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8] 자평명리학 교재 만든다고....

작성일
2004-12-22 21:20
조회
7232

[제238화] 자평명리학 교재 만든다고.....




동지도 지나갔으니 올해의 태양은 마무리되고 새로운 해가 시작되었다고 해야 할 모양이다. 일은 맨 날 그날이 그날이지만 그래도 새로운 마음으로 正官인 甲木이 사라진 것만도 어디냐고 하면서 위로를 하는 낭월이다. 실로 갑목의 정관 작용으로 심리적이 부담이 은근히 발생했던 것도 같은 생각이 들기도 한다. 이제 새해에는 偏官의 인내심으로 더 열심히 살아야 할 모양이고 다행히 새로운 공부를 많이 하고 외워서 좀 더 세련된 지혜를 얻을 수가 있다면 그만한 보람이 있을 것이라고 하는 기대도 조금은 해본다. 그리고 食神이 들어오는 것을 봐서 더욱 분발해서 연구하고 궁리하는 시간도 혹 주어지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 그래서 그런지 이미 대만으로 새로운 선생의 인연이 있으려나 하고 출발할 준비를 슬슬 해가고 있다. 당연히 좋은 인연이 되어서 또 다른 세상의 맛을 보고 싶은 마음이 일을 만들고 있는 모양이다. 벗님의 새로운 한 해도 더욱 즐거우시고 편안한 나날이 되시기 바란다.




사주공부를 하시는 벗님들이 늘 질문하신다. 새로운 책 나온 것은 없느냐고 말이다. 아마도 책만 수집하시는 벗님들도 더러는 계시는 것이 아닌가 싶은 생각을 해보게 되기도 한다. 여하튼 고마운 일이라서 노력 중이라고 말씀을 드렸는데, 근래에야 비로소 원고의 틀을 세우고 정리를 해서 한 권으로 정리한 교재를 정리하고 있다가 보니 더욱 분주한 것은 아마도 다시 욕심이 발동을 하는 모양이다. 보다 알뜰하게 정리해서 책을 출판한 이후로 새로운 연구의 의미까지 모두 주워 담아서 새로운 교재가 되도록 하겠다는 욕심이 앞서다보니 아무래도 본성이 늘어 벌리기라 자꾸만 넘어가려고 해서 고생이 여간 심한 게 아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이해를 하기 쉽도록 설명을 해야 한다는 마음이 앞서다보니 또한 현실과 욕심이 서로 충돌을 하게 되는 것은 어쩔 수가 없는 모양이다. 현실은 분량이 적어야 한다는 것이고, 욕심은 이해가 쉬워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다가 보니까 군소리라고 생각이 되는 내용은 모조리 귀양을 보내버렸다. 그냥 공부에 필요한 원리만 담으려고 하는 과정에서 자꾸 뒤로만 밀리게 되는 부분들이다. 그래서 아마도 이번에야말로 교재라고 할 만한 내용이 담기지 않을까 싶기는 한데 그것도 나중에 봐야 알 일이다. 아마도 다음 달 쯤이면 구경을 시켜 드릴 수가 있지 않을까 싶다. 물론 해봐야 알겠지만 지금의 상황으로 봐서는 70%는 완료가 되어가는 것으로 봐서 가능하지 않을까 싶다. 그래서 한 동안 한담이 뜸하더라도 원고 정리하느라고 그런가보다 하면서 조금 기다려 주시기 바란다. 참고로 이번에 정리한 十干의 설명부분을 첨부해서 눈요기라도 하시자고 붙여드리고자 한다. 자연의 이치는 실로 연구하고, 또 궁리해도 변화무쌍하여 모두 알기는 극히 어려운 것인갑다. 새롭게 관찰했다고 생각은 하지만 다시 다음 날에 바라다보면 또한 지난 이야기의 한 조각에 불과할 것인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문득 들기도 하니 말이다. 모쪼록 벗님의 앞날에 큰 성취가 있으시기를 빈다.




         2004년 12월 22일 계룡감로에서 낭월 두손모음




========================================================






1) 1. 甲木


甲木은 木의 陽에 대한 부호이다. 목의 氣에 해당하기도 한다. 生氣라고도 하고, 草木의 새싹에서 느끼기도 한다. 甲木을 대들보라고 하는 것은 오류이다. 늘 生動感으로 넘치는 生命力이기 때문이다. 골목에서 지칠 줄도 모르고 뛰노는 아이들의 모습에서 甲木을 살핀다.




