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 밀레니엄베이비의 팔자

작성일
1999-11-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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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밀리니엄 베이비의 팔자



서기 2000년 1월 1일 0시 0분 출생아 (양력)



이렇게 호적부에 등록을 하겠다고 지금부터 다부지게 벼르고
있는 임신부가 많은 것으로 보도가 된 적이 있다. 과연 이렇게 해서 부모는 무슨
행운이라고 올 것으로 생각을 하시는지 모르겠는데, 날짜와 인생과는 아무런 의미가
없겠지만, 그래도 가녀린 인간은 혹시라도 그렇게 되면 무슨 행운이 따르지 않겠느냐는
생각을 하는 것도 이해하지 못할 것은 아니다. 다만 이러한  시간을 정해서
태어난 아기의 팔자가 어떻게 나타날 것이냐는 궁금증을 갖으신 벗님이 있지 않을까
싶어서 오늘은 이 시간에 태어난 사주를 갖고서 한번 운명을 탐색해 보도록 하겠다.
혹 이러한 계획을 갖고 있는 임신부라면 이 설명을 참고하시면 해롭지는 않을 것으로
보겠다. 다시 말하면 밀리니엄베이지의 사주를 풀이해 보겠다는 이야기이다. 흥미가
있으시다면 함께 생각을 해보도록 하자.



1. 사주 명식의 구조



이 날의 이 시간은 음력으로는 己卯년 11월 25일이다. 절기로는
己卯년의 대설(大雪)의 절기 중에 해당한다. 그러니까 年月의 구조는 己卯年 丙子月이
되는 것이다. 태어난 날짜는 양력으로는 1월 1일이지만 夜子時를 적용하는 낭월이의
공식으로는 아직 자연시계의 자정인 한국시간 새벽 0시 30분이 넘지 않았으므로 전날에
해당하고 1월 1일은 간지가 戊午일이지만 아직 子正이 되지 않았으므로 丁巳일로
따지게 된다. 그리고 시간은 야자시에 해당해서 壬子시가 되겠다. 혹 야자시를 인정하지
않는다면 11시 30분부터 날짜가 지난 것으로 계산이 되니까 戊午日 壬子時가 되는
것으로 보면 되겠는데, 낭월이는 고려하지 않으므로 여기에 대해서는 언급을 하지
않도록 한다. 이것을 간단히 나타내면 다음과 같다.



時 日 月 年


壬 丁 丙 己


子 巳 子 卯


水 火 火 土


水 火 水 木



기묘년 병자월 정사일 임자시가 이 아이가 일생 갖고 살게
될 사주팔자의 구조가 되는 것이다. 물론 사주를 연구하지 않는 사람에게는 별 의미가
없겠지만 사주팔자가 그 아이에게 일생동안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생각하는
낭월이의 입장에서는 날짜에 집착을 해서 중요한 일을 저지르려고 하는 것이라는
생각을 하지 않을 수가 없는 것이다. 물론 해석을 해봐야 할 일이다. 그리고 일생
살아갈 운의 흐름은 남아와 여아에 따라서 방향이 반대로 잡히는 것도 생각을 해봐야
하겠다.



운세의 해석은 뒤로 미루기로 하고 사주의 구조에 대해서부터
해석을 해보도록 하자. 이것은 미리 해석을 하거나 그때 태어난 다음에 해석을 하나
같은 결과가 나오게 된다는 점도 아시는 분은 다 아실 것이다.



2. 사주의 구조와 용신 해석



子月의 한 겨울에 태어난 丁火 불이다. 그러니까 불이 겨울에
태어났다는 이야기가 되겠고, 간지에 대해서 이해가 없으신 경우에는 사주표 아래에
오행으로 표시를 한 것으로 참고를 하시면 되겠다. 그리고 이해가 되지 않으시는
내용은 그냥 통과하셔도 줄거리를 파악하시기에 는 별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본다.


사주의 여덟 개의 글자에서 水가 셋이고 火가 셋이므로
기본적으로 비중에서는 3:3으로 균형을 이루고 있지만 실은 水剋火의 원리가 들어가게
되므로 불이 물을 이길 방법이 없고 더구나 여름도 아닌 겨울에 태어난 불의 입장임을
고려해 본다면 매우 약한 상황이라고 해야 하겠다. 불이 주체라고 하는 점 다시 고려하시고
살펴주시기 바란다. 주체가 약하면 마음대로 활동을 하기가 어렵고 여기저기에서
장애물을 만나게 된다. 그렇다면 애초에 활동력이 약한 사주라고 하는 것을 생각해야
하겠다. 그래서 불의 힘을 길러주는 배합을 찾아야 하겠는데 아시다시피 불의 힘을
도와주는 오행은 木이 되는 것이고, 이 木이 年支에 있는 卯木이라고 하는 것을 생각하게
된다.


木이 사주에 있으니까 다행이라고 하기는 해야 하겠는데
너무 멀다는 것이 아쉽다. 필요한 것은 가까이에 있어야 하는데, 이렇게 멀리 있어서는
필요할 때 바로 이용을 할 수가 없다고 하는 불리함을 감수해야 하겠다. 그래서 이러한
관계를 고려해서 이 사주의 불은 중심은 잡고 있으나 약한 관계로 해서 자의적으로
추진을 하기 보다는 주변의 여건에 의해서 편승을 해야 하는 사주라고 하겠고, 이것은
뭔가 의미하는 바가 있다고 하겠다.



