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 가짜 사주쟁이 판별법

작성일
2000-02-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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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4화] 가짜 사주쟁이 판별법



(주: 여기에서 가짜라고 하는 것은 명리학자로써의 가짜일
가능성이 많음을 의미하고, 명리학자, 즉 자평명리로써 사주를 본다고 하는 것 외에
다른 방법으로 운명을 감정하는 것은 제외함을 참고하시고 오해 없으시기 바람)



새해가 되었으니 운세를 알고자 해서 전문가를 찾아가게
될 일이 발생할지도 모르겠다. 그리고 늘 그렇듯이 누구를 찾아가야 올바른 판단을
받아내게 될 지에 대해서도 고민을 하지 않을 수가 없을 것이다. 그래서 여기에 한
방향을 제시해 드리고자 한다. 그리고 아울러서 이 기준은 여태까지의 사주를 연구하고
있는 낭월이의 생각이라고 하는 점도 미리 참고하시기 바란다. 왜냐면 세상에는 온갖
생각 밖의 일도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 기준이 실제와 다를 수는 있겠으나
혹 벗님이 낭월이보다 사주에 대한 안목이 떨어진다고 생각이 되신다면 참고하시는
것도 유용하리라고 생각이 된다. 이 글의 목적은 운명을 상담하러 갈 적에 참고해야
할 점에 대해서 안내를 드리고자 하는 의도로 생각해보는 것이다.



1. 우선 용신이 뭐냐고 물어 보시길.



상담을 하러 가면 대체로 용신을 먼저 찾아서 설명을 하는
것이 올바른 명리학자의 수순이다. 물론 방문자가 용신에 대해서 알아들을 실력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이 되면 구태여 언급을 하지는 않을 수도 있다. 그러니까 일단
올바른 상담을 얻기 위해서는 뭐라고 좋고 나쁜 것에 대해서 언급을 시작하면 이렇게
말씀하시기 바란다.



"잠깐요... 선생님, 한가지 여쭤봐도 되겠지요? 제
사주에서 용신은 어떻게 되나요?"



이 한마디에 많은 반응을 느낄 수가 있을 것이다. 우선
그래놓고 표정을 보시기 바란다. 당황스러워하는 표정이라면 일단 잘못 찾아간 것으로
알고 더 이상의 조언을 듣기를 포기하는 것이 좋다. 그의 조언은 십중팔구 엉뚱한
헛소리일 가능성이 대단히 많기 때문이다. 이렇게 말씀을 드리는 것은 낭월이의 공부
경험상 용신을 올바로 찾지 못한 상태에서 하는 조언은 도움이 못되기는 고사하고
오히려 천길 나락으로 떨어질 위험도 포함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것을 주의하지 않고서는
자신의 운명을 묻지 말고 그냥 생각 나는 대로 하시는 것이 더 나을지도 모르겠다.
만약 그 학자께서 다음과 같은 말을 한다면 이것은 경우에 따라서 달리 판단을 해야
하므로 구분을 해보도록 하겠다.



1) "용신은 알아서 뭘해~!"



이렇게 말을 했다면 이 학자는 방문자의 운명에 좋은 방향으로
제시를 해주고 싶은 마음이 없는 사람이다. 그냥 얼렁뚱땅 넘기고 상담료를 받아
내는 것이 목적이거나, 눈치를 적당히 때려서 한땅 뜯어내려고 호시탐탐 약점을 노리고
있는 사람일지도 모른다. 이렇게 말을 한다면 미련 없이 일어나기 바란다. 상담료를
내지 않아도 그만이다. 다만 미리 접수대에서 돈을 냈다면 물려달라고 하지는 못할
것으로 본다. 그대로 게임방에서 놀았다고 생각하고 일어나는 것이 좋을 것이다.



2) "용신은 몰라도 돼 아무 것도 아니거든~!"



이 사람은 더 무서운 사람이다. 이렇게 말을 한다면 다시
한번 더 물어 봐야 할 필요가 있다. 어떻게 물을지는 다음을 참고하시기 바란다.