【滴天髓-甲木】


甲木參天 脫胎要火 春不容金 秋不容土


火熾乘龍 水蕩騎虎 地潤天和 植立千古




[氣質的解釋]


하늘을 찌를 듯 벋어가는 성분이다. 목기운이 展開하려면 불의 성분이 필요하다. 봄의 木氣는 金氣를 만나면 소멸되고, 가을의 木氣는 이미 금기에게 점거를 당하니 土氣를 만나도 극하지 못한다. 火氣가 過重하면 濕土로 보호하고, 水氣가 泛濫하면 목기운으로 견고하게 해야 한다. 濕氣와 火氣가 적당하게 조절되면 끝없이 前行한다.






2) 2. 乙木


乙木은 木의 陰에 대한 부호이다. 목의 質로 본다. 그래서 木質이라고도 하고, 고목나무라고 할 수도 있다. 다만 花草로 대입하는 것은 올바르지 않으니 세심한 관찰이 필요하다. 초목도 乙木이고, 고목도 을목이다. 나무의 질은 모두 을목이라고 할 수가 있다. 다만 갑목을 떠나면 죽은 나무라고 하게 되고, 살아 있으면 갑목과 함께 있다고 관찰을 해도 무방하다. 왜냐면 갑목은 생명력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木氣인 甲木을 뒷받침하는 성분이다. 갑목이 지나간 자리를 받쳐주는 역할을 한다고 해도 무방하다. 갑목이 지나간 자리에는 을목으로 흔적[質]을 남기고, 갑목은 을목으로 인해서 계속해서 벋어간다. 이렇게 관찰을 하는 것은 木의 陰陽에 대한 이해로 타당하다.




【滴天髓-乙木】


乙木雖柔 刲羊解牛 懷丁抱丙 跨鳳乘猴


虛濕之地 騎馬亦憂 藤蘿繫甲 可春可秋




[氣質的解釋]


乙木은 木質이다. 비록 음이라고 한다지만 丑未토를 극하고 뿌리를 내리는 성분이기도 하다. 火를 만난다면 金이 있더라도 두렵지 않은 것은 금의 殺氣를 화가 막아주기 때문이다. (만약 을목을 花草로만 본다면 불이 있다고 해도 금을 만나면 죽음을 면치 못할 것이다.) 뿌리를 내려야 할 地支에 水分이 너무 많으면 火가 있어도 부담스럽고, 반드시 甲木의 木氣를 의지해야만 사시사철 푸르다. (이것은 다른 十干도 모두 마찬가지라고 이해를 하면 된다.)




3) 3. 丙火


丙火는 火의 陽에 대한 부호이다. 화의 氣로 본다. 구태여 이름을 붙인다면 빛을 닮았다. 太陽이라고 말하는 것도 옳지만은 않다. 태양의 빛은 丙火이다. 그러나 태양이 병화는 아니다. 병화를 태양으로 보게 되는 것은 오류에 빠질 위험이 있다. 모든 불에는 丙火가 포함되어 있다. 왜냐면 빛이 없는 불은 없기 때문이다. 빛[丙火]이 금을 녹이지 못한다고 한 말도 지금은 통하지 않는다. 레이저 光은 능히 金녹여버리기 때문이다. 분명 빛이지만 금을 녹이고도 남으니 화는 금을 녹이는 것이 순리에 부합이 된다. 장작불과 촛불에서도 능히 丙火를 발견해야 한다. 왜냐면 병화는 태양이고 정화는 촛불이라고 하는 견해는 옳지 않기 때문이다. 그 속에서도 능히 丙火와 丁火가 함께 있음을 살피도록 노력한다.




【滴天髓-丙火】


丙火猛烈 欺霜侮雪 能煅庚金 逢辛反怯


土衆生慈 水猖顯節 虎馬犬鄕 甲來成滅




[氣質的解釋]


丙火의 光線은 강력하여 눈과 서리를 뚫는다. 금의 살기도 능히 없애버린다. (봉신반겁의 의미는 합으로 고려했겠지만 化水의 의미가 없다고 보면 과장된 것으로 보게 된다.) 戊己土를 만나면 골고루 빛을 나누고, 壬癸水를 만나면 부합하여 水火旣濟를 이룬다. (水는 火가 없으면 생명을 성장시키지 못하고 火는 水가 없으면 생명을 잉태할 수가 없다.) 水를 만나 뜻을 받으니 절개가 있다. 그러나 火氣가 너무 강렬하면 가뭄이 든 것과 같으니 甲木의 生命力은 존재할 수가 없어 소멸된다.




