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8] 용사적구희월야(龍蛇赤狗喜月也)

작성일
2000-06-15 00:00
조회
5802
 


[제58화] "龍蛇赤狗喜月也(용사적구희월야)"


 

 

오늘은
좀 어려운 말이라고 생각되는 글을 써 봤다. 낭월이 말은 아니고 남사고 선생의 격암유록에서
본 기억을 더듬어서 적어 봤다. 남북정상의 아름다운 모습을 보면서 전후세대인 낭월이도
소감이 있어서 벅찬 감동을 어떻게 하지 못하고 눈물이 주루루~ 흐르는 바람에 연지님이
옆에서 쳐다보고 닦아주면서 같이 울었다. 아니, 울었다고 보다는 감격했다고 해야 할
모양이다. 그리고 아마도 벗님도 같은 심정이 아니었을까를 생각해 본다 그러면서 또한
느낌은 아무런 연고가 없는 우리도 이럴진데 이산가족들의 당사지는 어떤 마음으로 이
광경을 지켜보고 계실 것인가에 대한 생각이 문득 들면서 마음이 얼마나 아프겠느냐는
생각을 하지 않을 수가 없었고, 그래서 참으로 신명나는 이틀이었던 모양이다.


 

상담실에서
밀려있는 신청서에 답을 해 드려야 하는 것을 생각하면서도 전송되어지는 화면들을 놓칠
수가 없어서 답변이 늦어지는 바람에 전화로도 많은 독촉을 받았는데, 그래도 어쩔 수가
없었던 것은 또한 같은 민족이었다고 하는 거창한 생각을 하지 않더라도 막혔던 것이
자신도 모르게 있었다는 것을 생각하게 되기도 했다.


 

 

그러면서
문득 생각나는 것은 어려서 배운 교과서의 한 장면이었다. 아마도 40대 중반의 벗님들은
다 생각이 나실 것이다. 동물농장에서 늑대들이 달려들어서 오리와 염소를 묶어서 끌고
가는 장면의 그림과 인민군 복장을 한 행색하며 또한 북한식 따발총을 들고 있는 것 등등의
그림들이 그렇게도 생생하게 떠올랐고, 그러한 장면들과 오늘의 그림들이 엇갈리면서
교육과 현실의 괴리감이랄지 그러한 느낌으로 씁쓰레한 기분이 들었다. 이념의 장벽이
그렇게 무너지려니까 간단하게도 진행이 되는 것을.....


 

 

1.
용사적구희월야는


 

 

'용
뱀 붉은 개 달을 반긴다'라고 해석이 가능한 글자들이다. 이러한 말은 남사고 선생이
남겼다는 격암유록에서 등장하는 말인데 가끔 써먹는 말이어서 기억이 나는데, 앞이나
뒤에 연결된 말은 모르겠다. 그래서 오늘 아침에 그 문구를 찾아보려고 여기저기 책이
쌓여 있는 곳을 뒤져봤지만 어느 구석으로 들어가 있는지 보이질 않아서 그대로 두고
이 글만 소개해 올리려고 생각한다. 도대체 이 말이 무슨 말이냐면 남북통일에 대한 부분에서
언급되었다고 하는 내용이다. 그래서 앞으로 어떻게 될 것이냐는 호기심으로 기억을 해
뒀던 모양이다. 그렇다면 이 글귀를 어떻게 해석해야 하느냐는 것이 문제인데 낭월이는
당시에 이 글을 보면서 다음과 같이 해석을 해봤다.


 

 

"용의
해 즉 辰年이나, 뱀의 해 즉 巳年에 붉은 개 즉 丙戌이 들어있는 달이 좋다. 즉 통일이
된다."


 

 

이렇게
해석을 한 다음에 확인 작업에 들어갔다. 다시 말하면 붉은 개가 들어있는 해가 진년이냐
사년이나는 것을 먼저 가려야 하는데, 진년에는 丙戌월이 있지만, 사년에는 병술월이
없다는 것을 만세력이 있는 벗님이라면 바로 확인이 되실 것이다. 살펴보시기 바란다.
그렇다면 경진년이다. 아니면 앞으로 12년이 지난 다음의 임진년이 될 수도 있겠다. 그렇다면
다시 해석하게 되어서 '庚辰년 丙戌월에 통일이 된다.'는 말로 정리가 된다. 여기에서
喜자는 어떻게 처리를 해야 할지가 고민스럽다. 그냥 좋다고 하는 것으로 보면 간단한데
혹 날짜까지도 나온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해봐야 하겠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병술월의
희월이라고 했으니까 丙辛합으로 천간은 辛일이고 술은 육합으로 봐서 卯戌로 卯일이
된다면 辛卯일인데, 병술월에 신묘일이 있는지를 찾아봐야 하겠다. 만세력을 펴고 다시
찾아보기 시작하는데,


 

양력
9월 30일이 바로 辛卯일이다. 그렇다면 이날을 기해서 통일이 된다는 것으로도 이해를
할 수가 있겠고 어쩌면 낭월이가 너무 깊이 생각을 한 것인지도 모를 일이다. 그렇게
해석을 해보고 넘어갔던 기억이 나는데......


