로 기준해서 공부하는 것이 좋겠다고 봤습니다. 재물이라면 이 시대의 신격(神格)이잖아요. 그래서 현공의 가능성을 볼 수가 있었습니다.




(7) 개운의 방법




사실 자평명리학에서 개운의 방법은 논하기 어렵지요. 그야말로 정해진 것을 읽어내는 학문으로 변화를 찾기는 불가능합니다. 그래서 낭월은 늘 마음을 다스리는 것이 개운의 비법이라고 말씀드리기도 합니다. 그런데 개선하는 방법은 반드시 필요하니까 이것이 바로 현공풍수의 필요성이라고 생각을 했습니다. 오늘보다 나은 내일이 되는 방법이 있다면 사양을 할 필요가 없으며, 사양하는 그 자체가 미련한 일일 수도 있음을 생각하게 되네요. 그러한 가능성에 대해서 많은 것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지부장들도 열심히 공부하셨는데, 실은 모이면 그렇게 좋아하던 술도 마다하고 열중하는 모습을 보면서 헛된 시간이 되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4. 현장답사




이론을 좀 한 다음에는 실제로 상황을 봐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다음 날 점심을 먹고는 모두 차를 타고 날랐지요. 여산송씨의 시조 산소를 정했습니다. 그리고 여러 가지로 설명을 해 주셔서 또 한 단계 다른 차원의 관점을 갖게 되었다고 해도 되겠습니다. 여기에서 나경(羅經)을 보는 법에 대해서도 설명을 해 주셨고 다들 열심히 들여 다 봤습니다. 물론 나경의 오차에 대해서도 주의를 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일반적인 나경은 오차가 3도 이상이 나는 것도 있다고 합니다. 중요한 각도를 잡는데 오차율 1도는 자칫하면 남의 가문을 멸망시킬지도 모른다는 것을 배우게 되었습니다. 그야말로 지척이 천리라는 말이 실감나는 대목이라고 하겠습니다.


그리고 양택은 감로사로 정했습니다. 아무런 문제가 없이 그대로들 이해하고 수용하였습니다. 그리고 또 대단히 중요한 공부가 있었는데, 이것은 공식적으로 논하기는 곤란하므로 나중에 지부장님들을 만나시면 한번 여쭤보시기 바랍니다. 이름만 부른다면 ‘지맥탐지법(地脈探知法)’이라고 하면 될지 모르겠습니다만, 유감스럽게도 되는 사람도 있고 되지 않는 사람도 있다는 것이 있습니다. 여하튼 설명을 하기는 곤란하므로 이 정도로 생략합니다. 물론 전 과정은 비디오로 촬영을 했습니다. 지부장님들과 함께 나눠 보려고 준비한 것이지요.




5. 마무리




모두 아쉬운 마음으로 마무리를 했습니다. 그래서 다시 한 달 후에 2차로 모이기로 했습니다. 부처님 오신날을 넘기고 마지막 주 쯤에서 모이도록 일정을 잡았습니다. 그 이전에 대만제 나경도 구입하고 기본공부를 더 한 다음에 다시 모여서 더욱 궁금한 것을 질문하고 배우기로 했습니다. 물론 참석자격은 지부장이지요. 다들 열심히 공부하고 있으시다고 합니다. 우선 자신의 사무실에 대해서 대입하느라고 분주하신가 봅니다. 그 중에서 후기를 적어주신 지부장님이 두어 분 계셔서 소개해 올립니다.  양이 많아서 다음 제목으로 올려야 하겠습니다.


 



   6. 앞으로의 계획




이제 자평명리학과 보완해서 현공풍수를 안내해 드리도록 해야 하겠습니다. 그래서 올 겨울 감로사 학당에서는 현공풍수 강의를 넣었습니다. 매주 일회의 강의를 만들어서 자명스님께 출장을 요청할 요량입니다. 모쪼록 많은 벗님들이 각자의 인연을 찾아서 현공풍수가 삶에 도움이 되고 윤택함을 가져 오도록 했으면 좋겠습니다. 수도권에서는 현공풍수지리학회를 찾아서 공부하시면 될 것으로 봅니다. 좋은 인연은 항상 있는 것이 아니라고 늘 생각하고 기회가 왔을 적에 자신의 것으로 만드는 것도 지혜로운 것이 아닌가 싶은 생각을 해봅니다.




오랫만에 올려드리는 이야기이지만 좋은 정보가 되셨기 바랍니다. 감로사에는 지금 송화가루가 흩날리고 있습니다. 자연의 조화라고 해야 하겠지만 모니터랑 책상이랑 온통 노랑색으로 말이 아니네요. 그래도 즐거운 빗소리가 있어서 상쾌한 아침입니다. 고맙습니다.




            2005년 5월 6일 계룡감로에서 낭월 두손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