4) 4. 丁火


丙火를 빛이라고 하자니, 丁火를 熱이라고 할 수가 있다. 火質이라고 이름을 붙이기도 한다. 四方으로 분산되는 빛을 따라서 함께 움직인다. 그래서 빛과 열은 같은 것으로 분리가 될 수가 없다는 것을 알게 된다. 丙火가 모이면 불이 일어나니 丁火가 되고, 丁火가 모이면 밝아지니 또한 빛이 되는 것도 陰陽은 不可不離라는 법칙에 충실하다고 하겠다. 병화를 생각하면 정화도 함께 생각하게 되는 것으로 이해를 하면 된다.




【滴天髓-丁火】


丁火柔中 內性昭融 抱乙而孝 合壬而忠


旺而不烈 衰而不窮 如有嫡母 可秋可冬




[氣質的解釋]


불덩어리인 丁火는 성질이 둥글고도 밝다. 木質을 만나면 金氣를 막아줘서 어머니인 목을 지켜주니 효도를 한다. (포도밭에 서리가 내리게 되면 불을 피워서 살려낸다.) 壬癸水와 만나면 水의 뜻을 받아서 기제를 이뤄 목에 해당하는 生命力을 창조하게 되니 충성스럽다고 하게 된다. 화기가 왕성해도 폭발하지 않는 것은 뜨거운 성분이어서 목의 연료를 바탕으로 존재하는 것으로 보고, 약하다고 해도 다하여 소멸되지 않는 것은 陰極卽陽生의 법칙으로 관찰하게 된다. 木만 있으면 언제라도 자신을 나타낸다. (이 말은 목이 없으면 자신의 존재를 나타낼 방법이 없다는 것으로도 관찰을 할 수가 있다.)




5) 5. 戊土


戊土는 土의 氣로 대입한다. 무토를 山이라고 하는 것은 옳지 않다. 무토는 토의 양이 되므로 土壤을 바탕으로 존재하는 氣가 된다. 이것은 大氣圈으로 대입을 하는 것이 타당하다. 그래서 引力을 戊土라고 대입을 하게 되는데, 이미 적천수에서 그에 대한 힌트가 있으니 내용을 살펴서 설명에 대신하도록 한다.




【滴天髓-戊土】


戊土固重 旣中且正 靜翕動闢 萬物司命


水潤物生 火燥物病 如在艮坤 怕冲宜靜




[氣質的解釋]


戊土는 토의 기로써 대기를 감싸고 있는 성분이다. 그래서 단단하게 重力을 형성하고 있으니 이는 분명 戊土를 두고 하는 말이다. 이미 중심인 地球의 核心을 이루고 있으면서 또한 고르게 世上萬物에 작용을 하게 된다. 고요할 적에는 기운을 흡수하여 휴식(혹은 죽음에 이르게)하도록 하고, 움직일 적에는 생명력인 酸素를 공급하니 또한 萬物의 生命을 관장한다고 하는 것이다. 水가 돕는다면 萬物이 윤택하게 성장을 할 것이고, 水가 돕지 않아서 건조하게 된다면 만물은 병이 들게 된다. 다만 봄과 가을[艮坤]에는 기운이 불안정할까 두려우니 安靜하는 것이 가장 좋다. (원문의 의미를 이 시대적인 관점으로 분석하게 되면 이렇게 풀이를 하여 무리가 없다. 참으로 놀라움에 敬歎을 금치 못하게 하는 古人의 眼目이다.)




6) 6. 己土


戊土를 土의 氣로 논하면 己土는 당연히 토의 質에 해당이 된다. 그래서 기토를 土壤이라고 하게 된다. 戊土를 山이라고 하고, 己土를 벌판이라고 하는 것도 틀린 말이라고 봐야 하겠고, 그대로 地球의 토양은 모두 己土라고 보면 아무런 문제가 없다. 다시 적천수의 내용을 보면서 의미를 생각해 보도록 한다.