어머니의 극성으로 세상에 태어나서 어머니가 이끌어주기만
바라고 있는 힘없는 아이로써 주변에서 너무 피곤하게 하므로 오히려 지쳐있는 상태이다.



이렇게 추정을 해본다. 어머니라고 하는 것은 이 사주에서
의지를 할 것은 年支의 卯木 뿐이고 이 글자는 어머니에 해당한다고 설명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어머니가 도와주지 않으면 거친 세상에서 자신의 길을 찾지 못하고
방황을 하게 될 가능성이 많다고 하겠으니 이러한 배합을 놓고 본다면 아무래도 권장을
할 사주라고는 하지 못하겠다. 용신은 木이고 희신은 火이며 기신은 金이고 구신은
水가 된다. 토는 한신으로써 작용을 하게 된다고 하겠다.



3. 심리적인 구조의 해석



丁火가 壬水를 봤으니 정관과 합이 되어있는 상황이다.
이것은 양반이라고 해야 하겠고, 반항을 하기보다는 다소곳하게 수용을 하는 성향이라고
하겠다. 그리고 항상 남을 생각하는 마음이 많아서 더불어 살기에는 적당한 성분으로
보겠지만 또 스스로 자신의 주체성이 강력한 성분으로는 日支의 巳火가 있어서 경쟁심이
발생하게 된다. 기본적으로는 남의 입장을 잘 헤아리겠지만 내심 경쟁심이 강해서
질투로 변화를 할 수도 있다는 가능성이 있다고 보면 되겠다. 이것은 자칫하면 여건에
따라서 왜곡되어 나타날 수고 있다는 점도 되겠다.


그리고 巳火 속에는 戊土의 傷官이 있는데 표현에 대한
욕구가 있겠다. 이러한 성분은 반발적인 경향을 띠게 되는데, 합리적으로 남의 주장을
수용하면서도 내부에서는 그에 대한 반론을 준비하고 있는 셈이다. 그러다가 술이라도
한잔 들어간다면 사람이 달라지게 될 암시도 포함이 되는 것이므로 심리적으로 안정감이
부족하다고 하겠는데, 이것은 기본적으로 성격의 구조에서 물과 불만 존재하는 경향이기
때문에 어쩔 수가 없는 현실이라고 하겠다.


그리고 다시 巳火 속의 庚金은 정재로써 결실을 생각하게
되는 성분이다. 다만 알뜰하고 세심한 성분으로 나타날 것이기 때문에 나름대로 자신에게
주어진 일에 대한 결실을 맺을 수가 있는 사람으로 해석을 하겠다. 그리고 경쟁심은
다시 月干의 丙火를 의지해서 겹치게 되는 작용이 있고, 이것은 자신의 욕구를 자꾸
억압하는 역할을 하게 되는데, 정관의 작용이 항상 부담으로 다가온다고 하는 것이
된다. 그래서 내심 갈등이 많은 사람이라고 하겠는데, 앞으로 운세의 상황에 따라서는
상당히 불리하게 작용을 할 것이다.


직관력이 부족한 것은 인성이 너무 멀리 年支에 있어서이다.
나무가 인성이라는 이야기인데, 이렇게 인성이 멀면 직관력이 약하고 세상에서는
눈치가 없다고 하는 말을 듣게 될 것이다. 뭔가 자신의 역할에 대해서는 열심히 하겠지만
주변의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을 하는 것에는 상당히 불리하다고 하는 성향을 갖는다.
다만 의지력을 보완하기 위해서 종교적인 방향으로는 생각을 많이 할 것이라고 본다.



4. 사회적인 적성



이러한 사주를 갖게 되면 창의적인 부분이 매우 떨어지므로
벤처시대에는 어울리지 않는다고 하겠고, 공간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남을 통솔하는
것에도 능력이 없다고 해석을 한다. 그리고 인성이 멀어서 교육자의 일을 하기에도
인내심의 한계를 느낄 것으로 해석을 한다. 재성이 약하니 사업을 하기에도 불리하고,
판검사를 하려니까 주체성이 약하고 언변이 부족하다. 그래서 가장 적합한 것으로는
직장생활로 일생을 보내는 것이라고 하겠다. 그나마도 운이 좋을 경우에 해당하는
이야기라는 것도 고려를 해야 할 것이다. 운이 불리하면 고용자로써 피곤하게 살아갈
암시도 발생한다는 점이다. 이제 여기에서 운의 상황을 살펴봐야 하겠는데, 남아와
여아에 따라서 구분하도록 한다. 알기쉽게 ◎=매우좋음. ○=좋음. △=보통. ×=나쁨.
※=매우나쁨. 으로 표시하도록 하겠다.