"용신을 알아야 운의 길흉을 알 수 있지 않나요?"



그리고 다시 반응을 보시면 이번에는 화를 내거나, 그냥
용신을 설명해 주거나 둘 중에 하나일 것이다. 그 외의 말은 다 장식용으로 생각하시면
된다. 그래서 용신을 설명해주면 일단 용신에 대해서 답을 들은 것으로 생각하고
참고를 하시되 여전히 엉뚱한 말만 하고 용신을 찾아야 한다는 사람들의 말은 팔자의
이치를 모르는 사람이라고 운운하면서 비난을 한다면 역시 처음의 판단대로 일어나시는
것이 좋다.



3) "용신이 다가 아니야"



이렇게 말씀을 하시는 상담소가 꽤 된다고 한다. 한번은
감로사에서 공부를 하고 나가서 어느 분이 대가라고 하기에 어떻게 보시나하고 상담을
신청해 봤다고 한다. 그랬더니 뭐라고 설명을 하시는데, 월지에 정관이 있고 투출이
되었으니 공무원을 하였겠는데, 이제 퇴출당해서 갑갑하겠구만 하고 말을 해 주시더란다.
그래서 '그래 용신은 뭡니까?' 하고 물었더니 '용신이 뭐 중요해 운세를 볼 때나
약간 참고할 것이지 그 외에는 아무짝에도 뭇써~!'라고 하더란다. 하도 기가 막혀서
한마디 더 해주고 나왔다고 한다.



"이것 보시오 대가 선생, 사람이 상담을 할 적에는
운세가 좋은지 나쁜지를 알고자 하는 것이 목적인데, 그렇다면 선생의 말대로 해서
보더라도, 용신이 가장 중요하다는 결론이 나오는데, 무슨 그런 망발이 있소. 지금
찍어서 한다고 말씀은 하셨소이다만, 나는 사업을 하다가 망해먹고 사주공부를 하고
있는 사람이오."



라고 했다고 하는 후일담을 전해주는데, 이분은 이미 연세가
상당해서 그렇게 말을 해도 그만이지만 섣불리 공부도 없는 상태에서는 그러한 식으로
이야기를 하시기는 어려울 것이니까 그냥 나오시는 것이 재일로 현명하다고 생각이
된다. 참고가 되실 이야기이다. 여하튼 이렇게 나오면 역시 방문자의 행복에는 전혀
관심이 없는 사람이라고 하는 것만 짐작을 하면 될 일이다. 물론 낭월이의 기준이라고
하는 점도 참고하시기 바란다.



2. 자꾸 찍으려고 드는 사람



이 경우도 문제이기는 마찬가지이다. 열 번 찍어서 한번은
걸릴 거라고 생각하고 자꾸 찍으려고 하는 선생도 상당히 있는 모양이다. 그런 사람도
자신이 찍는 것에 도사라고 하는 말을 듣고 싶은 사람일뿐이고 실제로 방문자의 운명에
대해서는 별로 관심이 없는 사람이라고 봐도 좋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든다. 진지하게
운명을 상담하는 과정에서는 찍을 필요가 전혀 없겠기 때문이다. 그리고 여기에서는
방문자의 자세도 문제가 있다. 자신이 무엇이 필요해서 상담을 하러 왔다는 말을
하면 될 것인데 '그대가 그리 용하면 나를 한번 찍어 줘 보시오'라는 마음이 포함되어
있으면 상담을 해주는 입장에서는 상당히 스트레스를 받을 수도 있게 되는 것은 당연하다.
그러니까 찾아가는 마음도 중요하다. 찍어주는 속시원한 곳을 찾아다닌다면 이미
자신의 삶에 대해서 진지하게 조언을 들을 준비가 되지 않은 사람이라고 해도 되겠다.
그런 마음이라면 그냥 오락 정도로 생각하면 될 것이니까 상관이 없겠다.