【滴天髓-己土】


己土卑濕 中正蓄藏 不愁木盛 不畏水狂


火少火晦 金多金光 若要物旺 宜助宜幇




[氣質的解釋]


己土는 土壤이니 그래서 사람보다 낮게 있으면서 濕氣를 머금고 있다. 陽土인 土氣를 포함하는 것은 또한 陰陽不可不離이니 그래서 핵을 향하여 中心을 잡고 있으면서 속으로 그 성분을 포함하게 된다. (다만 속으로 포함하는 의미는 겉으로는 울퉁불퉁하게 보이는 것으로 봐서 中正의 기운이 없어 보일 수도 있기 때문에 내심으로 그와 같은 기운을 갖고 있다는 의미이다.) 목은 아무리 많아도 뿌리를 잡아주게 되니 결코 두려울 수가 없으며, 수가 많아서 미쳐 날뛰더라도 또한 그래봐야 토양 위에서 흘러 다니는 존재일 뿐이니 또한 두려울 것이 없다. 火의 부족함은 흡수하게 되어서 불이 어두워질까 염려가 되고, 금이 많은 것은 얼마든지 빛나게 해줄 수가 있다. 만물이 왕성하도록 하고자 할 적에는, 항상 도와주고 협조한다.




7) 7. 庚金


庚金을 일러서 金氣라고 하게 되니 다른 말로는 殺氣라고도 한다. 肅殺의 기운이 강하기 때문에 만물의 生命力을 거둬들이는 작용을 한다. 사람은 가을의 冷風을 맞게 되면 입술이 터지고, 삼라만상은 休息을 준비하거나 그대로 죽어버리는 것도 肅殺之氣인 庚金의 작용이라고 보게 된다. 죽이는 것은 성장억제의 작용이라고 하겠는데, 이러한 금기운을 받게 되면 생명의 리듬이 발생한다고 하겠고, 이것은 밤이 되면 잠이 오는 것과도 연결을 시킬 수가 있을 것으로 보겠다. 다만 여름밤에는 경금의 기운이 너무 부족하기 때문에 열대야가 되면 잠이 오지 않는 것도 같은 의미로 대입을 해볼 수가 있겠다.




【滴天髓-庚金】


庚金帶殺 剛健爲最 得水而淸 得火而銳


土潤則生 土乾則脆 能嬴甲兄 輸於乙妹




[氣質的解釋]


庚金은 살기를 띠고 있으니 강하기가 으뜸이라고 하겠다. 그 살기가 水를 보게 되면 金生水가 되어서 흘러가니 다시 창조의 준비단계로 이어지게 되어서 淸하다고 하겠고, 火를 보게 되면 살기가 도리어 날카롭게 되니 조심을 해야 한다. 토양이 습기를 머금어 윤택하다면 생조를 받게 되고, 건조하게 되면 부서지는 것은 열기를 받아서 일어나는 현상과도 또 다른 의미로 푸석푸석하다고 보게 된다. 甲木은 庚金에게 꼼짝을 못하는 것은 성장기운이 바로 살기에게 죽어버리게 되는 것과 같고, 을목에게 정을 준다는 것은 木質에 해당하는 부분에서는 휴식을 취하고 다시 봄을 준비하도록 해준다는 의미로 대입을 하는 것이다.




8) 8. 辛金


辛金은 金의 質로 이름을 하게 된다. 그래서 鑛物質의 성분이 가장 많이 닮았다고 하겠는데, 이러한 성분인 광물질을 연마하고 제련하면 훌륭한 연장이 되기도 한다. 刀劍은 이러한 결과물로 봐서 무리가 없다. 또한 金質이 단단하게 날을 세우면 殺氣가 발생되는 것은 금의 陰陽으로 이해를 한다. 그리고 성분으로 본다면 모든 광물질이 陰金에 해당한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므로 鑛石은 庚金이요, 寶玉은 辛金이라는 말은 이치에 부합하지 않는다.