남아의 운세



68 58 48 38 28 18 08


己 庚 辛 壬 癸 甲 乙


巳 午 未 申 酉 戌 亥


△ × × ※ ※ ◎ ◎


○ ○ ○ ※ ※ ○ △



27세까지는 그런 대로 부모의 보살핌을 받고서 잘 성장을
하겠으나 그 후로의 상황이 약 25년 정도의 말할 수 없는 고통이 예상된다. 구제의
방법이 없으므로 대단한 슬럼프에 빠질 암시를 갖고 있다고 하겠고, 적어도 인생으로써
자신의 삶을 살아갈 시기에서 이러한 암시를 나타낸다는 것은 아무리 생각을 해봐도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 그러다가 53세 이후로는 그럭저럭 자심의 삶에 만족을 하고
유지하는 형태로 나타나게 된다. 즉 운의 리듬이 좋지 않다고 봐야 하겠다.



여아의 운세



62 52 42 32 22 12 02


癸 壬 辛 庚 己 戊 丁


未 午 巳 辰 卯 寅 丑



※ ※ × × △ ◎ ◎


○ ○ ○ × ◎ ◎ ×



여아의 경우에는 그래도 운이 좀 나은 셈이다. 이 정도라면
썩 좋다고는 못해도 이보다 못한 사람도 훨씬 많으므로 무난하다고 해석을 한다.
그래서 같은 값이면 여자일 경우에 한해서 밀리니엄베이비로 태어나기를 권해야 하겠다.
직장생활이 적성이라고 하는 것은 그런 대로 가정에 충실을 할 수가 있다는 말이
되는데, 또 문제는 여자일 경우에는 사주에 남편을 의미하는 글자가 水라는 점이다.
물론 그 시대에는 이혼이라는 것이 그리 부담이 되지 않는 시기일 것이고, 또 이혼녀예
대한 시각도 달라질 것이므로 별 문제는 없다고 하더라도 부모의 입장에서는 이러한
이야기를 들으면 아무래도 참고를 하고 싶지 않을까 싶다.



5. 다른 시간은 어떨까?



이 정도의 사주 해석으로 줄여야 할 모양이다. 배우자 문제
등은 개인적인 사주해석보다는 또 배우자의 사주도 포함이 되어야 합당할 것이므로
간단히 언급만 하고 넘어가는데, 같은 날이라고 하더라도 시간은 13개의 분류가 가능하다.
그래서 생일은 1월 1일이라고 하더라도 시간에 따라서 상당한 변수가 있으므로 그에
대한 참고도 할 필요가 있겠는데, 남아든 여아든 구분하지 않고 사주의 구조에 대해서만
판단을 해 본다면 그 날로써 가장 좋은 시간은 오전 9시 30분에서 11시 사이(巳時)라고
하겠다. 그리고 午時도 무난하겠고, 未時도 좋다. 적어도 새벽 영시에 태어나는 것에
비할 바가 아니라고 하겠다. 그 이후는 다소 부담스러우므로 고려하지 않는다.



6. 출산을 앞둔 임산부에게 고함



사주팔자를 믿거나 말거나 일생을 빌빌대면서 살겠다는
암시를 들으면 별로 즐겁지 않을 것이다. 물론 사주팔자의 작용이 있든 말든 자식의
행복이 중요하지 자신의 만족감은 아닌 것이다. 자신의 만족감으로 아이를 낳았다고
하는 것이지 아이를 위해서 그 시간을 부여하려고 하는 것은 아닌 것이 솔직한 낭월이의
판단이다. 그러니까 날짜는 그대로 두고서라도  시간을 巳時나 午時 또는 未時로
잡는 것만으로 보다 나은 행복을 줄 수가 있다는 점을 고려해서 이미 병원 예약을
했다면 시간을 변경하시는 것은 어떻겠느냐고 권한다. 일생동안 자식으로부터 원망을
들으면서 살 필요는 없는 것이고, 자식을 위해서도 결코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깊이 생각해 보시기 바란다. 아마도 아이가 나중에 성장을 해서 운명상담가에게 자신의
사주를 의뢰할 경우 낭월이가 내린 판단과 유사한 결론을 얻어낸다고 생각해 보시라.
과연 아이의 기분이 어떨지.....


팔자의 교과서에는 한 시간의 차이로 거렁뱅이와 관찰사가
되는 배합이 있음을 본다. 그렇다면 이러한 상황을 잘 판단해서 응용하는 것이 좋다고
하겠다. 관찰사는 요즘 말로 도지사나 경찰청장 급이 아닐까 싶다. 여하튼 취직도
못하고 아내에게 구박을 받아가면서 매일 술병만 기울이는 사람으로는 만들지 말아야
하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미리 늦기 전에 조언을 드리게 되는 것이다. 참고를 하시고
말고는 전적으로 본인의 의사에 달린 것이고, 또한 그것도 아이의 운명이라고 해야
하겠지만 미리 이러한 조언을 듣게 되면 그래도 한번 정도는 고려를 하시는 것이
참된 부모의 입장이 아닐까 싶은 생각이 들어서 주제 넘은 말씀 드렸다. 그리고 나름대로는
이 나라의 미래를 위해서 생각을 하기도 한다면 누가 알아줄까만...



     첫 눈이 내리는 감로사에서 낭월 두손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