다만 자신의 운명에 대해서 진지한 조언을 듣고자 한다면
이런 마음은 매우 위험하다고 해야 하겠다. 낭월이 말을 듣거나 말거나 그것은 본인의
자유의사에 달렸지만 그 결과에 대해서는 낭월이 말씀이 아마도 정확하지 않을까
싶다. 그래서 찾아갈 사람의 마음도 중요하다는 것을 첨언드리는 것이다. 찍으려고
서너번 이상 시도를 한다면 일단 용신이 뭔지 다시 물어보시는  것이 좋겠다.
그래서 그 결과에 따라서 참고하시고 상담을 받으실 건지 그냥 일어나실 건지를 판단하시기
바란다.



3. 꼬치꼬치 묻는 사람



때로는 이런 선생도 만나게 된다. 그런데 그 정도가 문제이다.
그야말로 용신이 혼란스러운 사주를 만나서 정확한 용신을 찾으려고 묻는 것이라면
두세 마디면 대체로 해결이 되는 것이 보통이다. 그런데 계속해서 자꾸 묻기만 한다면
이것은 문제이다. 그야말로 눈치로 때려서 상담을 하려고 드는 사람일 수도 있겠기
때문이다. 너무 지나치다 싶으면 역시 용신이 뭔지를 물어보는 것이 좋겠다. 물론
가능하면 상담을 하러 가시기 전에 자신의 사주 구조에 대해서 어느 정도 이해를
하고 가시는 것이 좋겠다. 왜냐면 용신을 찾아주기는 해도 그 결과는 천차만별이어서
아마도 하루만 돌아다니다 보면 사주에 있는 글자는 모두 용신이라고 하는 말을 듣게
될 것이기 때문에 혼란스럽기는 마찬가지라고 해도 될 것이다.


그러니까 자신의 사주에 대해서 대략 어떻게 되어 있다는
것을 생각하고 질문을 한 다음에 납득이 되지 않는 설명이 나오면 반문도  해볼
필요가 있는 것이다. 중요한 것은 아무도 자신의 행복에 대해서는 책임을 지지 않기
때문에 용신을 반대로 잡아서 조언을 해준다고 해도 역시 그 책임은 스스로에게 있다는
것을 생각해야 하는 것을 잊지 않아야 한다는 점 다시 강조 드린다.



4. 다짜고짜 호통을 치는 사람



이것은 어찌 보면 연기자라고 봐도 좋을 것이다. 나이도
좀 들고 임상 경험도 좀 쌓이게 되면 스스로 도사가 된 것처럼 생각을 하시는 것인지.
원래 폼을 잡아야 사람이 속아줘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어깨에 힘을 주고 반말지꺼리를
하면서 '이게 뭐야. 이것도 사주야' 뭘 묻고 싶어~!' 등등의 말을 한다면 일단 실력이
형편없거나 실력이 있어도 인품이 개떡같은 사람이라고 생각을 하면 크게 빗나가지
않을 것이다. 그런 인간은 자신의 가정도 다스릴 수양이 없는 사람일 가능성이 많다.
낭월이가 가능성이라고 하는 것은 아마도 거의 그렇게 될 것을 확신할 적에 드리는
말이다. 물론 이런 경우에 어떻게 해야 할지는 더 말씀 드리지 않아도 짐작이 될
것이다.



