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7] 현공풍수가 재미있네요.

작성일
2005-03-13 12:05
조회
8174
 

[제247화] 현공풍수(玄空風水)가 재미있네요.




















요즘 만나는 인연 중에 현공풍수를 연구하시는 벗님이 계셔서 살펴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풍수의 가능성에 대해서도 생각을 해보게 되는군요. 약간의 주워들은 이야기들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또 하나의 견문이 될 수가 있으니까요.




아마도 음양오행을 보신 벗님이라면 감로사 터를 잡은 이야기를 아실 겁니다. 그 당시에 조언을 주셨던 김경보 선생님은 세상을 떠났고, 그 이후로 그럴싸한 풍수를 만나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나름대로 일가견이 있으신 고수들이 찾아 주셨고, 이런저런 의견도 주셨습니다. 물론 고마운 일이지요. 다만 낭월의 마음에 부합이 좀 적었다고 보는 것이 타당하겠습니다. 왜냐면 워낙 강한 김경보신드롬(?)에 취했던지도 모르겠습니다.




사실 김경보선생과 산을 찾으면 너무나 속이 시원했거든요. 한 마디, 한 생각이 그대로 살아서 움직이는 듯한 느낌을 갖게 하니까 말이지요. 여하튼 참으로 대단한 분인 것으로 생각하는 것은 변함이 없습니다.




그런데 근래에 초계(初階) 최명우(崔明宇)선생을 만나게 되면서 비로소 뭔가 땅을 아는 분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야기를 나누면서 느끼는 감도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인가 봅니다. 사이트를 보시고 싶으시면 다음을 찾아가 보세요.


 


cafe.daum.net/gusrhdvndtn 현공풍수지리학회




원래 공주대학교 대학원에 공부하고 있는 인연이 있는 제자를 통해서 저서를 주고 받은지는 좀 되었습니다만, 책도 워낙 어렵고 생소해서 그냥 꽂아 뒀었지요. 그러다가 다른 제자의 인연으로 비로소 연결이 되었습니다. 물론 그것도 때가 되어서라고 여기고 있습니다. 그러고 보면 인연은 참으로 소중한 것이라고 봐야 하겠네요.




이 분을 뵙고 현공에 대한 이런 저런 이야기를 들으면서 이 정도라면 인생의 타고 난 운명을 읽는 자평명리학(子平命理學)과 함께 결점을 보완하고 개선하는 방법으로 현공풍수가 응용된다면 참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물론 자세한 이야기는 많은 시간을 요해야 할 것이므로 낭월이 배우기보다는 전문가의 조언을 받을 요량입니다. 여전히 변하지 않는 생각은 ‘하나만 잘 할 수가 있다’는 생각으로 무리를 하지는 않을 요량입니다.




하나를 잘 지키면서 노력하는 것도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닌데 또 하나의 새로운 것을 향해서 나아간다는 것은 자칫하면 시간을 허비하는 요인이 될 수도 있다는 생각을 늘 하게 되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현공풍수에 대해서 들었던 이야기는 대략 다음과 같은 점이라고 하겠습니다. 소개를 하는 의미로 간략히나마 말씀 드려보겠습니다.




1. 땅의 운이 20년 주기로 순행한다.




이것은 처음 들었던 이야기거든요. 물론 이전에도 기가 순환한다는 말은 들었지만 구체적으로 20년 주기로 운행한다는 것은 현공풍수에서 하는 말인가 싶습니다. 그리고 그 주기는 9단위로 순행하는데, 작년, 그러니까 2004년부터 8운으로 진행이 되고 있다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2. 형상은 4가지의 큰 패턴이 있다.




보통 배산임수(背山臨水)라고 해서 뒤는 높은 산이고, 앞은 물이 흐르는 것을 생각할 수가 있는데, 기본형이라고 하네요. 그런데 이것은 기본이고 또 다른 경우에는 뒤는 물이고, 앞은 산인 경우도 있고, 그 외에도 몇 종류가 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아마도 이러한 것은 주택에 응용하게 되면 매우 재미있는 결과가 나오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뒤가 낮아야 되는 것도 있다는 것은 새로운 이해를 하게 되는 경험이 되겠습니다.




3. 기존 풍수와는 많이 다르다.




기존 풍수라고 하는 것은 그 동안 한국에서 존재하는 현공풍수를 제외한 풍수학으로 말하면 되겠습니다. 낭월이 전문적으로 공부를 한 것이 아니므로 구체적으로 뭐가 다른지를 말씀드리기는 어렵겠지만, 좀 역동적(力動的)이라는 느낌이랄까 그런 것이 느껴졌습니다.




4. 하도낙서를 운용한다.




하도낙서라고 들어 보셨지요? 아홉 칸으로 된 것에 숫자가 적힌 것을 생각하신다면 틀림이 없겠습니다. 낙서라고 해야 겠군요. 이것으로 땅에 대입해서 활용을 하는데, 좀 특이하다고 느꼈습니다.




5. 어느 자손이 복 받을지도 안다.




이것은 다른 일반 풍수도 가능할 것으로 봅니다만, 정확하게 나이를 대입해서 어느 자손에게 복이 더 가고, 덜 가게 되는지를 설명할 수가 있는데, 그것이 크게 벗어나지 않더라는 말을 하네요. 물론 일 년 정도 따라 다니면서 공부를 한 믿을 만 한 사람의 이야기이므로 그 말을 믿습니다.




6. 양택풍수에 응용하기가 더 좋다.




양택풍수는 주택을 놓고 말하는 것이라는 정도는 아시겠지요? 사실 낭월이 매력을 느끼는 것은 이 부분입니다. 앞으로 응용을 하기에 따라서는 운이 나쁜 사람에게 조언을 하는 방향도 좋지 않을까 싶네요. 관심이 제일로 많이 가는 부분입니다.




대략 생각나는 대로 이 정도의 의견을 드릴 수가 있겠습니다. 이렇게 말씀드리는 것은 초계선생님의 소탈하신 모습도 좋지만, 많은 벗님들이 자연환경을 이용해서 보다 행복하고 자유로운 나날을 보내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기 때문이지요. 조그만 정보지만 여기에서 보석을 캐어 낼 수도 있고, 그냥 콧방귀 한번 날릴 수도 있잖아요. 그것은 순전히 벗님의 자유에 속하니 낭월이 드릴 말씀이 아니고요. 참고가 되신다면 좋지요.




오늘은 일요일이라서 좀 한가하네요. 그런데 날이 너무 냉랭한 것 같습니다. 방에서 책을 보는 것이 가장 좋을 것 같습니다.




        2005년 3월 13일 계룡감로에서 낭월 두손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