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3화] 복제아(複製兒)의 사주팔자

작성일
2003-01-06 08:11
조회
6392
[제183화] 복제아(複製兒)의 사주팔자



요즘 연일 얼라를 복제했다느니 거짓말이라느니 하는 말들이 오락가락하는 상

황이다. 며칠 전에는 1호가 탄생했다고 하더니 어제는 2호가 나왔다는 말도 들

리고 해서 어느 말이 사실인지는 모르겠지만 뭔가 일이 진행되고 있는 것이 아

닌가 싶은 생각은 살포시 들고 있는 상황이라고 해야 하겠다. 물론 사주쟁이의

관점으로 해보는 생각임을 전제한다는 점 참고해 주시기 바란다. 종교적으로 어

떤 갈등이 있어야 하는지는 잘 모르겠어서 사주쟁이 생각만 해볼 참이기 때문이

다.



근데 종교계는 종교계대로 도덕계는 도덕계대로 그렇게도 반대를 하고 있는데

그런다고 진행되는 흐름을 끊을 수는 없는 모양인지 그대로 추진이 되는 쪽과

막아야 한다는 쪽이 서로 대립을 하고 있는 모양인데, 그 사이에서 무슨 이득을

서로 바라고 있는지는 산골화상으로서는 알바가 없다고 하는 것이 솔직한 생각

이다. 도덕적이라거나 윤리적이라거나 종교신성권에 대한 침해라거나 하는 것

에는 별로 생각이 없는 평소의 무사태평주의적인 영향도 없다고는 못하겠지만,

이러한 문제에 대해서 낭월의 소견은 대략 이렇다.



1. 그 또한 인연이다.



가장 큰 불만들 중에는 자연의 질서를 거스른다는 것이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든

다. 그래서 자연의 질서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낭월도 이 점에 대해서는 당연하

다고 해야 하겠는데, 그렇다고 해서 공장에서 아기를 만드는 것인가 했더니 그

건 아닌 모양이다. 간단히 이해를 하기에는 정자대신 세포(적절한 명칭인가는

잘 모르겠다만...)를 사용한다는 말로 이해가 된다. 시험하는 장면을 보니까 난

자에 뭔가 투입하는 것을 보니 그런가 싶은 생각이 들어서 말이다. 그렇다면 약

간의 방법은 달라졌지만 그것도 인위적인 능력이 포함된 자연이라고 하는 것에

는 크게 달라질 것이 없다고 봐도 되지 않겠느냐는 생각이 들면서도 왜 죄인스

러운 기분이 들지? 분위기가 복제아에 동의하면 기계적인 사상이라고 대우를 받

을 것만 같은 생각이 살살 들기도 해서 스스로 정신적인 피고가 되는 모양이다.



여하튼 인간의 기술이 이 정도 발전했으니 그 정도의 특권은 주장을 해도 되지

않을까 싶은 생각을 해보게 되는 것은 속편한 낭월의 생각이다. 물론 99%의 기

형아를 유발할 거라고 한다. 그래서 염려가 된다는 발표도 있는 모양인데, 그야

걱정을 할 필요가 없다고 하겠다. 실제로 그렇게 된다면 큰일이기는 하겠지만,

그렇게 된다면 아마도 복제를 하려는 사람이 없을 것이므로 괜히 걱정당겨격으

로 봐야 할지도 모르겠다. 여하튼 구태여 복제아는 절대로 안 된다는 생각은 들

지 않는 다는 말씀을 드리게 되는데, 그렇게 되어서는 곤란하다고 강력히 주장

하시는 벗님께서 이 글을 보시고 고견을 주시려면 메일로 주시기 바란다. 그럼

또 한 수 배우는 낭월이 되겠다.



2. 그렇게 태어난 아기는 사람인가?



물론 사람이다. 어느 날 어느 시에 태어나서 고고의 성을 울렸다고 한다면 사주

쟁이의 눈으로 봐서는 사람이라고 밖에 할 수가 없을 것으로 생각이 되어서 말

이다. 그러니까 당연히 그대로 놓고 사주 풀이를 하게 된다는 결론이 되는데, 1

호 아기는 인공분만으로 낳았다고 하고, 2호 아기는 자연분만이라고 한다는데,

어떻게 낳았거나 중요한 것은 태어난 시간이 있다는 것이고, 그렇게 된다면 사

주의 풀이는 그대로 해서 무리가 없다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고 생각이 된다. 아

마도 사주의 시계는 정자가 결합 했는가, 세포가 결합했는가에 구분을 두지 않

고 작용을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보게 된다.



3. 인격체에 대해서 고민들 하시는데.....