4. 겁주는 사람



이런 사람이 의외로 호황을 누리고 있는 사람이다. 비록
용신을 찾아 주더라도 마음을 놓기는 아직 이르다. 그래서 뭔가 적중이 된다고 생각이
되면 슬슬 마각(?)을 드러내어 고액의 투자를 요구하기 시작하는 사람이 있다는 것을
잘 생각해야 할 것이다. 여기에서 확실하게 드릴 수 있는 말씀은 돈을 많이 들여서
운명을 좋게 한다면 얼마나 좋겠느냐는 탄식이다. 낭월이의 경험상 그러한 방법은
없다. 다만 약간의 돈으로 노력을 한다면 그것으로 충분하다고 보고 있다. 가령 부적을
한 장 쓰라고 권유를 받을 수도 있다. 그러면 당연히 가격이 얼마냐고 물어봐야 하겠는데,
만약 가격을 말하면서 3십3만3천3백3십3원이라고 한다거나, 죽을 목숨을 살려야 하기
때문에 4백4십4만4천원을 가져오라고 한다면 일단 건성으로만 듣고 다음에 언락드린다고
하고 나오시는 것이 최선이다. 그 다음에 연락을 할 일이 없다는 것은 당연하다.
여기에서 겁을 먹고 얼떨떨하게 당하다가는 그대로 먹이사슬에 걸리는 것이라고 이해를
하시면 거의 틀림이 없다. 먹느냐 먹히지 않느냐는 것은 순전히 방문자의 정신 연령에
달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셈이다.


그럼 적당한 가격은 얼마냐고 한다면 글쎄다.... 대략 10만원
미만이라면 크게 속이 검은 사람이라고 하기는 어려울 것이 아닌가 싶다. 그리고
혹 그 정도의 투자에 대한 효력은 있을 수 있다고 하겠다. 부적 한 장에 수십 만원에서
수백 만원을 받는 사람은 모두 사기꾼에 속한다는 것을 차제에 알아두시기 바란다.
실로 이러한 사람이 활개를 치는 동안에는 글세....


그런데 놀라운 것은 배울 만치 배운 사람도 그러한 말에
그대로 녹아드는 것을 보면서 아마도 이것은 인과응보의 차원이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들 정도이다. 중요한 것은 돈을 많이 들여서 개선되는 방법은 없다. 서로의 노력에
대한 대가로써의 답례라면 충분하다고 생각을 한다.



5. 대운을 적지 않고 말하는 사람



이것도 문제가 있기는 마찬가지이다. 무슨 일로 대운을
적지 않느냐고 물어봐도 좋겠다. 사주팔자만 덩그렇게 적어놓고서 왈가왈부하는 선생도
아마 진지하게 남의 인생에 대해서 조언을 해줄 마음이 없는 사람이라고 해도 좋지
않을까 싶다. 그리고 대운도 적지 않고 어떻게 운을 설명해 주느냐고 할라치면 사주에
다 나와 있는데 무슨 대운을 적을 필요가 있느냐고 하는 경우도 있을 것이다. 혹
도가 높으면 그렇게도 되는지는 모르겠지만 낭월이 상식으로는 천만의 말씀이다.
어림도 없는 수작이라고 생각해도 된다. 일단 이렇게 되면 일어나시면서 한 말씀
남기시는 것이 좋겠다.


"대운 적는 것을 배우시고 다시 오픈하시지요... 하하하~"


이렇게 비웃어주면 적어도 다음부터는 대운도 적고 상담에
암할 가능성이 많아진다고 하겠다. 중요한 것은 방문자의 수준이다. 정확하게 뭔가
알고 찾아가면 당할 이유가 없는데 무지한 상태로 찾아가니까 당하는 것이다. 그것도
벌건 대낮에 두 눈 말똥말똥 뜨고서 말이다. 여기에서 대학을 나오면 뭘 하고 유학을
다녀오면 뭘 하겠느냐고 해야 한다. 그런 것은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 스스로
냉정히 판단을 할 안목이 없다면 그대로 당하고 마는 것이다. 왜냐면 그들도 프로이기
때문이다. 프로는 못 당하는 법이기에 스스로 신중해야 한다. 그러면 가지 않으면
될 것이 아니냐고 하겠지만 가지 않는 것이 능사는 아닌 바에야 현명하게 판단하는
안목이 최선이라고 하는 말씀을 드린다.