【滴天髓-辛金】


辛金軟弱 溫潤而淸 畏土之多 樂水之盈


能扶社稷 能救生靈 熱則喜母 寒則喜丁




[氣質的解釋]


辛金은 음금이다. 열과 습기로 만들어지게 되면 맑다. 보석이 지하에서 형성되는 과정을 생각해 본다. 다만 토가 너무 많으면 두려워하고, 물이 많은 것은 좋아한다. (혹시라도 이 부분은 辛金은 보석이라고 하는 느낌으로 쓴 것이 아닌가 싶기도 하다. 그렇다면 언젠가 수정이 필요할 것이다.) 사직을 능히 구한다는 것은 丙火의 폭발하는 성분을 저장하는 작용이 된다고 하겠고, 생령을 구한다는 것은 병화의 기운을 다스려서 목을 생조하는 역할을 한다. (고 하는데, 아무래도 어색함이 있어서 좀더 살펴봐야 하겠다.) 열기가 많으면 습토로 보호함을 좋아하고, 냉기가 심할 적에는 따스한 불로 감싸는 것이 좋다. (내용에서 좀 어색한 부분은 후학의 예리한 관찰을 기다린다.)




9) 9. 壬水


壬水는 水의 氣에 해당한다. 또한 水氣라고 하는 것이 타당하다. 그리고 冷氣라고도 하게 된다. 丙火의 빛을 차단시키는 성분이라고 해도 되겠다. 吸收力이라고 하기도 한다. 물이 오염된 성분을 흡수하는 것은 임수의 작용이라고 할 수도 있다. 중요한 것은 나눌 수가 없으므로 별도로 구분을 하기는 어렵지만 수기라고 하는 것으로 이해를 하면서 水蒸氣와는 다르다. 丹田을 氣海라고 하는데, 기운을 저장하고 흡수하는 기능으로 또한 壬水의 작용이라고 이해를 한다.




【滴天髓-壬水】


壬水通河 能洩金氣 剛中之德 周流不滯


通根透癸 冲天奔地 化則有情 從則相濟




[氣質的解釋]


壬水는 宇宙와 통한다. (은하수로 통한다고 이해를 해본다.) 왜냐면 우주는 온통 냉기로 이뤄진 어둠이기 때문이다. 능히 殺氣를 유통하는 성분이 있으니 가을과 겨울의 기운이 서로 통하는 것에서 관찰을 한다. 강함 중에서도 덕이 있으니 분산된 만물의 에너지를 응축하는 능력이 있기 때문이며, 두루두루 흘러서 막힘이 없다는 것은 水氣는 온통 흘러서 만물의 기운을 응축시켜주는 성분이기 때문이다. 干支에 水가 많이 있으면 天地를 휩쓸게 된다는 것은 氷河時代를 떠올리게 된다. 水氣는 흘러서 木으로 화하게 된다면 有情하게 되는 것이고, 火를 따라 동행하면 水火旣濟를 이룬다.




10) 10. 癸水


癸水는 물이라고 봐서 무리가 없겠다. 水의 質이기 때문이다. 순수한 성분의 물이 水質이다. 당연히 만물의 에너지원이라고 해야 하겠고, 淨化의 능력도 된다고 봐야 하겠다. 다만 水도 예외가 아니어서 서로 陰陽의 氣質이 모여서 이뤄지는 것이므로 水氣인 吸收力, 혹은 凝固力과 水質인 물이 서로 어우러져 있는 것으로 보면 되겠다.




【滴天髓-癸水】


癸水至弱 達於天津 得龍而潤 功化斯神


不愁火土 不論庚辛 合戊見火 化象斯眞




[氣質的解釋]


癸水는 물이다. 보통은 무척 약하다고도 생각을 한다. 왜냐면 그릇에 따라서 모양을 바꾸고 어떤 환경에서도 수용을 하기 때문이다. 다만 그 성분은 하늘나루에 도달한다. (이 말은 아래를 향해서 끝없이 흘러간다는 것으로 이해를 해도 되겠다.) 용의 조화를 얻으면 윤택하다는 것은 濕土에 합하여 초목이 생성되는 환경을 만든다는 말이고, 단독으로 작용하기 보다는 大氣의 戊土와 합류하여 濕度를 유지시켜서 만물이 생동하도록 하면 그공이 가장 뛰어나다고 하겠다. 火土가 왕성하면 수증기가 되어서 유통하니 두려울 일이 없고, 庚辛金은 논하지 않는다는 것은 경금이든 신금이든 모두 生水의 근원이 되기 때문이다. 戊土와 합하여 불을 본다는 것은 대기에 수증기를 형성하여 만물을 윤택하게 하는 것이니 眞正으로 조화를 이루는 것이라고 말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