그 인격은 새로운 독립적인 인격이냐, 아니면 세포 주인의 분신이냐를 놓고도

설왕설래 하는 모양이다. 그런데 낭월의 생각도 실은 이 부분이 궁금하기 짝이

없다. 과연 그 아이는 일반적인 수정을 통해서 태어난 아이와 성격이 어떻게 구

분이 될 것인지에 대해서 궁금한 것은 심리분석에 관심이 많은 탓이기도 하겠지

만 여기에 따라서 독립성인지 종속성인지 결론을 내려야 할 것이라는 생각이 드

는 것이다.



미리 짐작을 해보는 결론은 독립적일 것이라는 생각이다. 그대로 태어난 사주

에 의해서 심리적으로 작용을 받을 것이고, 그렇게 된다면 구태여 구분을 하지

않아도 될 부분이라고 생각이 드는 것이다. 그래서 복제아의 사주에 대해서도

별도로 해석법을 만들어야 할 필요가 없이 그대로 자평명리법을 대입하면 해석

이 될 것으로 생각이 된다.



인격체에 대해서도 고민을 할 필요가 없다고 보는 것이다. 불교의 세상에서 본

다면 생명체는 무한한 인연의 고리를 갖고 각자 생멸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

다. 지구생명도 그렇고 우주생명도 그렇다. 그러니까 어떤 과정을 갖고 태어나

거나 간에 각자의 인연인 것이다. 대표적인 것으로 말미잘은 세포복제를 한다

고 하던가? 뭔가 그런 것이 있다고 들은 생각이 들어서 말이다. 그렇다면 인간

의 기술이 발달해서 세포복제를 하는 것이 그리 대단할 것도 아니라는 생각이

드는 것도 사실이다. 하하~



인간을 말미잘과 비교했다고 속상하실 벗님이 계실지도 모르겠다. 그렇지만 곰

곰 생각을 해보면 말이다.... 어쩌면 인간은 말미잘보다 더 나을 것이 조금도 없

는지도 모르겠다. 여하튼 불타는 생명가치는 동일하다고 하셨으니 그 말을 빙자

해서 어물쩡 넘어갈 참이다.



4. 그것이 궁금하다.



실로 낭월은 복제아기를 보고 싶은 생각이 많은 사람이다. 아마도 천성이 호기

심이 많은 탓도 있겠지만, 그 아이가 성장을 하면서 과연 심리적으로 원본의 영

향을 받을 것인지 아니면 자신의 독립된 성격을 갖게 될 것인지가 가장 궁금한

것이다. 그리고 여기에서 결론을 내리게 되면 독립품인지 종속품인지도 판단을

내릴 수가 있지 않을까 싶은 생각을 해보게 된다. 참말로 궁금한 것이 왜 이리

도 많은지 모르겠다....



5. 내일 일은 내일 걱정하고



하하~



아직은 먼 훗날의 이야기이다. 우선은 오늘 일을 생각해야 하는 것이 현실이고

운명상담가의 몫이기 때문에 이렇게 한담에서나 중얼거리는 것이지 현실적으로

는 의미가 없는 이야기일 뿐이라고 해야 할 게다. 당장 현실적으로 고민이 많은

사람들은 이렇게 오늘을 힘들어하고 있는데, 아직 태어났는지도 잘 모르겠는 생

명체를 위해서 시간을 투자할 겨를이 없다고 해야 하겠다. 우짜든둥 딴 걱정은

나중으로 미루시고 오행공부 잘들 하셔서 자신의 길을 밝혀 가시는 등불로 삼으

시기 바란다는 염원을 새해 벽두에 해 드린다. 중요한 것은 오늘을 사는 것일 뿐

이기 때문이다. 오늘에 충실한다면 그게 도인이고 자유인이 아닌가 싶은 생각

을 늘 하는 낭월이므로 이렇게 속편한 소리를 하면서 웃음 짓는다.



6. 요즘 생방송 연습 중



상월에 얻어놓은 빈 집에 오후가 되면 부지런히 출근을 하는 낭월이다. 방송시

험을 하느라고 말이다. 그리고 오늘은 강의를 찍어서 녹화방송으로 한번 내보내

는 실험을 할 참이다. 그 방송을 하는 페이지를 알려드리고 싶어서 안달이 나는

낭월이지만 아직은 전국의 지부장들과 토론을 해야 할 부분이 많아서 공개하기

가 좀 ‘껄쩍찌근....’하니, 조금만 참아 주시라는 말씀을 드리게 되는 낭월이다.

구체적으로 준비가 되면 당연히 초기페이지에 안내를 해 드리고, 함께 나누도

록 하겠다는 말씀을 드리면서 이만 강의 준비에 들어가야 하겠다. 후다닥~~~!



계룡감로에서 낭월 두손모음