6. 자기 자랑이 대단한 사람



이런 사람은 혹세무민의 죄를 범할지도 모른다. 어쩌다가
한두 번 맞은 것을 갖고서 수천 번 재탕을 우려먹는 사람일 가능성이 많겠고, 그
이면에는 무수히 많은 빗나간 사례들이 책상 설합 깊숙이 꼭꼭 숨어 있을 것이다.
아마 틀림이 없을 것이다. 그렇게 백발백중이라면  학자가 아니고 도사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실제로 도사일지도 모른다고? 글쎄다.... 실제로 도사가 과연
자기가 과거에 잘 맞춘 자랑이나 하고 있을까......? 조금만 생각을 해보면 금새
알 일이다.


자기 자랑을 하거든 내가 좀 바쁘다고 말씀드리시는 것이
좋겠다. 그러한 자랑을 들을 필요는 없으니 나에게 올바른 판단을 할 조언을 달라고
부탁을 해야 하겠다. 남의 자랑을 듣다가 보면 그 최면에 걸리게 될 가능성도 있겠기
때문이다. 역시 주의를 해야 할 선생의 유형에 속한다.



7. 그럼 어떤 사람을 찾아야 하나...



여기에 대한 기준은 대단히 많을 수가 있겠으므로 한마디로
말씀 드릴 수가 없겠다. 다만 진지하게 방문자의 삶에 대해서 조언을 해주려고 노력하는
것은 말을 하기 이전에 느낌으로 전달을 받을 수가 있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든다.
그러한 것도 큰 참고사항이 되는 것이다. 적어도 자신의 마음을 털어놓고 상담을
해도 되겠다는 신뢰감 같은 것이 발생한다면 말이다. 하기야 사기꾼이 신뢰감이 들지
않는 사람이 있겠느냐만 그래도 진정으로 느낌이 있을 수가 있다면 그 점을 중시하라고
권하는 수밖에 없다.



1) 서툰 것과 속임수를 구분하라



속여먹으려고 하는 사람과 올바르게 기준을 잡고 있지만
경험이 노련하지 않아서 덤벙대는 선생을 구분할 수가 있으면 좋을 것이다. 흔히
하는 말로 아직은 서투르지만 진심으로 상담을 해주고 싶어하는 사람을 발견했다면
아마도 증권시장에서의 장래가 기대되는 유망주를 얻은 것으로 봐도 좋지 않을까
싶다. 이 사람은 날이 갈수록 실력이 쌓이면서 대가의 기틀이 잡혀갈 것으로 봐도
틀림이 없겠다. 그래서 용신이 혹 아리송해서 다시 묻더라도 용신도 모르는 사람인가
하는 생각을 하기 전에 진심으로 묻고 있는지 아니면 눈치를 보려고 하는지 정도는
느낌으로도 판단이 되지 않을까 싶다. 낭월이가 연구생들을 가르치면서 늘 불안해하는
것이 방문자들로부터 무시를 당할까 두렵다는 것이다. 그래서 방문자에게 이끌려가지
말라고 당부를 하기도 하는데, 방문자의 입장에서도 이러한 정도의 구분은 하실 수가
있다면 더욱 좋겠다.



2) 좋다. 나쁘다. 그저 그렇다.



이 세 가지의 유형으로 결론이 나오면 되겠다. 용신을 정확하게
찾았다면 그 용신과 대운과 세운의 상황을 대입해서 내리는 결론은 위의 세 가지로
요약이 될 수가 있겠기 때문이다. 물론 경험이 많은 경우라면 좋은 중에도 돈을 벌어서
좋을 것인지 또는 지위가 상승해서 좋을 것인지 아들을 얻어서 좋을 것인지 아니면
애인이 생겨서 좋을 것인지에 대한 구분을 잘 할 수가 있을 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무엇보다도 실제로 정확하게 '좋다' 와 '나쁘다'의 구분이다. 그 외에는
모두 장식용이 될 가능성이 많다는 것도 주의해야 하겠다. 물론 단정적인 말을 한다고
해서 다 믿을 것은 없다. 오로지 중요한 것은 실제로 정확한 해석이냐는 것인데 이것이야
한번에 구분이 되는 것은 아니다. 그 실제로의 적중은 천상 1년을 기다려 봐야 할지도
모르겠다. 그리고 이렇게 느긋한 마음이 되지 않고서는 아무래도 늘 떠돌이 상담객이
될 수밖에 없을지도 모르겠다. 어느 사업가가 새로운 투자를 하기 위해서 열 군데의
대가를 찾아서 상담을 요청했다고 한다.


