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5] 아,하가 水일 수도 있겠습니다.

작성일
2005-05-25 08:04
조회
7559
 

[제255화] 아,하가 水일 수도 있겠습니다.


 


 


 


 




----- Original Message -----


From: 김상규






입술에 대한 과소평가




1. 수와 토는 전혀 혼돈의 여지가 없습니다.




하도나 낙서나 중심은 토입니다. 다만 근원이 수란 말씀입니다.




 “先天의 中心은 水이고, 後天의 中心은 土이다.”




낭월스님 말씀은 복희시대는 선천이고 지금은 후천시대란 말씀이신가요?


진리가 시대에 따라 바뀐다면 말이 않되지요.


선천시대에 죽으면 수로 돌아가고 후천시대에 죽으면 토로 돌아가나요?


체와 용은 한몸이라서 분리할수 없습니다.


육십갑자의 천간과 지지를 분리시키겠다는 말씀과 똑같습니다.


오행은 순행도 하고 역행도 합니다.


오행의 원리를 따라가다보면 하도와 낙서에 도달합니다.


하도와 낙서는 음양오행의 고향입니다.


하도는 하늘의 원리를 나타내고 낙서는 땅의 원리를 나타냅니다.


하도의 합은 55이고 낙서의 합은 45로 체와 용의 합이 100이 됩니다.


그중에서 낙서의 원리가 묘한 것 같습니다.


기문둔갑도 그렇고 현공풍수도 그렇다면서요?




2. 이술과 목구멍에 대하여




“아, 하”는 가장 기본적인소리입니다.




ㄱ, ㄴ, ㄷ,ㄹ등의 자음이 없는 원초적인 소리입니다.


그래서 웃음소리 울음소리 감탄사등에 많이 쓰이는 소리입니다.


목구멍에서 나오는 소리는 가장 단순하고 근원적인 소리입니다.


수가 단순할까요, 토가 단순할까요?  “진술축미” 얼마나 복잡한 놈들입니까?


입술은 “ㅁ,ㅂ”의 순음을 내기도 하고 “아야어여오요으이”의 모음을


만들어 내는데도 꼭필요하고 여러 가지 복합적 기능을 합니다.




입술을 과소평가 하지 마세요.


목구멍이 포도청이라 먹고 살아야 하니 하등동물도 목구멍은 모두 가지고 있지만 입술은 지구상의 가장 고등동물인 포유류만의 특징이며


진화의 마지막 단계인 인간의 입술이 가장 발달하였습니다.


여자의 입술은 가슴처럼 성적매력의 시각적 신호를 나타내기도 합니다.


입술은 얇은 피부속에는 모세혈관이 많이 분포하여 붉게 보이고


언어 발달에 따라 많은 주름과 근섬유들이 입술의 모양을 자유롭게 움직일수 있으며 휘파람을 불수도 있으며 꽃(花)이 벌을 유혹하듯이 여자의 입술은 붉게 칠하고 남자를 유혹하기도 합니다. 이렇게 입술은 복잡 미묘한 역할을 합니다.




3. 사람의 목소리는 허파의 호기에 의해서 성대를 진동시켜서 나게됩니다.




음양오행으로 보면 허파는 양 성대는 음이고 오행은 성대를 통해서 나온 소리가 목구멍, 혀, 어금니, 이, 입술의 위치와 모양에 따라 나는 소리로 구분을 합니다.


목구멍에 성대를 포함시키지 않아야 합니다.


물론 포함시켜도 결과는 같아지지만요.




참! 스님의 결론이 있었내요.




*생성(生成)의 근원(根源)은 水이다.


*작용(作用)의 근원(根源)은 土이다.


*소리는 작용이다. 그래서 소리의 근원은 土이다.


*몸을 만들 적에 근원은 水이다.


*몸을 유지하는 근원은 土이다.


*소리는 작용이고 생성이라고 하기 어렵다.


*우주의 생성 근원은 水이다.


*지구를 지탱하는 근원은 土이다




기미일주라서 토에 대한 애착심이 대단하시군요. 저도 토일주가 부럽습니다.


이것은 음과 양 체와 용을 말하는 것입니다.


토의 자리에는 화가 들어가야 합니다. 수의 짝은 화아닌가요?


에너지나 생명력은 화입니다.


인간의 몸은 수를 기본으로 하고 수중지화를 용으로 하여


심장이 멈추고 체온이 식으면 죽게 됩니다.


전날 이런 답을 드린 적이 있습니다.




“태양계의 중심은 태양이고 지구의 중심엔 화구가 있고 사람의 중심엔 심장이 있습니다.




중심은 본래 토의 자리인데 실제로는 화가 자리 잡고 있는 이유가 뭘까요?”




토는 오행의 주인이지만 실제로 주재자는 화입니다.


태양계의 근원은 태양이고 지구의 근원적인 힘은 중심의 화구에서 나옵니다.


그 근원의 힘이 지구의 대륙을 1겁에 지구를 한바퀴씩 돌게만듭니다.


화는 신이고 토는 영입니다.


산의 총재신은 산령이지만 주재신은 산신이므로 우리는 산신한테 제를 지내고 기도를 합니다.


우리 몸의 주인도 영이지만 주재자는 심장의 마음입니다.


언어에 있어서도 제일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은 세치 혀입니다.




법당을 새로 지으신 것 축하드립니다.


사진을 보니 낭월스님도 오랜 세월 고생 많으셨네요.


앞으로 더욱 나날이 발전하시길 기원합니다.




나무관세음보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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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낭월입니다.


 



직장생활을 하시면서도 늘 자연의 이치를 탐구하시는 생활이시군요.


궁구하신 보람이 있을 것이라고 여겨집니다.


이번에 보내주신 내용을 보면서 고개를 끄덕여 봅니다.


그리고 입술이 토가 아니라고 할만한 이유를 좀 더 생각해 봐야 하겠습니다.


이 분야에 대해서 낭월보다 훨씬 연구가 깊으신 것으로 생각이 되네요.


여러 가지로 가르침을 주셔서 많은 생각을 얻게 되었습니다.


상규님의 노력을 낭월은 거저 얻었으니 수지가 맞았다고 해야 하겠습니다.


거듭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그렇다면 신경준선생도 낭월과 같이 생각해서 입술을 수로 봤을까요?


이제 다시 그 점에 대해서 생각이 미치게 되네요.


 


선천과 후천을 나눌 수가 없다고 하는 것은 타당성이 있어보여서


우선 좀 더 생각을 해봐야 하겠다는 것으로 결론을 내리고자 합니다.



그래도 중요한 것은 아,하를 무조건 토라고 생각하다가,


혹시라도 토가 아닐 수도 있겠다는 결론을 얻게 되었습니다.


다만 확실하게 그렇겠는지는 좀 더 시간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원래 토가 좀 둔하거든요. 하하~


 



그런데 낭월이 토라서 토에 비중을 두게 되는 것일까요?


만약 그렇다면 그것도 다시 생각을 해봐야 하겠습니다.


상규님이 화라서 화가 중심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혹


그와 연관된 것은 아닐까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연치고는 참 묘하네요. 하하~


 


만약 水일주께서 보셨다면 수가 중심이라고 하실만한


근거를 찾아내시지 않을까 싶은 망상도 해 봤습니다.



직장생활에 또 두통꺼리를 맡으셔서 힘드셨을 수도 있겠습니다.


여기까지만 하고 좀 더 시간을 얻어서 결론을 생각해 보겠습니다.


고마웠습니다. 늘 행복하신 나날 되시기 바랍니다.


 



             2005년 5월 25일 계룡감로에서 낭월 두손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