 

 

2.
과연 실현이 가능한 비결인가?


 

 

이렇게
급속하게 뭔가 진행이 되는 것을 보면서 자꾸만 '용사적구희월야'가 떠오르는 것이다.
이렇게 급하게 진행된다면 장담을 하기 어렵겠다. 아무래도 격암유록에 대해서 뭔가 신뢰감을
가져야 하지 않겠느냐는 생각을 하게 된다. 벗님은 어떻게 생각되시는지......


 

 

기적이
일어나고 있는 것이다. 과연 이것을 두고 기적이라고 하지 않으면 무엇을 두고 하겠는지
달리 할 말이 없겠다. 내부적으로 그렇게도 지지부진하게 아웅다웅하는 것을 보면서 참으로
한심하다는 생각을 하지 않은 국민이 없겠는데 어느 사이에 이렇게 상황이 급변하게 되었으니
이러한 장면에서 기적이라고 하지 않을 수가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그러한
흔적을 남겨 둔 격암유록의 한 대목이 자꾸만 생각나는데, 실은 말은 그렇게 되어있더라도
실감은 나지 않았다. 이렇게 되어 가는 것을 보면 아마도 다음의 진년인 壬辰년이 아닌가
싶디고 하다는 생각도 해봤고, 물론 격암유록 자체를 믿으려고 하는 마음도 실은 거의
없었다고 하는 것이 더 옳을 것이다.


 

 

그런데
일이 이렇게 진행되는 것을 보면서 과연 뭔가 생각을 해볼만 하다는 것이 갑자기 들어서
책을 찾아보려고 뒤지다가 말았는데, 서점에라도 나가면 다시 살펴봐야 하겠다. 앞뒤의
말이 어떻게 되어 있는지를 살펴보면 다시 추가할 뭔가가 있을 지도 모르겠기에 말이다.
물론 그것이 확인된다면 벗님들께 다시 알려 드리도록 할 참이다. 우선은 남사고 선생님의
의견을 여가까지의 상황만 보더라도 참으로 놀랍다고 해야 하지 않을까 싶고, 그래서
참으로 큰 공부는 지혜를 얻는 공부가 아닌가 싶은 생각도 하게 된다. 그냥 사람의 운명을
보는 공부는 작은 공부이고, 자연을 읽는 공부는 큰 공부인데, 국가의 운을 읽는 공부는
중간이면서도 이러한 연결의 고리가 되기만 한다면 과연 신기하게 예측이 되는 놀라움을
선물할 수가 있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문득 '공부의 방향을 바꿔봐?' 하는 생각이 든다.
요즘은 바꾸는 것이 유행인 모양이다. 하하~


 

 

3.
비결이야 아무래도 좋다


 

 

그런
생각이 든다. 비결은 비결대로 두고 열심히 살아가는 것이 최선인 바에야 비결이야 아무렇거나
노력을 하지 않고서야 되는 길이 없다는 것을 누구나 알고 있는 일이니 노력이 최선이라고
하는 점은 틀림이 없는 법칙이다. 그리고 벗님도 낭월이도 이렇게 자연을 읽으려고 노력을
하고 있다. 그 결과는 물론 자연의 이치를 깨닫게 될 것이다. 왜냐면 노력을 하기 때문이다.
벗님의 공부에 큰 발전이 있으시기를 바라지만, 실로 낭월이도 어서 대자연의 질서를
깨닫고 자유인이 되고 싶은 욕심이 심보에 가득하다. 실로 사주팔자를 공부하는 것도
결국은 자연을 알고 싶은 욕심에서 시작이 되었는지도 모를 일이다. 약간의 힌트를 얻었다고는
하지만 아직도 멀었다. 겨우 몇 개의 돌을 주워서 놀고 있는 모습에 지나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니 자꾸만 세월이 빨라지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는 요즘 상황에서는 조급한 마음이
들기도 한다. 이렇게 어정거리다가 또 한 생을 마치게 되면 어쩌나.... 하는 불안감이다.
그리고 앞으로 날이 갈수록 이러한 생각은 더욱 심하지 않을까 싶다. 공부하는 자의 마음은
늘 이런가보다.....


 

 

4.
우리 나라 만세~!


 

 

동방의
등불이라고 어느 철인이 말씀하셨으니 과연 그 말을 믿고 싶다. 그리고 등불 중에는 밝은
달(朗月)도 끼여 있기를 희망하면서.... 무리한 욕심이지만 스스로 약간의 등불이 되려고
노력하고 싶은 마음은 솔직한 마음이다. 그리고 모든 국민이 낭월이처럼 자연의 이치를
배우는 멋진 나라가 된다면 아마도 세계의 등불이 되고도 남으리라고 생각을 하면서 오늘도
산천을 보면서 자신의 무지함을 꾸짖고 있기도 하다.


 


와중에서도 오늘은 문득 테레비 화면을 보면서 과연 이 나라의 예언가들은 미래를 보고
있었던 것일까를 생각하면서 한 꼭지 써 봤다. 잠시나마 생각을 하실 시간이 되시기 바라면서....


 

 

그리고
"우리 나라 만세" 하기를....


 

 

     남북한
성명이 발표되는 다음날에 낭월 두손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