그 결과 아홉 군데에서는 투자를 하라고 하고 한 군데에서만
하지 말라고 하더라는데, 이미 하고싶은 마음에 한 사람의 조언은 그대로 묵살이
되고 말았으며 그는 어려운 시기를 맞이해서 그대로 깡통을 차고 말았다고 한다.
늘 주의를 해야 할 것은 다수의 의견이 아니라 정확한 조언이라는 것을 생각하지
않을 수가 없다는 것이다. 이렇게 신중히 한다고 해도 때로는 도움이 되지 않는 경우도
있다는 것이 참 묘한 현실이다. 그리고 중요한 것은 스스로 이미 투자를 하고 싶어서
안달이 난 사람은 가능하면 좋다는 쪽으로 말을 듣고 싶은 것을 많이 경험하고 있다.
그래서 속으로 생각한다. '이미 내 말에 귀를 기울일 기분이 아니구나.... 또 헛소리했구나...'
이런 기분이 들 때면 씁쓰레하지만 할 수가 없는 일이다. 물론 낭월이 판단이 빗나갈
수도 있는 것은 당연하므로 더 이상의 강요는 할 수가 없다는 것은 당연하다. 다만
참고사항이라고만 할뿐이다. 여하튼 이러한 것을 구분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우선 자신의 욕심에 넘어가게 되어서 말이다.



8. 제집 자랑도 좀 하고.



낭월이가 피알을 하려고 한다. 엇그제 '진원역회(眞元易會)'라고
하는 자평명리의 연구 모임을 발족시켰다. 그리고 여기에서는 오로지 자평명리를
논리적, 학문적으로 발전하는 것에 목표를 두자고 결의도 했다. 그래서 최소한 이
회원들은 진원역회의 이름을 걸고 성실하게 상담을 하지 않겠느냐는 생각을 낭월이가
보증을 해야 하겠다. 그리고 그 회원들의 명단은 낭월명리학당의 초기화면을 잘 살펴보면
[진원역회 회원] 이라는 제목으로 연결되어 있으니 각자 가까운 위치에 있는 회원의
사무실로 연락을 해볼 수가 있겠다. 이렇게 말씀을 드리는 것은 두 가지의 목적이
있다.


그 첫째는 상담을 원하는 경우의 방향에 대한 제시를 해
드리고자 함이다. 어디를 찾아야 할지 모를 경우에는 일단 낭월이가 소개를 하는
곳에 찾아가서 이야기를 들어보시는 것이 큰 실수를 줄일 수가 있다는 점에서 최소한
해롭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어서이다.


그 둘째는 이러한 소개를 통해서 원리를 공부하시는 자평학자께서
동참을 해주십사 하는 마음에서이다. 물론 경력을 존중하지는 않는다. 다만 진지한
학문의 열의를 존중한다는 것을 미리 알아두시고 자신의 경력이 부족하다고 해서
무시당하는 일은 없다는 것을 참고하시면 되겠다. 반대로 진지한 연구가 아니라면
경력은 아무리 오래 되었다고 해도 존중하지 않음을 판단하셔야 할 것이고 그러한
선생님은 진원역회에는 관심이 없을 것이므로 신경 쓰지 않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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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하튼 새해는 밝았고, 어딘가로 가서 신수라도 보고 싶은
마음이 드실 수가 있으므로 이러한 낭월이의 참고 말씀이 있어 오히려 어떤 기준이
된다면 더욱 좋은 일이겠다. 그리고 반드시 한 말씀 들으시기를 기원드릴 참이다.



"경진년 운수 대통이오~~!"




       계룡감로에서
낭월 두손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